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Morgan Stanley)**가 4월 8일, 미국 주요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자체 현물 비트코인(Bitcoin) (BTC)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이날부로 Morgan Stanley Bitcoin Trust는 티커 MSBT로 NYSE Arca에 상장됐으며, 보수는 14bp(0.14%)로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모든 현물 BTC ETF 가운데 가장 낮다.
MSBT 수수료 구조
이 펀드는 850억 달러가 넘는 자산을 합산 보유 중인 10개가 넘는 현물 BTC ETF들과 경쟁한다.
MSBT는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Grayscale Investments)**의 BTC 펀드보다 1bp 낮은 수준이며, **블랙록(BlackRock)**의 iShares Bitcoin Trust(IBIT)보다는 11bp 낮다. 현재 IBIT는 전체 카테고리 자산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가 낮은 수수료를 책정한 것은 그만큼의 의지를 보여주고자 했기 때문입니다."라고 모건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ETF 글로벌 총괄인 **앨리슨 월리스(Allyson Wallace)**는 말했다. "특히 고액자산가 투자자들의 수요가 상당히 높습니다."
2024년부터 이들 자문사들은 IBIT나 **피델리티(Fidelity)**의 FBTC와 같은 서드파티 BTC ETF를 고객에게 추천할 수 있게 됐다. 이제 MSBT를 통해 운용보수를 그룹 내부로 끌어들이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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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추너스의 50억 달러 전망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밸추너스(Eric Balchunas)**는 MSBT가 출시 첫해에 운용자산 50억 달러, 첫날 거래대금 3,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공격적인 수수료 전략이 금융 자문가들로부터 강한 수요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큰 플레이어(big boys)는 뒤늦게 진입해도 여유가 있습니다."라고 밸추너스는 언급하며, "대신 이렇게 낮은 수수료로 차별화를 가져올 정도로 영리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출시는 시장 조정 국면에서 이뤄졌다. BTC는 지난해 10월 약 126,199달러의 고점에서 40% 넘게 하락했으며, 상장일에는 71,307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현물 BTC ETF들은 2025년 11월부터 2026년 2월까지 넉 달 연속 자금 순유출을 기록해, 총 63억 달러가 빠져나갔다. 3월에는 13억 2,000만 달러의 순유입으로 흐름이 반전됐으나, 2026년 1분기 전체로는 소폭 순유출로 마감했다.
모건스탠리의 크립토 확장 구상
모건스탠리의 ETF 계획은 비트코인에 그치지 않는다.
이 은행은 1월에 이더리움(Ethereum) (ETH) 트러스트와 솔라나(Solana) (SOL) 트러스트에 대한 S-1 등록서를 제출했으며, 2026년 상반기 중 E-Trade를 통해 리테일 고객 대상 크립토 거래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Coinbase Custody Trust Co.**와 **뱅크오브뉴욕멜론(Bank of New York Mellon)**이 MSBT의 디지털 자산 수탁을 담당한다. 이 펀드는 약 100만 달러 규모의 시드 자본과 5만 주의 상장 주식으로 출발했다.
모건스탠리가 여기에 이르기까지는 점진적인 행보를 거쳤다. 2017년 12월, 은행 애널리스트 **제임스 포셋(James Faucette)**는 비트코인의 실제 가치는 0이 될 수 있다는 리서치 노트를 발간했으며, CEO 제임스 고먼(James Gorman) 역시 이 자산을 "정의상 투기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2021년 10월이 되자 고먼은 입장을 바꿔, 애널리스트들에게 크립토는 "일시적 유행이 아니며(fad),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해 3월, 모건스탠리는 월가 주요 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부유층 고객에게 비트코인 펀드 투자 기회를 제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