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이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 리플 USD (RLUSD)의 시가총액이 한 달 새 50% 넘게 늘어나며 24억 달러를 돌파했다. 회사는 이를 발판으로 기업 재무(코퍼레이트 트레저리)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핵심 포인트
- RLUSD 시가총액은 한 달 새 50% 이상 급증하며 24억 달러를 넘어섰다.
- 9월 24일 기준, 리플은 유통 중인 RLUSD 24억900만 달러, 준비금 25억3,150만 달러를 보고했다.
- 스테이블코인 성장은 네트워크 활동을 키우지만, 원화 토큰(네이티브 토큰) 수요가 그만큼 늘지 않을 수 있다.
RLUSD 공급 확대 흐름
RLUSD는 최근 시가총액 24억 달러를 넘기며 가파른 성장세를 재확인했다.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담당 수석 부사장인 **잭 맥도널드(Jack McDonald)**는 9월 30일 게시글에서 “RLUSD는 시가총액이 약 24억 달러로 올라서며 한 달 만에 50% 이상 증가했다”고 밝히며, 2026년 초 이후 일평균 온체인 활동이 세 배 이상 늘었다고 덧붙였다.
리플이 8월 31일 공개한 검증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발행·유통 중인 RLUSD는 23억2,600만 달러, 준비금은 약 24억4,600만 달러였다. 이후 9월 24일 기준으로는 유통량이 24억900만 달러, 담보 자산은 25억3,150만 달러로 늘었다. 유통량을 초과하는 초과 준비금은 약 1억2,250만 달러 수준이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스탠더드 커스터디 & 트러스트 컴퍼니(Standard Custody & Trust Company)**가 맡고 있으며, BNY가 주요 준비금 커스터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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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수요와의 연결 고리
RLUSD 확장은 결제, 유동성 관리, 청산·결제 등으로 구성된 약 13조 달러 규모의 글로벌 기업 재무 시장을 겨냥한 리플의 또 다른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RLUSD는 이더리움(Ethereum) (ETH), XRP 레저(XRPL)를 비롯해 옵티미즘, 베이스, Ink, 유니체인 등 여러 네트워크에 웜홀(Wormhole) 인프라를 통해 유통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성장세가 XRP (XRP) 수요를 ‘1:1’ 비율로 밀어 올리지는 못한다. 기업들은 XRP를 직접 매수하지 않고도 RLUSD를 보유·이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XRP 레저 상에서 이뤄지는 모든 트랜잭션에는 수수료 지불용으로 XRP가 필요해, RLUSD 온체인 활용이 늘어날수록 일정 수준의 수수료 기반 수요 증가는 기대할 수 있다.
디파이(DeFi) 측면에서도 RLUSD 유통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스파크 파이낸스(Spark Finance)**의 스테이블코인 FX 레이어에 상장된 RLUSD/USDS 페어는 유니스왑 v4(Uniswap v4) 상장 첫 주에만 6억 달러 이상을 처리하며 초기 유동성을 빠르게 확보했다.
이 같은 통합은 RLUSD 기반 스테이블코인 유동성을 키우지만, 개별 RLUSD 거래 하나하나가 모두 XRP 수요로 이어지는 구조는 아니다.
이더리움·XRP 레저 간 RLUSD 보유량 역전
체인 간 RLUSD 분포도는 단기간에 크게 뒤바뀌었다. 7월까지만 해도 RLUSD는 XRP 레저 상 보유량이 이더리움보다 많았으나, 9월 14일 기준 이더리움 상 RLUSD는 약 13억7,000만 달러, XRP 레저는 약 10억5,000만 달러로 격차가 벌어졌다.
7월 이후 이더리움에는 약 7억3,700만 달러어치 RLUSD가 추가 유입된 반면, XRP 레저는 같은 기간 약 1억4,600만 달러 증가에 그쳤다. RLUSD 성장 축이 점점 리플의 고유 네트워크를 벗어나 이더리움 생태계와 멀티체인 디파이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