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10억 명을 죽일 수 있다"…빌 게이츠 "이미 그 정도 파워 갖췄다" 경고

"AI가 10억 명을 죽일 수 있다"…빌 게이츠 "이미 그 정도 파워 갖췄다" 경고
AI Agent Tokens Fell 90% While 250,000 Agents Went To Work (Image: AI)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Bill Gates)**가 인공지능(AI)은 이미 최대 10억 명의 사망을 초래할 수 있는 수준의 파괴력을 갖췄다며, 입법기관이 강제 규제를 서둘러야 한다고 공개 경고에 나섰다.

핵심 포인트

  • 게이츠는 악의적 세력이 AI를 오·남용할 경우 최대 10억 명이 희생될 수 있는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AI 기업의 ‘자기 규제’만으로는 위험을 통제할 수 없다며 강력한 입법과 공적 감독을 지지했다.
  • 그의 경고는 최근 AI 업계 내부에서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우려가 잇따르는 가운데 나왔다.

빌 게이츠 “AI, 10억 명 사망 부를 정도로 강력”

게이츠는 NBC 시사 프로그램 ‘Meet the Press’ 진행자 **크리스텐 웰커(Kristen Welker)**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해당 인터뷰는 일요일 방송될 예정이다.

그는 관련 발언에서 “AI는 분명, 최대 10억 명의 사망을 초래할 수 있는 사건을 촉발할 정도로 강력하다”고 말하며, 악의를 가진 행위자가 최신 AI 도구를 손에 쥐게 되는 상황을 “인류가 맞닥뜨린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묘사했다.

게이츠의 초점은 ‘AI가 스스로 인류를 멸종시킨다’는 공상과학적 시나리오보다는, 테러 조직·범죄 조직·적대국 등이 AI를 악용해 대규모 피해를 일으키는 현실적 리스크에 맞춰져 있다.

웰커가 “AI 기업들이 스스로를 규제하도록 믿을 수 있느냐”고 묻자, 게이츠의 답은 단호했다.

그는 “자기 규제만으로 충분하다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수사당국과 정치권이 나서 어떤 안전장치와 모니터링 체계를 도입할지 직접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런 장치는 ‘권고’가 아니라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 규정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의회가 관련 법을 제정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물론(Absolutely)”이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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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hropic·OpenAI 내부자들도 잇단 위험 경고

게이츠의 발언은 AI를 개발하는 당사자들 사이에서조차 안전성 우려가 급속히 확산되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이달 초 Anthropic 소속이던 **제이컵 콕슨(Jacob Coxon)**은 회사를 떠나면서, 자신이 몸담았던 Anthropic과 이전 직장이었던 OpenAI가 ‘슈퍼 인텔리전트 AI’를 향한 경쟁에서 사실상 인명 위험을 두고 ‘도박’을 하고 있다고 공개 비판했다.

또 다른 Anthropic 직원은, 향후 10년 안에 AI가 인류를 전멸시킬 확률을 10%를 웃도는 수준으로 본다고 주장해 파장을 키웠다. 이에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 Anthropic 최고경영자(CEO)는 업계 전반에 ‘프런티어 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샘 올트먼(Sam Altman) OpenAI CEO와 **일론 머스크(Elon Musk)**도 잇따라 이 같은 문제의식에 동조했다. 여론 역시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최근 YouGov와 Economist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69%는 AI를 ‘심각한 위해 가능성이 있는 위험 요인’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은 이미 ‘강제 규제’…미국은 논쟁만 계속

게이츠가 언급한 유형의 ‘강제 규제’는 이미 유럽에서 제도화가 상당 부분 진척됐다. 반면 미국에서는,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AI 개발 속도 조절 요구를 일축하면서 본격적인 규제 입법 논의가 지연되는 모습이다.

8월 2일부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범용 AI 모델 제공업체가 규정을 위반할 경우, 글로벌 연간 매출의 최대 3%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는 권한을 행사하게 됐다. 다만 지금까지는 특정 모델 제공업체를 상대로 제재가 실제로 집행됐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AI, 최고의 평등 도구이자 최악의 불평등 촉매”

게이츠는 전통적으로 AI의 잠재력을 낙관적으로 평가해 온 대표적 인물이지만, 최근 몇 달 새 리스크를 경고하는 발언 수위도 함께 높이고 있다.

그는 8월 기고문에서, 악의적 행위자들이 점점 더 강력해지는 AI를 활용해 병원·금융기관·전력망·정부 시스템 등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 금융사기, 대규모 허위 정보 유포를 감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동시에 그는 글에서 AI가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평등화 장치’가 되거나, 아니면 최악의 불공정 생산 기제가 될 것”이라며, 기술의 방향을 규제와 거버넌스가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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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ey Bondarev

Alexey Bondarev는 Yellow.com의 콘텐츠 책임자로, 지난 10년 동안 크립토를 취재해 왔습니다. 그는 분석적 보도, 업계 맥락, 그리고 AI 시대와 보안 기술부터 핀테크 혁신에 이르기까지 크립토를 형성하는 더 큰 흐름에 초점을 둔 심층 리서치 및 학습(Research & Learn) 콘텐츠를 전문으로 합니다. 그는 디지털이 아날로그를 머지않아 완전히 앞지르게 될 것이라고 믿으며, 그것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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