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 바이든이 새로 발행한 LAPTOP 밈코인이 출시 직후 완전희석가치(FDV) 기준 2000억달러를 넘어섰다가, 극단적인 가격 변동과 공급 집중 리스크 속에 수시간 만에 90% 이상 급락했다.
핵심 포인트
- LAPTOP은 상장 직후 FDV 1000억달러를 웃돌며 출발한 뒤, 단기 급등으로 2000억달러를 돌파했으나 이후 약 20억달러 수준까지 추락했다.
- CoinGape가 인용한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창업자·에어드롭·재단·유동성 지갑이 전체 물량의 거의 90%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 초기 거래에서는 한 투자자가 약 100만달러에 육박하는 수익을 거둔 반면, 또 다른 투자자는 20만달러 가까이 손실을 기록하는 등 극단적인 성과 차이가 발생했다.
LAPTOP, 상장 직후 ‘FDV 붕괴’
이 토큰은 9월 9일 상장과 함께 FDV가 1000억달러를 조금 웃도는 수준에서 출발했으며,
DexScreener 데이터에 따르면 이후 단기 급등으로 이론상 FDV가 2000억달러를 상회했다.
그러나 이후 매도세가 급격히 쏟아지며 시가총액은 약 20억달러 수준으로 급락했다.
이번 사례는 FDV 지표가 실제 투자된 자본 규모와 괴리될 수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FDV는 현재 가격에 총 발행량을 곱해 산출하기 때문에, 유통 물량이 제한적이더라도 높은 호가만으로
‘거품 잡힌’ 시가총액이 만들어질 수 있다.
공급 구조 역시 리스크를 키웠다. CoinGape가 인용한 Bubblemaps 데이터에 따르면, 상장 전 기준 창업자 지갑, 에어드롭 지갑, 재단 지갑, 유동성 지갑이 전체 공급량의 거의 90%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헌터 바이든과 공동 창업진이 최대 30%를 직접 통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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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 바이든 토크노믹스와 초기 수익률 양극화
극심한 가격 변동 속에 초기 투자자들의 성과는 극단적으로 갈렸다.
온체인 분석 계정 Onchain Lens에 따르면, 한 트레이더는 LAPTOP 9,120개를 24만9,000달러에
매수한 뒤 전량을 120만달러에 매도해 약 100만달러에 육박하는 차익을 거뒀다.
반면 또 다른 투자자는 LAPTOP 919개를 개당 약 218달러, 총 20만달러 규모로 매수했다가 포지션 가치가 2,000달러 미만으로 추락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조성자(MM) 활동도 가격 형성에 변수를 더했다. CoinGape는 Onchain Lens를 인용해, 알고리듬 트레이딩 업체 Wintermute가 LAPTOP 250만개를 수령한 뒤 이 가운데 209만개를 각종 트레이딩 지갑으로 옮겼으며, 약 50만개를 356건의 거래를 통해 총 200만달러에 매도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일부 물량은 Kraken, Gate, KuCoin 예치 주소로도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상장 전 Coin Bureau 설립자 Nic Puckrin은 Business Insider와의 인터뷰에서 강한 초기 수요만으로는 LAPTOP의 지속 가능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며, 기존 정치 밈코인들의 부진한 성적을 경고 사례로 제시한 바 있다.
정치 밈코인 실험…TRUMP 투자자 대상 ‘구제 에어드롭’ 내세워
헌터 바이든은 LAPTOP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가 밀어온 밈코인 TRUMP (TRUMP)을 겨냥한 정치적 메시지 수단으로 포지셔닝했다. 전체 공급의 최대 20%를 에어드롭으로 풀겠다고 밝히면서, TRUMP 투자 손실을 본 일부 트레이더에게도 물량을 배분한다는 계획을 내걸었다.
사전 할당 구조를 보면, 헌터 바이든과 공동 창업자는 최대 30%의 물량을 확보했으며, 창업자·에어드롭·재단·유동성 지갑을 합한 물량이 전체 공급의 거의 90%에 달했다. 이 같은 공급 집중은 FDV가 높게 형성된 상황에서 유동성 부족과 가격 조작 우려를 동시에 키워, ‘정치 밈코인’ 전반에 대한 경계심을 다시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