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본 질리스(Shivon Zilis)**가 수년간의 우정과 공동 양육, 그리고 네 자녀를 둔 사실상 동거·동업 관계 끝에 **엘론 머스크(Elon Musk)**가 일방적으로 관계를 정리했다고 밝혔다.
핵심 포인트
- 질리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사전 예고 없이, 약 일주일 사이에 관계를 끝냈다.
- 두 사람은 2021년 체외수정(IVF)으로 태어난 쌍둥이를 포함해 네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 머스크는 최신 보도 시점까지 결별에 대해 공개 입장을 내지 않았고, 질리스는 “친구이자 공동 양육자로 남고 싶다”고 밝혔다.
질리스, 결별 공개 입장
뉴럴링크(Neuralink) 운영·특별프로젝트 총괄인 질리스는 10월 2일 **X(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글에서, 대체로 비공개로 유지해온 관계가 갑작스러운 변화 끝에 결별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사랑에 빠져 있던 상태에서 아무런 예고도 없이 일주일 만에 손을 놓아야 하는 건 정말 힘든 일”이라며 “하지만 때로는 그런 식으로 끝나기도 한다”고 적었다.
같은 글에서 질리스는 두 사람이 공유했던 가정생활이 머스크에게 일종의 ‘안정판’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며, 네 자녀에 대해 “여전히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음이 많이 아프지만, 그를 여전히 깊이 아낀다”고 덧붙였다.
질리스는 또 9월 24일 두 사람 사이에 오간 문자 메시지 화면을 공유했다. 아침 식사 뒤 그가 머스크에게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보냈고, 머스크가 “나도 사랑해(Love you too)”라고 답한 내용이다.
이 메시지 교환만으로 결별 배경은 드러나지 않는다. 머스크는 현재까지 결별 경위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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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와의 관계 형성 과정
이번 공개는 그동안 주로 법정 증언과 전기(傳記)를 통해 일부 윤곽만 알려졌던 두 사람의 관계에 새로운 단면을 더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처음부터 사적인 관계와 업무가 얽혀 있었다. 질리스는 부모가 되기 전부터 머스크가 연관된 여러 기술 기업에서 일해 왔으며, 전기 작가 **월터 아이작슨(Walter Isaacson)**은 그를 머스크의 ‘지적 동반자(intellectual companion)’라고 묘사했다.
올해 초 머스크와 오픈AI(OpenAI) 간 법정 공방 과정에서 증언대에 오른 질리스는, 두 사람이 2016년 짧은 로맨틱한 관계를 맺은 뒤 가까운 친구이자 동료로 지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자신이 ‘싱글맘’이 되려던 계획을 세우자, 머스크가 비(非)연애 관계의 정자 기증자로 나서겠다고 제안했고, 이 플라토닉(platoníc)한 합의가 시간이 흐르며 결국 로맨틱한 관계로 발전했다고 증언했다. 질리스는 과거 **테슬라(Tesla)**에서 일했으며 2023년까지 오픈AI 이사회 멤버이기도 했다.
두 사람은 2021년 체외수정(IVF)을 통해 쌍둥이 스트라이더(Strider)와 아주어(Azure)를 맞이했고, 2024년엔 딸 아르카디아(Arcadia), 2025년엔 아들 셀던 라이커거스(Seldon Lycurgus)를 차례로 얻었다. 이 일련의 과정은 비공개 우정과 공동 양육 관계가 1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어떻게 가족 형태로 진화했는지, 그리고 이제 질리스의 공개 발언을 통해 그 로맨틱한 관계가 어떻게 종지부를 찍게 됐는지를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