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0월 13일(현지시간) 시리 AI를 핵심에 둔 스마트홈 허브와 신형 홈팟 미니, 그리고 업데이트된 애플 TV를 공개하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세 제품 모두 시리 AI를 중심으로 설계된 것으로 전해진다.
핵심 포인트
- 애플, 10월 13일 스마트홈 허브·신형 홈팟 미니·새 애플 TV 공개 행사 유력
- 세 기기는 9월 14일 베타에 들어간 시리 AI를 공통 플랫폼으로 탑재
- 허브는 당초 2025년 봄 출시 목표였으나 시리 전면 재구축 여파로 수차례 연기
애플 행사 윤곽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은 자신의 파워 온(Power On) 뉴스레터에서, 애플이 위 세 가지 제품을 선보이기 위한 행사를 10월 13일에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라인업의 중심에 시리 AI가 자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은 아직 행사 일정이나 제품 라인업을 공식적으로 확정하지 않았다.
거먼은 이미 9월 30일 보고서에서 같은 제품들을 대상으로 한 10월 13일 일정을 거론하며, 허브가 아이맥 G4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採用했다고 묘사했다. 다만 당시에는 ‘행사 개최’ 여부까지는 못 박지 않아, 애플 전문 커뮤니티 사이에서는 신제품이 키노트 무대에 오를지, 단순 보도자료로 공개될지 며칠간 전망이 엇갈렸다.
내부 코드명 J490으로 불리는 스마트홈 허브는 반구형 베이스 위에 약 6인치 정사각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구성원별 음성 인식을 통해 사용자마다 맞춤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벽면 고정을 염두에 둔 두 번째 버전(코드명 J491)도 준비 중이다. 신형 홈팟 미니와 애플 TV는 외형은 현행 디자인을 유지하되, 시리 AI를 구동하기 위한 더 빠른 칩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개편되며, 홈팟 미니에는 그린·핑크 색상이 새로 추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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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그루버의 전망과 일정
일정은 이전 전망과도 맞아떨어지는 흐름이다.
오랜 애플 분석가인 존 그루버는 10월 13일 유력설이 나오기 이틀 전인 9월 28일, 애플이 주력 제품의 리뷰용 기기를 택배가 아니라 직접 전달하는 방식을 선호한다는 점을 근거로 같은 시기를 주장했다. 폴더블 아이폰 듀오(iPhone Duo) 사전 주문이 10월 16일 시작되고, 23일 배송에 들어가는 만큼, 리뷰어에게 전달될 기기는 13~14일 사이에 손에 쥐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그루버는 같은 주에 미디어 행사를 열면, 애플이 새 스마트홈 제품과 아이폰 듀오 리뷰 물량 전달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스마트홈 허브는 애플이 처음으로 내놓는 ‘스마트 디스플레이’로, 스마트홈 제어·페이스타임 통화·음악 재생 등을 한 화면에 통합하는 제품이다. 이 카테고리에서는 이미 아마존과 구글이 경쟁 중이다. 거먼은 이 제품을 새 CEO 존 터너스 체제에서 추진되는 핵심 사업 확장으로 평가해 왔으며, 출시될 경우 두 달 전 공개된 아이폰 듀오에 이어 두 번째 ‘완전 신규 카테고리’ 제품이 된다.
시리 AI가 부른 잇단 연기
이 스마트홈 허브는 당초 2025년 봄 출시가 목표였다가, 이후 2026년 봄으로 미뤄졌고, 그때마다 핵심 인터페이스인 시리 재정비가 완벽히 마무리되지 못한 것이 발목을 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하드웨어는 수개월 전 이미 양산 단계에 들어갔음에도, 3월에 다시 한 번 출시 시점을 9월 전후로 늦추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결국 시리 AI는 9월 14일 아이폰·아이패드·맥·애플워치·비전 프로를 대상으로 베타 형태로 출시됐다. 구글과의 협업으로 개발된 모델을 기반으로, 자연어 이해와 개인화 기능을 크게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홈 허브와 새 홈팟 미니, 애플 TV는 이 시리 AI를 전면에 내세운 첫 번째 거실·가정용 제품군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