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의 이름을 ‘아이폰 울트라’가 아닌 ‘아이폰 듀오(iPhone Duo)’로 정하고, 가격을 약 2,000달러 수준으로 책정했다는 관측이 수요일 키노트 몇 시간 전에 나왔다.
핵심 내용
- 애플 첫 폴더블 스마트폰의 공식 명칭은 그간 계속 거론되던 ‘아이폰 울트라’가 아니라 ‘아이폰 듀오’가 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 256GB 기본 모델이 2,000달러에서 시작하며, 상위 구성으로 갈수록 가격은 3,000달러에 가까워질 전망이다. 판매는 이르면 10월 개시가 거론된다.
- 9월 9일 발표는 9월 1일 팀 쿡을 이어 CEO 자리에 오른 존 터너스가 처음으로 진행하는 키노트다.
예상보다 낮게 형성된 ‘아이폰 듀오’ 가격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은 화요일 늦은 밤 기사에서 제품명과 가격대를 공개했고, 이후 수 시간 내 여러 기술 매체들이 같은 내용을 잇달아 확인 보도했다.
기본 모델은 256GB 저장용량을 탑재한다. 상위 용량으로 올라가면 가격은 3,000달러 근처까지 높아지는데, 애플은 전 세계적인 메모리 공급난으로 불어난 원가 중 일부를 회사가 흡수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출시 시점은 이르면 10월이 유력하다. 이달 매장에 먼저 깔리는 아이폰 18 프로·프로 맥스보다 몇 주 늦다. 두 제품은 화이트와 다크 블루 두 가지 마감으로 나온다. 스타일러스인 애플 펜슬 지원은 업계가 예상하지 못한 ‘복병’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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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코드 유출… 개발 공력은 ‘소프트웨어’에
이번 주 iOS 27 베타 코드 분석 과정에서 다섯 가지 미공개 카메라 기능이 포럼을 통해 포착됐다. 노출 스코프, 포커스 피킹, 셀프 타이머 연속 촬영, 수동 초점 고정에 더해, 다섯 번째 기능은 조리개 값에 따라 렌즈 보정을 조절하는 기능으로 보인다.
이 마지막 단서는 특히 주목된다. 아이폰 18 프로 맥스의 메인 카메라가 고정 조리개가 아닌 가변 조리개를 채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조리개를 상황에 맞게 넓히거나 좁히는 구조를 지원한다는 시그널로 해석된다.
다만 이들 기능은 현재 개발자 베타 버전에서는 작동하지 않으며, 애플은 정식 출시 시점에 일부 또는 전부를 후속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미루는 시나리오 역시 열어둔 상태다. 올해는 힌지가 아닌 카메라·촬영 관련 소프트웨어가 핵심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뒤따른다.
‘가격 리셋’ 안고 데뷔하는 존 터너스
이번 발표는 새 CEO 존 터너스에게도 의미가 크다. 그는 15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팀 쿡이 9월 1일자로 자리를 내려놓고 이사회 의장으로 이동하면서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 터너스는 2001년 애플에 합류한 뒤 2021년부터 하드웨어 엔지니어링을 총괄해 왔고, 이번 무대에 오를 제품 대부분은 그가 이끌던 조직에서 개발된 결과물이다. 제품보다 가격 전략이 과제로 남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거먼에 따르면 아이폰 18 프로와 프로 맥스 모두 100달러 인상이 유력하다. 시장이 우려했던 ‘대폭 인상’ 수준은 아니지만, 해당 라인업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 가격대다.
애플이 공식적으로 확정한 것은 행사 날짜와 장소뿐이다. 수요일 오전 시장에 돌고 있는 거의 모든 숫자는 결국 한 명의 기자가 쥔 정보에 기대고 있는 셈이다.
가격 전망은 그만큼 널뛰었다. 리서치 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불과 지난주만 해도 폴더블 가격을 2,099~2,299달러로 추정했으며, 그 이전에는 2,500달러에 근접한 수치가 오르내렸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판매량이 제한적일 것이라 보면서도 ‘희소성 프리미엄’을 반영한 가격 책정을 예상해 왔다.
모델명 역시 막판까지 혼선을 빚었다. ‘아이폰 울트라’라는 이름은 4월부터 8월 말까지, 심지어 애플 내부에서도 유력 후보로 통용돼 왔으나, 화요일 보도로 ‘아이폰 듀오’가 최종 채택된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