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ETH) 개발자들이 2026년 두 번째 주요 업그레이드 명칭으로 "헤고타(Hegota)"에 합의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2026년 상반기에 예정된 글램스터담(Glamsterdam) 업그레이드 이후 진행될 예정이다.
이 결정은 이더리움이 연 1회 대형 릴리스 대신 더 자주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실시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개발자들은 올해 초, 네트워크 성장 속도에 비해 프로토콜 개발이 뒤처진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무슨 일이 있었나
이더리움 코어 기여자들은 2025년 마지막 All Core Developers Execution 콜에서 헤고타를 선정했다.
헤고타라는 이름은 실행 레이어 업그레이드인 "보고타(Bogota)"와 합의 레이어 업그레이드인 "헤즈(Heze)"를 결합한 것으로, 데브콘(Devcon) 개최 도시 이름과 별 이름을 조합하는 이더리움의 관례를 따른다.
개발자들은 1월 5일 회의에서 글램스터담 업그레이드의 전체 범위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헤고타에 포함될 주요 이더리움 개선 제안(EIP)은 적어도 2월까지는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을 전망이다.
글램스터담에는 블록 단위 액세스 리스트(Block-level Access Lists)와 내장형 제안자-빌더 분리(enshrined Proposer-Builder Separation)가 포함될 예정이다.
초기 논의에서 버클 트리(Verkle Trees)는 헤고타의 잠재적 기능 후보로 떠올랐다.
이 데이터 구조는 이더리움 노드가 대량의 데이터를 더 효율적으로 저장·검증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현될 경우, 버클 트리는 노드 운영자의 하드웨어 요구사항을 크게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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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중요한가
연 2회 업그레이드 일정은 이더리움 개발 전략의 방향 전환을 의미한다.
과거에는 다양한 변경 사항을 한 번에 묶어 대략 연 1회 정도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더 빠른 업그레이드 주기는, 급속히 확장되는 네트워크에 비해 프로토콜 개발이 느리다는 커뮤니티의 비판을 해소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글램스터담에서 미뤄진 작업 상당수는 헤고타의 기능 세트를 채울 가능성이 크다.
이더리움은 역사적으로 한 업그레이드 기한을 놓친 EIP를 다음 업그레이드로 이월해 추진해 왔다.
버클 트리를 통한 하드웨어 요구사항 완화는 더 많은 참여자가 노드를 운영할 수 있게 해, 탈중앙화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더리움 재단은 푸사카(Fusaka)가 PeerDAS와 여러 소규모 기능을 함께 출시해, 가속화된 개발 방식의 템플릿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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