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명의 억만장자 투자자가 3분기 동안 **Alphabet Inc.**에 총 56억 달러를 투자하며 Google 모회사 인공지능 전략에 베팅했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새로 4억 3천만 주를 매수해 총 43억 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구축했다.
필립 라퐁의 **코튜 매니지먼트(Coatue Management)**는 보유 지분을 259% 증가시키며 약 12억 7천만 달러 규모의 521만 주를 추가 매수했다.
스탠리 드러켄밀러의 **듀케인 패밀리 오피스(Duquesne Family Office)**는 2,480만 달러 규모의 10만 2,200주를 취득했다.
이 같은 동시다발적인 베팅은 알파벳이 분기 기준 최초로 1,000억 달러가 넘는 매출을 기록한 시점에 이뤄졌다.
무슨 일이 있었나
버크셔의 알파벳 지분은 버핏의 과거 기술주 기피 성향에도 불구하고 현재 10번째로 큰 보유 지분이 되었다.
95세인 버핏은 과거 구글의 초기 성장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한 바 있다.
버핏은 2018년, 버크셔의 자회사 가이코(Geico)가 구글의 초기 광고 고객이었음에도 투자하지 않았던 일을 두고 “내가 망쳤다”고 말했다.
라퐁의 코튜는 대규모 매수 이후 알파벳을 포트폴리오 내 네 번째로 큰 보유 종목으로 끌어올렸다.
드러켄밀러는 분기 동안 마이크로소프트를 전량 매도하는 한편 여러 기술주에 새롭게 진입 포지션을 열었다.
세 투자자의 모든 매수는 10월 29일 발표된 알파벳의 3분기 실적 발표 이전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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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중요한가
알파벳은 2025년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6% 증가한 1,023억 달러를 보고했다.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152억 달러로, 2분기 32% 성장에서 더 가속됐다.
CEO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는 2025년 3분기까지 체결된 10억 달러 이상 규모의 클라우드 계약 수가 직전 2년을 합친 것보다 많았다고 밝혔다.
기존 구글 클라우드 고객의 70% 이상이 현재 AI 제품을 사용 중이다.
제미니(Gemini) AI 앱의 월간 활성 사용자는 2분기 4억 5천만 명에서 6억 5천만 명으로 증가했다.
알파벳의 주가는 예상 실적 기준 약 27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32배), Nvidia(42배) 등 경쟁사보다 낮은 밸류에이션이다.
억만장자들의 대규모 투자는 알파벳이 AI를 수익화하는 동시에 검색과 광고라는 핵심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신뢰를 반영한다.
버크셔의 지분 보유 사실이 11월 14일 공개된 이후 알파벳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5% 급등했다.
2025년 들어 이 종목은 약 5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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