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ana 밈코인 거래 비중이 네트워크의 탈중앙화 거래소(DEX) 전체 거래량의 10% 아래로 떨어지며, 각종 스캠과 럭풀 사태 이후 투자자들이 고위험 토큰에서 발을 빼면서 거의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2024년 12월, 솔라나 DEX에서 밈 자산이 전체 거래의 70% 이상을 차지했던 때와는 정반대 양상이다.
무슨 일이 있었나: 거래량 붕괴
솔라나 기반 밈코인은 11월 27일 기준 약 2억 9,500만 달러 규모의 거래량을 기록했으며, 이는 네트워크 일일 DEX 총 거래액 32억 달러 가운데 9.2%에 해당한다고 Blockworks 데이터는 전한다. 이러한 위축은 올해 초 아르헨티나 대통령 Javier Milei와 연관된 LIBRA 토큰 붕괴를 포함해 생태계를 뒤흔든 여러 고위 프로필 사기 사건 이후에 나타났다.
이 사건만으로도 1억 700만 달러 이상이 유동성에서 빠져나갔고, 업계 트래커에 따르면 더 넓은 시장에서 약 40억 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초래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 후폭풍으로 솔라나 전반의 사용자 활동이 둔화되면서, 고유 트레이더 수 역시 눈에 띄게 감소했다.
네트워크 상의 토큰 론칭도 1월 중순 이후 42% 줄어들며, 투기성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식욕이 크게 감소했음을 보여준다. 한편 스테이블코인 거래는 DEX 거래량의 거의 80%까지 치솟아 2년 넘는 기간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트레이더들은 투기적 베팅보다 유동성과 안정성을 우선시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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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중요한가: 시장 성숙 과정
이러한 감소는 참여자들이 솔라나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 관찰자들은 잇따른 사기 사건이 신규 토큰 론칭에 대한 신뢰를 훼손해, 투자자들로 하여금 위험 허용 범위를 재평가하도록 만들었다고 지적한다.
밈코인보다 스테이블코인을 선호하는 경향은, 특히 연중 내내 광범위한 암호화폐 시장이 손실을 겪는 가운데, 트레이더들이 더 깊은 유동성 풀과 낮은 변동성 노출을 지닌 자산을 찾고 있음을 보여준다.
거래량이 스테이블코인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은 또 솔라나가 밈코인 트레이딩 허브에서 보다 전통적인 탈중앙화 금융(DeFi) 활동을 지원하는 인프라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진화는 과도한 투기와 사기 리스크를 우려해 그동안 네트워크 진입을 주저하던 기관 참여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기대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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