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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59% 강제 청산…XRP 파생상품 시장, 펀딩 비율 ‘중립’ 수준으로 급락

1시간 전
레버리지 59% 강제 청산…XRP 파생상품 시장, 펀딩 비율 ‘중립’ 수준으로 급락

XRP 파생상품 시장이 투기적 열기가 식어가며 59%에 달하는 폭력적인 디레버리징을 겪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10월 초 이후 XRP 선물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약 59% 급감했다. 이와 동시에 펀딩 비율이 거의 중립 수준까지 압축되면서, 애널리스트들은 트레이더 심리가 공격적인 상승 베팅에서 한발 물러서는 ‘구조적 체 regime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투기적 활동의 급격한 축소는, 이달 초 한때 3달러를 상회했지만 이를 유지하지 못하고 현재 약 2.2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는 XRP 가격 흐름과 맞물려 있다. 파생상품 시장은 이제 리스크 오프(risk-off)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유통량의 약 41.5%에 해당하는 265억 XRP가 여전히 손실 구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이는 2024년 11월 당시 가격의 4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음에도 상당수 물량이 ‘물린’ 상태임을 의미한다.

무슨 일이 벌어졌나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초 17억 토큰 수준이던 XRP 선물 미결제약정은 11월 말까지 7억 토큰으로 추락했다. 이는 약 10억 XRP 규모의 파생상품 익스포저가 청산·정리·축소된 것으로, 현물 시장 위에 쌓여 있던 투기적 레버리지 층이 대거 걷혀 나간 셈이다.

글래스노드의 CryptoVizArt 자료에 따르면, 무기한 선물 7일 단순이동평균 펀딩 비율은 같은 기간 약 0.01%에서 0.001% 수준으로 떨어졌다. 펀딩 비율은 무기한 선물에서 레버리지 롱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해 트레이더가 지불하는 비용을 의미한다. 이 비율이 거의 0에 수렴했다는 것은 레버리지 상승 베팅에 대한 수요가 사실상 증발해, 트레이더들이 더 이상 유의미한 프리미엄을 내고 포지션을 유지하려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글래스노드는 10월 10일을 “XRP 투기 세력이 공격적인 상승 베팅에 나설 의지가 구조적으로 멈춘 분기점”으로 지목한다. 그 이전에는 지속적으로 높은 펀딩 비율과 증가하는 미결제약정이 이어지며, 프리미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도 레버리지 익스포저를 유지하려는 강한 강세 심리가 관찰됐다.

온체인 지표도 신중한 분위기를 보여준다. 현재 이익 구간에 있는 XRP 유통량은 전체의 58.5%에 불과해, 토큰 가격이 0.53달러 수준이던 2024년 11월 이후 최저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금 가격이 약 2.20달러임에도 불구하고, 이는 전체의 41.5%가 여전히 포지션 손실 상태에 있다는 의미이며, 글래스노드는 이를 “늦게 진입한 매수자들이 지배하는, 상단이 무거우면서 구조적으로 취약한 시장의 명확한 신호”라고 설명한다.

네트워크 활동 역시 위축됐다. 샌티멘트(Santiment) 데이터에 따르면, XRP 레저의 일일 활성 주소 수는 약 1만 9,200개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6월 중순 기록한 58만 1,000개 정점에서 크게 후퇴한 수치로, 온체인 참여 감소가 파생상품 시장의 조용한 분위기와 맞물려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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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중요한가

이번 파생상품 디레버리징의 규모와 속도는 트레이더들이 XRP의 단기 전망을 바라보는 시각이 근본적으로 변했음을 시사한다. 단순한 전술적 포지션 조정과 달리, 미결제약정이 59%나 붕괴한 것은 일시적 차익 실현이 아니라 보다 지속적인 ‘조심스러운 모드’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특히 최근 현물 기반 XRP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 시점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레이스케일 XRP ETF와 프랭클린 XRP ETF는 11월 25일 나란히 상장됐으며, 첫날에만 합산 1억 6,4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러한 기관 수요는 파생상품 시장의 퇴조를 어느 정도 상쇄하는 요인이지만, 현물 수요와 선물 포지셔닝 간의 괴리는 시장 구조가 균질하지 못하다는 점을 드러낸다.

펀딩 비율이 0.001% 수준까지 압축되면서 롱·숏 모두에게 보다 균형 잡힌 환경이 조성됐다. 이전에 펀딩 비율이 0.01% 수준에 머물렀을 때는 레버리지 유지 비용이 반복적으로 발생해 포지션 축소나 현물 전환을 유도하는 경향이 있었다. 현재와 같이 거의 중립에 가까운 환경에서는 이러한 마찰이 줄어들지만, 동시에 상승 옵션에 비용을 지불하던 강세 세력이 신념을 상당 부분 잃었음을 방증한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XRP는 2.04달러에 거래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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