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BTC)이 화요일 거의 두 달 만에 처음으로 7만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여러 알트코인이 낙폭을 덜 보이는 가운데 시장 점유율을 56% 수준까지 끌어내렸다.
핵심 포인트:
- 비트코인은 4월 8일 이후 처음으로 7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 알트코인의 하락 폭이 더 작으면서, 비트코인 점유율은 수주 만에 가장 낮은 약 56.3%로 미끄러졌다.
- 7억 3,100만 달러 규모의 마운트곡스(Mt. Gox) 지갑 이동이 추가 매도 압력을 더했다.
비트코인, 7만 달러 지지선 붕괴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는 화요일 초반 7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4월 8일 이후 보지 못했던 가격대를 다시 테스트했다. 이번 하락은 매수자들에게 가혹했던 2주를 마무리 짓는 움직임이었다.
현물 비트코인 펀드에서는 11일 연속 유출이 이어지며, 가격을 떠받치던 상당 부분의 수급이 고갈됐다.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비트코인은 8만 달러 위에 자리 잡고 있었다. 8만 3,000달러 부근의 강한 저항에서 되돌리며 모멘텀이 뒤집혔다. 이후 마이클 세일러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설립 이후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매도해 5월 26일부터 31일 사이 약 250만 달러에 해당하는 32 BTC를 처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 심리는 더욱 악화했다.
하락세는 파산한 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가 약 7억 3,1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새 지갑으로 이체하며 심화됐다. 이는 약 두 달 만의 첫 온체인 이동이다. 마운트곡스 재단은 여전히 약 24억 달러에 달하는 3만 4,500 BTC를 보유 중이며, 채권자 상환 기한은 10월 31일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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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코인, 하락장 완충 역할
이번 급락은 비트코인의 시장 장악력을 약화시켰다. 비트코인의 점유율은 전체 시가총액이 여전히 1조 4,000억 달러를 지키려 애쓰는 가운데 약 56.3%까지 미끄러졌으며, 주간 기준으로 약 2%포인트 하락했다. 불과 몇 주 전 2조 7,000억 달러를 웃돌던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 5,000억 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경쟁 토큰들은 상대적으로 침착하게 충격을 흡수했다. 이더 (ETH)는 2,000달러 아래에 머물렀음에도 소폭 상승 마감했고, 리플 (XRP), 트론 (TRX), 카르다노 (ADA)는 각자 3% 미만의 낙폭에 그쳤다. 반면 최근 강한 상승을 보였던 스텔라 (XLM)는 9% 넘게 밀리며 되돌림을 겪었다.
하락장에서 비트코인 점유율이 떨어질 경우, 트레이더들은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도피하기보다는 알트코인에 머무는 신호로 해석한다. 일부 분석가들은 56% 안팎의 점유율을 과거 알트코인 랠리 직전에 자주 목격된 구간으로 보지만, 이런 로테이션이 현실화되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 분석가는 일간 마감이 7만 달러 아래에서 이뤄지면 하락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다른 이들은 다음 주요 지지선으로 6만 6,000달러를 주시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6월 부진은 5월 내내 이어진 완만한 하락의 연장선이다. 비트코인은 8만 달러에서 밀려 5월 23일경 7만 5,000달러까지 떨어졌고, 이후 7만 8,000달러에서 반등을 시도했지만 7만 4,000달러 아래로 재차 밀린 끝에 새 달이 시작되자마자 7만 달러 지지선이 완전히 붕괴됐다. 이번 조정으로 봄철 비트코인을 8만 달러 위로 끌어올렸던 랠리의 상당 부분이 되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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