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hereum 공동 창립자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거버넌스 결정을 위한 토큰 기반 투표 도입을 두고 Zcash 커뮤니티에 경고를 보냈다. 그는 이 메커니즘이 단기 가격 인센티브에 초점을 옮겨, 프라이버시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의 핵심 미션을 훼손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슨 일이 있었나: 프라이버시 우려가 반대의 원인
11월 30일 X에 올린 게시글에서 부테린은 2021년 작성한 탈중앙화 거버넌스에 관한 에세이를 언급하며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고, 토큰 가중 시스템의 구조적 약점을 지적했다.
그는 비공개 투표 매수와 대규모 보유자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문제를 가능하게 하는 ‘분리된 권리(unbundled rights)’ 같은 취약점을 짚었다. 또한 소규모 참여자들은 자신의 영향력이 미미하다고 보기 때문에 결과를 깊이 고려하지 않고 투표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프라이버시는, 평균적인 토큰 보유자에게 맡겨 두면 시간이 지나며 정확히 침식될 만한 종류의 것이다," 라고 부테린은 글에서 적었다.
그는 토큰 투표를 “여러 측면에서 나쁜 제도”라고 표현하며, 그것이 지캐시의 현재 거버넌스 구조에서 한 단계 퇴보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지캐시 커뮤니티 그랜트 위원회를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나왔다. 5명으로 구성된 이 그룹은 생태계 전반의 주요 그랜트를 심사·승인하는 역할을 하며, 일부 커뮤니티 구성원들은 기존 프레임워크가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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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중요한가: 시장 대 위원회
Helius의 CEO이자 지캐시 투자자인 **머트 몸타즈(Mert Mumtaz)**는 이 논쟁을 근본적인 거버넌스 과제로 정의했다.
그는 시장 기반 시스템에는 가격 변동과 영향력 변화라는 내재적 조정 메커니즘이 있는 반면, 위원회는 이에 상응하는 피드백 루프 없이 운영된다고 주장했다. 시장 시스템에서는 잘못된 결정이 가격 하락과 집단 지식의 업데이트를 초래하지만, 위원회는 현실 세계의 결과와 단절된 채 남을 수 있다고 몸타즈는 지적했다.
그는 이를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Nassim Nicholas Taleb)**가 “interventionista(간섭주의자)”라고 부른 존재, 즉 관련 위험을 직접 부담하지 않으면서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관료와 비교했다.
고대 로마 장군들은 전선에서 지휘했기 때문에, 생존이 곧 의사 결정의 질에 달려 있었다고 몸타즈는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책임성과 위원회 중심 거버넌스를 대조했다.
그는 토큰 투표의 결함을 인정하면서도, 고정된 위원회는 “비판 불가능하며 누구에게도 책임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더 깊은 문제라고 평가했다.
커뮤니티 구성원 나발(Naval)은 제3자 감시 기구가 독립성을 주장하더라도 필연적으로 보안 취약점을 도입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용자 다크라이트(Darklight)는 시장 주도 시스템이 점차 금권정치(plutocracy)로 기울어 시민적 자유를 지키지 못할 수 있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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