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BTC)이 8만6,600달러선까지 6% 넘게 뛰며 월가 투자심리 개선과 함께 4분기에도 주식과 보조를 맞출 수 있을지가 다시 초점으로 떠올랐다.
핵심 포인트
- 투자심리 회복에 힘입어 비트코인이 8만6,600달러 부근까지 6% 이상 급등.
- 연준과 일본은행이 이달 나란히 금리를 올렸지만, 미 증시는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며 대형 기술주가 다시 주도주로 부상.
- 유가, AI 안전성, 금리 부담 등 9월 시장을 짓눌렀던 공포가 진정되며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
비트코인, 9월 장세의 미묘한 변화
비트코인은 9월 21일 6% 넘게 상승하며 8만6,600달러선 근처에서 거래됐고, 이달 들어 누적 상승률은 약 12%에 달했다. 이 같은 랠리는 9월 내내 투자자들이 높은 금리, 유가 급등, 인공지능(AI) 안전성 논란 등 복합 악재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주요 증시가 뚜렷한 붕괴 없이 버텨낸 뒤에 나왔다.
S&P500 지수는 1% 이상 일간 하락이 단 하루도 없었던 기간이 37거래일에 달했다. 이같은 변동성 억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일본은행이 같은 달 나란히 금리 인상을 단행했음에도, 전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떠받치는 역할을 했다.
물론 비트코인이 항상 주식과 동행했던 것은 아니다.
함께 보기: 소프트뱅크, 110억달러 정크본드 베팅… 오픈AI 관련 채무 리스크 확산
아모로소의 위험자산 시각
**파트너스 그룹(Partners Group)**의 최고투자전략가 **아나스타시아 아모로소(Anastasia Amoroso)**는 CNBC ‘클로징 벨’ 인터뷰에서 유가 급등, AI 안전성, 고금리 우려가 한층 완화되며 연말까지 주식시장이 추가 상승할 여지가 커졌다고 평가했다.
**카슨 그룹(Carson Group)**의 최고시장전략가 **라이언 데트릭(Ryan Detrick)**은 연준의 최근 통화정책 메시지가 시장 예상보다 비둘기파(완화적)에 가까웠다며, 그 덕에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이 큰 폭의 조정 없이 충격을 흡수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Fairlead Strategies) 창업자인 **케이티 스톡턴(Katie Stockton)**은 초대형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다시 시장의 선두로 복귀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이 같은 리더십 회복이 주식시장 상승 추세가 이어지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진단했다.
이런 대형 성장주의 재부상은 위험자산 전반을 다시 스포트라이트로 끌어들이고 있다. 비트코인 입장에선 완화된 투자심리와 주식 강세가 디지털 자산으로 자금을 유입시키는 동력이 될지, 아니면 자금이 다시 전통 자산으로 회귀하는 계기가 될지가 관건이다.
비트코인은 이달 약 12% 올랐지만, 최근 몇 년간의 트랙레코드는 엇갈린다. 고베타(고위험) 기술주에 비유될 만큼 주식과의 상관성이 높았던 시기에도 일부 주요 증시 랠리에는 동참하지 못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