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BTC) 가격이 1월 3일 9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군이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했다고 발표한 직후다.
새벽 시간 발표 직후 암호화폐 가격은 약 8만 9,600달러까지 짧게 하락한 뒤 다시 안정을 찾았다.
이더리움과 XRP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일시적으로 하락했다가 발표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트럼프는 소셜 플랫폼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서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다”고 말하며, 마두로와 그의 아내가 “체포되어 나라 밖으로 이송됐다”고 주장했다.
무슨 일이 있었나
1월 3일 새벽 2시경(현지 시각) 카라카스 일대에서 폭발음이 보고됐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미국이 군사 시설을 타격했다고 비난하며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은 정부가 마두로의 행방을 알지 못한다며, 트럼프 측에 “즉각적인 생존 증거”를 요구했다.
CBS 뉴스는 미 육군 델타포스가 이번 작전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시점 기준 비트코인은 약 8만 9,772달러 선에서 거래됐으며, 헤드라인이 나오기 전 9만 달러 이상에서 내려온 상태였다.
이더리움 (ETH)은 3,000달러 부근까지 떨어졌다가 3,100달러 수준으로 회복했다.
XRP는 잠시 1.90달러 부근까지 밀렸다가 2.00달러 위로 다시 반등했다.
시장에서는 초기 급격한 반응 이후 큰 폭의 연속 매도세보다는, 횡보에 가까운 움직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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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중요한가
이번 군사 행동은 수개월간 고조돼 온 미·베네수엘라 간 긴장의 수준을 극적으로 끌어올린 조치로 평가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마두로를 마약 밀매 조직을 운영하는 인물이라고 비난해 왔으며, 그의 체포에 걸린 현상금을 1,500만 달러에서 5,000만 달러로 올린 바 있다.
TRM Labs의 2025년 국가별 암호화폐 채택 지수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전 세계에서 11번째로 높은 암호화폐 채택률을 보이고 있다.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초인플레이션과 경제 불안 속에서 자산 가치를 보전하기 위한 수단으로 암호화폐 사용을 늘려 왔다.
이번 사태에 대한 암호화폐 시장의 제한적인 반응은, 통상 지정학적 위기 국면에서 나타나는 ‘위험 회피(risk-off)’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움직임이 과거 다른 군사적 긴장 국면에서 비트코인이 보였던 패턴과 유사하다고 지적한다. 당시에도 초기 변동성이 커졌다가, 트레이더들이 포지션을 재조정하면서 빠르게 진정되는 양상이 반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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