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물 비트코인 (BTC) ETF가 8월 24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3억3,760만 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으며, 최근 6거래일간 누적 22억6,000만 달러 순유입 흐름을 이어갔다. 이 가운데 블랙록과 피델리티가 전체의 약 93%를 차지하며 자금 쏠림 현상을 재확인시켰다.
핵심 포인트
-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8월 24일 3억3,76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하며 6거래일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감.
- 블랙록 IBIT와 피델리티 FBTC에만 3억1,350만 달러가 몰려, 하루 전체 순유입의 약 92.9%를 차지.
- CryptoQuant에 따르면 최근 1주일 ETF 순수요는 2만6,762 BTC로, 신규 채굴량 추정치의 약 8.5배 수준.
블랙록 ETF로 자금 집중
Farside Investors 자료에 따르면, 블랙록의 IBIT에는 8월 24일 하루 2억890만 달러가 순유입됐고, 피델리티의 FBTC에는 1억460만 달러가 추가로 들어왔다. 두 상품을 합치면 3억1,350만 달러로, 당일 전체 ETF 순유입 대부분을 사실상 양분한 셈이다. 다른 운용사의 상품에는 상대적으로 소규모 자금만 유입됐다.
이번 흐름은 ‘6주 연속’이 아니라 ‘6거래일 연속’ 순유입이라는 점이 강조된다. 8월 17일부터 24일까지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총 약 22억6,000만 달러가 들어왔다. 이 가운데 8월 20일에는 6억630만 달러, 19일에는 5억1,720만 달러가 유입되는 등 대규모 매수세가 포착됐다.
특히 8월 24일 기준 순유입의 약 92.9%가 IBIT와 FBTC에 집중된 것은 시장 구조상 의미가 크다. 규제권 내 비트코인 수요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보려면, 상위 2개 상품 외 다른 발행사들로도 유입이 넓게 퍼지는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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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공급 격차 확대
AMBCrypto가 인용한 CryptoQuant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비트코인 ETF 순매수 규모는 2만6,762 BTC로, 하루 평균 약 3,800 BTC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신규 채굴을 통해 공급되는 비트코인은 일 450 BTC 수준으로 추정돼, ETF가 흡수하는 물량은 신규 공급의 약 8.5배에 달한다.
이 같은 수급 불균형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시장에 유통 가능한 비트코인 물량이 빠르게 줄어들며 유통 공급이 더욱 타이트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수요는 미국을 넘어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되는 양상이다. AMBCrypto는 Bitwise 자료를 인용해 유럽 상장 비트코인 ETP인 BTC1의 운용자산(AUM)이 1억5,550만 달러, 보유 비트코인이 약 1,961 BTC에 달한다고 전했다. 다만 비트와이즈 공개 웹페이지에는 8월 23일 기준 AUM이 1억4,190만 달러로 기재돼 있어, 더 최신 수치는 해당 페이지에서 독립적으로 검증되지는 않았다.
비트와이즈 상품 설명에 따르면 BTC1은 100% 비트코인 실물로 콜드월릿에 보관해 완전 담보를 유지하고 있으며, 2026년 12월 31일까지 연 0.05%의 운용보수를 적용한다. 이를 통해 유럽 투자자들은 직접 코인을 보유하지 않고도 규제된 환경에서 비트코인 가격에 노출될 수 있다.
이번 강한 유입세는 8월 중순의 급격한 역전 흐름 이후 나타난 것이다. Farside는 8월 12일 6,110만 달러, 13일 1억3,110만 달러, 14일 5,620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이후 17일부터 매수세가 돌아서면서 6거래일 연속 순유입 국면으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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