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게시글에서 경제학자이자 펀드 매니저인 피터 시프를 강하게 비난하며, 그가 한 뉴스 프로그램에서 생활비가 계속 오르고 있다고 주장한 뒤로 시프를 “패배자(loser)”, “멍청이(jerk)”, “트럼프 헤이터(Trump hater)”라고 불렀다.
시프는 곧바로 트럼프의 평가를 일축하며, 미국 경제 상황을 주제로 한 공개 토론을 제안하는 도전장을 던졌다.
무슨 일이 있었나
트럼프는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올린 게시글에서, 폭스가 이미 “틀린 것으로 입증된” 인물을 왜 초대했는지 문제 삼으며, 시프를 비판했다.
트럼프는 소비자 물가가 계속 오른다는 시프의 견해가 틀렸다고 주장하며, “물가는 크게 내려가고 있다”고 반박했고, 일부 주에서 휘발유 가격이 잠시 갤런당 1.99달러까지 떨어진 점을 근거로 들었다.
시프는 X에서 트럼프의 발언에 반박하며, 트럼프가 자신을 공격한 이유는 “생활비 상승에 대한 진실을 폭스 시청자들에게 말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트럼프 1기 행정부의 정책 모두가 자신이 “감당 가능성 위기(affordability crisis)”라고 부르는 상황을 초래했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여러 게시글에서 시프는 트럼프의 ‘충성심 부족’ 비난에도 반박했다. 그는 과거 트럼프의 재선 출마를 지지했고, 법적 논란이 불거졌을 때도 트럼프를 옹호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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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는 “그가 정말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싶다면, 나는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썼다.
그는 직접적인 정책 대결을 요구하며 갈등의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를 멍청이(jerk), 패배자(loser)라고 불렀으니… 나는 그나 그의 대리인에게 미국 경제와 그의 정책 효율성에 관한 토론을 제안합니다.”라고 시프는 말했다. “내가 그가 말하는 것만큼 틀렸다면, 그가 그걸 입증해 보이면 됩니다.”
시프는 또 트럼프가 자신의 기존 발언을 비판한 것을 조롱하며, 트럼프가 자신의 플랫폼 이름을 “라이어 소셜(Lie Social)”로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꼬았다.
이번 신경전은 인플레이션, 재정 정책, 그리고 미국 경제의 방향을 둘러싸고 트럼프와 일부 보수 성향 경제 논객들 사이에서 이어져 온 오랜 견해 차이에 새로운 불씨를 더했다.
한편 트럼프는 휘발유 가격을 대표 사례로 들며, 자신이 집권한 이후 물가가 내려왔다고 계속 강조해 왔다. 시프가 토론을 공개 제안한 시점까지, 트럼프는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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