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물 이더리움 (ETH) ETF에서 지난주 5억4,200만달러가 순유출되며 1월 이후 가장 큰 손실을 냈다. 솔라나 (SOL) 펀드는 사상 최장 기록이던 14주 연속 순유입 흐름이 끊겼다.
핵심 포인트
- 이더 ETF는 5억4,21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 9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 솔라나 펀드는 2,480만달러가 순유출되며, 2025년 10월 말 설정 이후 최대 주간 이탈을 기록했다.
- 비트코인 ETF에서도 6억8,110만달러가 빠져나가며, 세 자산을 합친 주간 순유출 규모는 약 12억5,000만달러에 달했다.
이더리움 ETF, 9거래일 연속 자금 이탈
SoSoValue 데이터를 인용한 토요일자 분석에 따르면, 이더 현물 ETF들은 10월 9일까지 5거래일 동안 5억4,210만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는 6억1,120만달러가 빠져나갔던 1월 23일 주간 이후 가장 큰 규모로, 2주 연속 ‘마이너스 주간’을 이어갔다. 누적 기준으로는 9거래일 연속 자금이 유출돼 총 6억9,720만달러가 이탈했다.
카테고리 내 최대 규모 상품인 블랙록의 ETHA는 한 주 동안 4억7,700만달러가 빠져나가 전체 순유출의 약 88%를 차지했다. ETHA는 5거래일 모두에서 자금이 이탈했으며, 특히 화요일 하루에만 2억190만달러가 빠져나가 12월 중순 이후 최대 일간 유출을 기록했다. 이어 수요일에도 이더 ETF 전체에서 1억6,090만달러가 추가로 순유출됐다.
솔라나 펀드는 5거래일 내내 자금이 빠져나가며 주간 기준 2,48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 종전 최대치였던 890만달러의 세 배 가까이로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중 가장 큰 솔라나 상품인 Bitwise의 BSOL이 2,090만달러를 차지했다. 현물 비트코인 (BTC) ETF에서도 6억8,110만달러가 빠져나가며 3주 연속 순유입 흐름이 중단됐고, 이더·솔라나·비트코인 세 카테고리를 합친 주간 순유출 규모는 약 12억5,000만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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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ETHA 역액면분할
화요일 대규모 환매는 ETHA의 3주1 역액면분할(Reverse Split)이 시행된 당일에 발생했다. 블랙록은 공시에서 분할 사유를 따로 밝히지 않았으나, 블룸버그 ETF 수석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지난 8월 코멘트를 통해 이번 조치로 거래 비용이 약 7bp에서 2bp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역액면분할로 기존 3주가 1주로 합쳐지면서 주당 가격은 높아졌지만 투자자 보유 자산의 총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현재까지의 자금 흐름만으로는 보유자들이 왜 환매에 나섰는지 뚜렷한 단서를 찾기 어렵다. ETHA의 순자산은 86억4,000만달러로, 해당 상품의 환매 규모가 이더 ETF 전체 추세를 사실상 좌우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 영향으로 이더 ETF 전체 순자산은 한 주 동안 10% 줄어 157억1,000만달러로 감소했다.
연초 이후 누적 순유입 규모는 전주 14억7,000만달러에서 9억3,180만달러로 축소됐다. 지난주 이더 가격은 목요일 전면적인 매도세 이후 금요일 오후 기준 주간 -7%를 기록했다. 당시 시장 전반의 조정으로 레버리지 포지션 약 11억9,000만달러가 강제청산됐고, 비트코인 가격은 약 8만400달러 선까지 밀렸다.
솔라나 ETF, 14주 ‘순유입 랠리’ 마감
솔라나 ETF는 2025년 10월 말 출시된 이후 이듬해 1월 말까지 13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며 강한 수급을 과시했다. 이번에 끊긴 14주 연속 순유입 랠리는 6월 26일이 포함된 주간 180만달러가 순유출된 뒤 다시 시작된 상승 흐름의 연장선이었다.
불과 2주 전까지만 해도 솔라나 ETF에는 주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1억8,820만달러가 유입되며 정점을 찍었다. 다만 최근 조정으로 펀드 순자산은 17억3,000만달러로 줄었고, 9월 25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19억6,000만달러에서 한 걸음 물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