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XRP)가 2월 초 이후 처음으로 1.544달러 위에서 일간 마감을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고래 지갑의 매집과 파생상품 시장의 레버리지 확대가 상승 동력을 보태는 동시에 변동성 리스크도 키우고 있다.
핵심 포인트
- XRP는 9월 22일 1.544달러를 상향 돌파해 2026년 내 네 차례의 실패 끝에 처음으로 해당 구간 위에서 마감.
- 바이낸스(Binance)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6억달러까지 늘었고, 고래들은 나흘 동안 약 22억달러 상당의 XRP를 매수한 것으로 추산.
- 레버리지 확대와 고래 매집 집중 현상은 과열 시 변동성을 증폭시킬 소지가 있음.
XRP, 7개월 만에 저항 돌파
XRP는 2월 초 이후 매일 종가를 가로막던 핵심 저항대를 결국 돌파했다. 9월 22일 종가가 1.544달러 위에서 형성되며, 올 들어 네 차례나 시도했다가 막혔던 구간을 마침내 넘어선 것이다.
이번 상향 돌파는 8월 강세 흐름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매수세는 8월 22일에도 같은 공급 구간을 재차 공략했지만, 당시에는 해당 레벨 위에 안착하는 데 실패했다.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 데이터에 따르면, 애널리스트 Darkfost가 지적했듯 바이낸스의 XRP 미결제약정은 6억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1월 이후 최고 수준이자, 180일 이동평균인 4억4,5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단기 투기성 포지션이 대거 유입됐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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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 Martinez’가 포착한 고래 동향
온체인 애널리스트 Ali Martinez는 대형 보유자(고래)들이 나흘 동안 약 22억달러 규모의 XRP를 추가 매수했다고 전했다. 분석업체 Santiment 역시 XRP가 1.60달러를 상향 돌파하는 구간에서 최소 10만달러 이상 규모의 트랜잭션이 1,917건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같은 기간 새로 생성된 XRP 지갑 수는 3,647개에 달했다.
기관 투자자 접근성 역시 서사에 힘을 싣고 있다. 자산운용사 Bitwise는 9월 18일 현물 XRP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수정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데이터 제공업체 SoSoValue에 따르면, 9월 내내 현물 XRP ETF로의 자금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 (BTC)이 8만2,800달러를 상향 돌파한 점도 알트코인 투자 심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선물·파생상품 시장에서 미결제약정이 누적된 만큼, 레버리지 포지션이 과밀해질 경우 급격한 되돌림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 미결제약정은 수요가 지속될 때는 돌파를 지지하지만, 가격이 포지션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면 청산을 가속화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이번 XRP의 돌파는 2월 저항대 위에서 일간 마감에 실패했던 7개월간의 시도 끝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동시에, 이번에 되찾은 가격 구간이 향후 조정 시 핵심 지지선이자, 최근 상승분을 얼마나 방어할 수 있는지를 가늠할 관전 포인트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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