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인 제프리 켄드릭(Geoffrey Kendrick) 은 최근 규제 환경의 변화와 토큰에 연동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등장 등을 자신의 전망을 이끄는 핵심 요인으로 제시하며 XRP에 대해 매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켄드릭의 전망 은 오랫동안 XRP에 부담으로 작용해 왔고, 더 넓은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불확실성을 형성해 온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장기 소송이 마무리된 뒤에 나왔다.
법적 분쟁은 2020년 12월, SEC가 리플과 주요 경영진이 XRP 토큰 판매를 통해 미등록 증권 발행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리플은 XRP가 투자계약이 아닌 디지털 화폐로 기능한다며 이에 맞섰다.
연방법원은 2023년 7월 혼합 판결을 내렸다. 리플이 공개 거래소에서 자동화된 방식으로 판매한 XRP는 증권 거래에 해당하지 않지만, 기관투자자에게 직접 판매한 XRP는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 판결은 전반적으로 리플에 유리한 결정으로 받아들여졌지만, SEC가 판결 일부에 대해 항소에 나서면서 법적 대치는 계속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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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절차는 올해 8월, 규제 당국이 공식적으로 항소를 철회하면서 끝이 났고, 이에 따라 XRP를 짓눌러 오던 중대한 법적 부담이 해소됐다.
분쟁이 정리된 뒤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 21Shares, Bitwise, Canary,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등 자산운용사들은 미국에서 규제된 방식으로 XRP에 투자할 수 있는 현물 XRP ETF를 출시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SoSoValue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들 상품에는 12월 26일 기준 순유입액이 총 11억4천만 달러에 달한다.
켄드릭은 규제의 명확성과 기관 투자 수단의 확대가 XRP의 장기 전망을 실질적으로 개선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요인을 바탕으로 그는 XRP 가격이 2026년까지 8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시장에서 XRP는 약 1.88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으며, 켄드릭의 목표가 현실화될 경우 현재 가격에서 약 330%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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