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발행사 Tether's의 이탈리아 축구 클럽 인수를 위한 야심 찬 제안은 유벤투스 FC의 최대 주주인 **엑소르(Exor)**에 의해 만장일치로 거절됐다.
엑소르는 토요일 이사회 발표를 통해 엘살바도르에 기반을 둔 이 암호화폐 회사에 자사가 보유한 65.4% 지배 지분을 “매각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이 거절 결정은 테더가 금요일, 구속력 있는 전액 현금 인수 제안을 공개한 지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내려졌다.
무슨 일이 있었나
테더는 엑소르의 지배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주당 2.66유로를 제시했으며, 이는 유벤투스 주가의 금요일 종가(2.19유로) 대비 21%의 프리미엄에 해당한다.
이 제안은 토리노 소재 클럽인 유벤투스의 기업 가치를 약 11억 유로 (13억 달러)로 평가했다.
유벤투스의 평생 팬으로 알려진 테더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인수가 성사될 경우 클럽의 발전을 위해 추가로 10억 유로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현재 유벤투스 지분 11.53%를 보유하고 있어, 엑소르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주주다.
유벤투스 팬 토큰 JUV는 인수 제안 소식 이후 32% 이상 급등했다.
엑소르는 성명에서 이번 제안을 “원치 않았던(unsolicited) 제안”이라고 규정하며, 아녤리(Agnelli) 가문의 100년에 걸친 클럽에 대한 헌신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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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중요한가
이번 거절은 테더가 핵심 사업인 스테이블코인 비즈니스를 넘어 다각화를 추진하던 전략에 중대한 타격을 의미한다.
테더는 지배적인 스테이블코인인 USDT를 통해 2025년 첫 아홉 달 동안 100억 달러가 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회사는 인공지능, 로보틱스, 비트코인 채굴, 스포츠 투자 등으로 공격적인 확장을 시도해 왔다.
유벤투스는 지난 7년간 10억 유로가 넘는 자본 확충이 필요할 정도로 재정난에 반복적으로 직면해 왔다.
이번 무산된 인수 제안은 암호화폐 회사가 유럽의 주요 축구 클럽에 대한 과반 지분을 확보하려 한 시도 가운데 가장 대담한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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