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AT&T 네트워크에서 일부 1,299달러짜리 아이폰 18 프로 맥스가 며칠째 셀룰러 서비스를 상실하는 사태에도 불구하고,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지에 대해 여전히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애플은 다만 영향받은 기기는 소프트웨어로는 복구할 수 없어 전량 교체해야 한다고만 밝힌 상태다.
핵심 요약
- 애플과 AT&T 모두 아이폰 18 프로 맥스 일부가 왜 셀룰러 서비스를 잃는지 원인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 이미 통신이 끊긴 기기는 소프트웨어로 복구할 수 없으며, 반드시 새 기기로 교체해야 한다.
- 미국 판매 모델에는 퀄컴 모뎀이 탑재됐지만, 현재까지 모뎀과 결함을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근거는 없다.
AT&T 네트워크 장애 확산
월요일에 나온 후속 보도에 따르면 보도 이후 제기된 추가 질문에도 애플은 여전히 결함 원인에 대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AT&T 대변인은 “애플이 설명할 사안”이라며 공을 다시 애플로 돌렸다. 이는 애플이 10월 2일 성명을 통해 “AT&T에서 사용 중인 아이폰 18 프로 맥스 사용자 가운데 ‘소수’가 서비스 상실을 겪었다”고 시인한 이후에도 별다른 진전이 없음을 의미한다.
문제를 겪는 단말기는 음성 통화와 문자 메시지, 셀룰러 데이터 사용이 모두 불가능해지며, 일부 사용자 단말기 상태표시줄에는 ‘SOS’ 문구가 뜨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기자들에게 설명하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는 서비스 복구가 불가능해 기기 교체밖에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애플 지원센터, AT&T, 양사 매장을 통해 교환 절차를 밟아야 한다.
애플은 9월 28일 iOS 27.0.1을 배포했고, AT&T는 10월 2일자 통신사 설정 업데이트를 뒤이어 내놓았다. 이 캐리어 업데이트는 최대 14일 이내 자동으로 기기에 내려받아진다. 애플은 “아이폰 18 프로 맥스 보유자는 모두 즉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하며, iOS와 캐리어 설정 두 업데이트가 결함 ‘발생 방지’를 위한 조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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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모뎀, 의심은 커지지만 결정적 증거는 없다
미국 판매용 아이폰 18 프로 맥스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X80 모뎀이 장착됐고, 다른 국가에서 판매되는 모델에는 애플 자체 설계 C2 칩이 들어간다. 한 단계 작은 모델인 아이폰 18 프로는 전 세계 공통으로 C2를 쓰고 있으며, 이 모델에서는 같은 문제가 보고되지 않았다. 애플은 “AT&T에 연결된 18 프로 맥스에서만 실패 사례를 확인했다”고 선을 그었다.
오랫동안 애플을 취재해 온 기자 마이클 사이먼은 지적했다. 직전 세대인 아이폰 17 프로 라인업 역시 동일한 퀄컴 모뎀을 사용하지만, 같은 증상이 나타난 적이 없다는 점에서다. 그는 “문제의 뿌리는 AT&T 네트워크와 연동되는 소프트웨어 쪽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같은 날 나온 후속 보도는 “소프트웨어 패치가 아닌 ‘완전 교체’가 필요하다는 점은 하드웨어 결함 가능성을 시사한다”면서도, 아직까지 모뎀과 오류를 직접 연결할 근거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애플의 리콜·무상수리 관행과 다른 행보
애플은 이번 사태에서 정확히 몇 대의 단말기가 영향을 받았는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자사 지원 포럼과 각종 커뮤니티에는 수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이는 이용자 불만이 잇따라 올라온 상황이다.
일부는 기기를 개통하자마자 곧바로 서비스가 끊겼고, 또 다른 일부는 사용 며칠 뒤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호소한다. 어떤 조건에서 결함이 발동되는지, 공통된 ‘방아쇠’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아이폰 18 프로 맥스는 애플이 문제를 공식 인정하기 약 2주 전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그간 애플은 중대한 결함에 대해 별도 무상수리 프로그램을 통해 대응해 왔다. 2021년 아이폰 12 일부 모델의 통화 음성 미출력 이슈, 2024년 아이폰 14 플러스 후면 카메라 결함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번 AT&T 서비스 손실 건에 대해서는 아직 정식 리콜이나 ‘수리 확장 프로그램’이 공지되지 않은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