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은 전설적인 투자자로, **비트코인**을 “제곱한 쥐약(rat poison squared)”이라고 깎아내리며, 세상 모든 비트코인을 다 준다 해도 25달러도 내지 않겠다고 공언한 인물이다. 그런 그가 1조 달러 규모로 성장한 버크셔 해서웨이의 CEO 자리에서 수십 년 만에 공식적으로 물러난다. 이는 수요일에 이루어지며, 그는 이 거대 복합기업의 수장으로 약 60년을 보냈다.
94세인 버핏은 경영 전권을 그렉 에이블에게 넘기고 자신은 회장직을 유지한다. 이는 가치투자, 미국 기업에 대한 장기 베팅, 그리고 노년의 상징이었던 디지털 자산에 대한 날카로운 회의론으로 정의된 한 시대의 끝을 의미한다.
‘제곱한 쥐약’과 전 세계 비트코인을 25달러에 사지 않겠다는 발언
버핏의 가장 기억에 남는 비트코인 관련 발언은 2018년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총회에서 나왔다. 그는 2014년의 “쥐약” 발언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이 암호화폐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아마 제곱한 쥐약(probably rat poison squared)에 가깝다”고 버핏은 비트코인의 투기적 성격과 내재 가치 부재를 언급하며 CNBC에 말했다.
이 발언이 나올 당시 비트코인은 약 9,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었고, 몇 달 전 거의 20,000달러까지 올랐다가 폭락한 상태였다.
2022년 버크셔 주주 총회에서 버핏은 비판을 한층 더 날카롭게 다듬으며, 수만 명의 투자자들 앞에서 세상 모든 비트코인이 있다 하더라도 25달러도 내지 않겠다고 말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비트코인을 당신이 가지고 있고, 그걸 나에게 25달러에 판다고 해도, 나는 사지 않을 겁니다. 그걸 가지고 뭘 하겠습니까? 어떻게든 다시 당신에게 되팔아야 할 겁니다. 아무 일도 하지 않을 거거든요.”라고 버핏은 말하며, 비트코인을 수익을 창출하는 농지나 아파트 같은 생산적 투자 자산과 대비시켰다.
“자산이 가치를 가지려면 누군가에게 뭔가를 제공해야 합니다. 그리고 통용되는 화폐는 단 하나뿐입니다. 온갖 것을 만들어낼 수 있어요—버크셔 코인 같은 걸 내놓을 수도 있죠… 하지만 결국 이것이 돈입니다.”라고 말하며, 그는 20달러 지폐를 들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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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거의 ‘똥’ 발언과 버크셔의 암호화폐 입장
버핏의 고(故) 비즈니스 파트너인 찰리 멍거 역시 암호화폐에 대해 마찬가지로 부정적이었다.
2021년 연례총회에서 멍거는 비트코인을 “혐오스럽고 문명 이익에 반한다”고 비판했다.
2022년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버크셔가 암호화폐를 회피해 온 것에 대해 “자랑스럽다”고 말하며, “겸손하게 말하자면, 이 모든 빌어먹을 발전 전체가 혐오스럽고 문명 이익에 반한다고 생각합니다. 비판은 다른 사람들에게 맡기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멍거는 이후 암호화폐를 “똥(turd)”이라고 표현하며, 그 홍보를 “성병에 비유할 만한 것”이라고까지 말했다.
60년에 걸쳐 실물 가치 위에 쌓아 올린 실적
버핏의 은퇴는, 그가 1962년 주당 7.60달러에 매입하기 시작한 부진한 섬유 공장을 오늘날의 복합 기업으로 변모시킨 뒤에 이루어진다. 지금 버크셔 클래스 A 주식은 주당 75만 달러를 웃돈다.
그의 개인 재산은 거의 전부 버크셔 주식에 기반하며, 지난 20년 동안 자선단체에 600억 달러 이상을 기부하고도 여전히 약 1,500억 달러 규모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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