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Binance)**는 2025년 12월 등록 이용자 수가 3억 명을 돌파하며, 지난 12개월 동안 3천만 개 계정을 추가했다.
공동 CEO **리차드 텡(Richard Teng)**은 12월 19일 바이낸스 스퀘어에서 진행된 AMA(Ask Me Anything) 세션에서 이 마일스톤을 공개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2025년 초 2억7천만 명에서 출발해 3억 명 고지를 넘어섰다.
규제 역풍과 암호화폐 업계를 덮친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성장 속도는 오히려 가속됐다.
무슨 일이 있었나
텡은 3천만 명의 신규 고객 유입이 전 세계 시장에서 암호화폐 자산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현재 플랫폼은 1,630개 거래쌍에서 하루 200억 달러가 넘는 현물 거래량을 처리하고 있다.
12월 1일, 바이낸스는 449개 자산에서 총 200억 달러 규모의 현물 거래량을 기록하며 6,190만 건의 거래를 체결했다.
업계 보고서에 따르면, 이 거래소는 하루 평균 18만 개의 신규 계정을 온보딩하고 있다.
분석 업체 **카이코(Kaiko)**는 바이낸스의 지속적인 성장을 “유동성 플라이휠(liquidity flywheel)” 효과 덕분이라고 평가하는 시장 미시구조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깊은 호가창이 트레이더를 끌어들여 유동성을 늘리고, 다시 더 많은 트레이더를 부르는 자기 강화적 순환 구조를 강조했다.
카이코는 바이낸스가 2017년 7월 출범 이후 주문 집행 신뢰도, 촘촘한 스프레드, 인프라 투자 등을 통해 경쟁력을 구축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USDT를 중심으로 한 스테이블코인 결제에 일찍 집중한 것이, 여러 지역과 법정화폐 시스템 전반에서 사용자들의 암호화폐 접근을 단순화했다고 평가했다.
빠른 토큰 상장은 신흥 프로젝트에 유동성 게이트웨이를 제공해, 바이낸스를 신규 암호화폐 공개의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잡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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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중요한가
이용자 3억 명 돌파는 바이낸스의 사용자 기반이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인구를 넘어섰음을 의미한다.
플랫폼의 규모는 이제 넷플릭스의 전 세계 가입자 수와 맞먹으며, 암호화폐를 주류 디지털 유틸리티 영역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용자 성장 궤적도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첫 1억 명까지 5년, 다음 1억 명까지 2년, 최근 1억 명까지는 18개월이 걸렸다.
다만 12월 12일 공개된 별도의 카이코 연구는, 바이낸스에 유동성이 집중되는 현상이 암호화폐 시장에 체계적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바이낸스의 파생상품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270억 달러를 넘어서며 업계 2위 플랫폼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거래소는 하루 150억 달러가 넘는 현물 거래량을 처리하며 시장 유동성을 지배하고 있다.
따라서 바이낸스에서 운영, 법적, 기술적 차원의 어떤 장애라도 발생할 경우, 시장 전반의 가격 왜곡을 촉발할 수 있다.
바이낸스는 여전히 많은 관할 구역에서 공식 규제를 받지 않은 채 운영되고 있으며, 유럽연합에서는 MiCA 라이선스를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2023년 자금세탁방지 위반과 관련해 유죄를 인정하고 43억 달러의 벌금을 납부했다.
규제 난관에도 불구하고 바이낸스는 거의 20개에 달하는 관할 구역에서 라이선스를 확보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bu Dhabi Global Market)에서 2026년 1월 5일 발효되는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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