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coin 매도 압력은 11월 말에서 12월 말 사이 약 80% 감소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주간 실현 손실이 24억 달러에서 5억 달러로 줄어든 것이다. 이 암호화폐는 12월 14일 이후 여러 차례 돌파 시도에 실패한 뒤 여전히 9만 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무슨 일이 있었나: 실현 손실
애널리스트 Axel Adler는 7일 이동평균과 z-스코어 프레임워크를 사용해 비트코인 실현 손실을 추적한 차트를 공유하며, 11월의 투매 국면에서 12월의 정상화 구간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실현 손실 z-스코어는 11월 21~22일 8.7~10.9 구간까지 치솟았으며, 당시 일일 손실은 50억 달러를 넘었다.
이에 비해 12월 26일 연말 스파이크는 z-스코어 약 1.6 수준에 그쳤고, 주간 실현 손실은 9~10월에 마지막으로 기록됐던 수준으로 되돌아왔다.
이 지표는 코인이 이동할 때 실현되는 손실 규모를 측정하며, z-스코어는 시장 내 스트레스의 극단적 수준을 식별하는 역할을 한다.
7일 이동평균으로 스무딩 처리한 비트코인의 순 실현 손익(Net Realized Profit/Loss) 지표는 여전히 음수 구간에 머물지만, 상황은 크게 개선됐다. 12월 마지막 주 동안 순손익의 마이너스 폭은 거의 절반가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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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중요한가: 셀러 피로(Exhaustion)
Adler는 실현 손실의 급감이 일시적인 약세가 아니라 구조적인 매도자 피로를 가리킨다고 밝혔다. 그는 순 실현 손익이 0선 방향으로 상향 추세를 보일 때, 이는 강제 매도가 진정되고 한계 공급이 약해지는 전환 국면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역사적으로 이러한 조건이 나타난 뒤 시장은 안정을 찾는 경향이 있으며, 순 실현 손익이 지속적으로 플러스 영역으로 되돌아가는 움직임은 국지적 회복 초기 단계와 맞물리는 경우가 많았다.
분석에 따르면, 11월은 대부분의 ‘약손(weak hands)’을 흡수한 시기였고, 12월은 흡수와 안정화 단계로 기능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런 개선은 강한 가격 반등 없이 전개됐다는 점에서, 변화가 투기적 매수보다는 매도 피로에서 비롯됐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은 약 8만7,600달러 부근에서 박스권에 갇힌 채, 8만9,000~9만 달러 부근의 동적 저항으로 작용하는 하락 중인 200기간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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