분석가들은 국내 채권 금리가 수년 만의 고점으로 오르면서 일본이 보유 중인 1조 1,890억 달러 규모의 미 국채를 줄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런 잠재적 변화는 주요 준비 자산으로 1,130억 달러가 넘는 미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Tether가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 **USDT**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일본은 여전히 세계 최대의 미 국채 해외 보유국이지만, 그동안 매입을 정당화해 온 경제적 계산이 바뀌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났나: 국채 집중 보유 리스크
일본은 9개월 연속 미 국채를 순매수한 흐름을 9월까지 연장하며 보유액을 1조 1,890억 달러로 끌어올렸다. 이는 미 재무부 자료 기준으로 2022년 8월 이후 최고치다. 같은 기간 전 세계 해외 보유 미 국채 잔액은 9조 2,490억 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미 국채와 일본 국채 간 금리 스프레드는 6개월 만에 3.5%에서 2.4%로 좁혀졌다. 한 분석가는 환헤지 후 미 국채 수익률이 “점점 매력적이지 않다”고 지적하며, 스프레드가 2%에 근접하면 일본 기관들이 미 국채를 매도하고 자본을 국내로 재배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모델은 향후 18개월 동안 최대 5,000억 달러가 글로벌 시장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고 추정한다.
한 분석가는 “일본 국채 수익률이 거의 제로였기 때문에 해외 채권을 샀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230%에 달하는 일본의 막대한 부채 부담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재정 확장 정책과 맞물리면서 부채 위기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고 경고한다. 그는 “일본에서 충격이 발생하면, 특히 도쿄가 미 국채 최대 매입자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미 차입 비용 상승과 재정 여력 축소로 압박받는 글로벌 시장 전반에 파급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이 미 국채를 매도하면, 자국 통화 환율 방어나 국내 구제금융 및 각종 재정 지출에 필요한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또 다른 분석가는 약 1조 2,00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엔화 캐리 트레이드가 되돌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금리가 오르고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 이런 거래는 독이 된다. 포지션은 청산되고, 강제 매도가 가속된다”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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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중요한가: 스테이블코인 준비금 압박
테더의 투명성 보고서에 따르면, 준비금의 80% 이상이 미 국채로 구성되어 있다. 이로 인해 회사는 많은 주권 국가들을 제치고 전 세계에서 17번째로 큰 미 국채 보유자가 된다.
S&P Global Ratings는 테더의 페깅 유지 능력 평가를 하향 조정했다. USDT 평점은 4에서 5로 떨어졌다. 이 신용평가사는 지난 1년 동안 USDT 준비금에서 Bitcoin, 금, 담보 대출, 회사채 등 고위험 자산 익스포저가 늘어난 점과 함께, 공시의 구조적 공백을 주요 사유로 지목했다.
한 시장 관찰자는 “일본이 미 국채를 팔기 시작하면, 나머지 세계도 뒤따를 것이다. 테더는 심각한 디페깅을 겪을 것이고, 그 결과 비트코인은 급락할 것이다. MicroStrategy 역시 매도에 나설 수밖에 없고, 이는 비트코인 가격을 한층 더 압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측 시장 Opinion의 트레이더들은 USDT 디페깅 시나리오에 0.5%의 확률을 부여하고 있다. 테더는 2025년 3분기까지 100억 달러의 이익을 창출해, 준비금 변동성에 대한 완충 장치를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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