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이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iPhone Duo)**의 무상보증(워런티) 만료 후 수리비를 최대 1,499달러로 책정했다. 이 가운데 안쪽 폴더블 메인 화면 수리비만 999달러에 달해, 1,999달러짜리 신제품 예약 판매를 앞두고 이용자 비용 부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핵심 포인트
- 아이폰 듀오의 보증 외 수리비는 최대 1,499달러, 내부 메인 디스플레이만 따로 수리해도 999달러.
- 애플케어+에 가입하면 대부분 수리비가 99달러 이하로 줄지만, 선결제 비용이 399달러.
- 전문가들은 폴더블은 수리보다 ‘전손 처리(폐기 후 교체)’가 더 많아질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아이폰 듀오 수리비 구조
애플은 10월 14일, 아이폰 듀오의 무상보증 외(Out-of-Warranty) 예상 수리비를 공개했다. 이틀 뒤 시작되는 첫 폴더블폰 예약 주문을 앞두고, 그간 애플케어+ 가입자 수리비만 안내하던 데서 전체 비용 구조를 처음 드러낸 것이다.
가장 비싼 항목은 안쪽 폴더블 메인 디스플레이로, 파손 시 수리비가 999달러다. 바깥쪽 보조 화면 수리는 379달러, 외부 화면과 후면 글래스를 함께 교체하면 509달러가 든다.
배터리 서비스와 후면 카메라 수리는 각각 229달러, 후면 글래스만 따로 교체하면 199달러, 내부 화면을 덮는 보호 커버층만 교체할 경우 49달러로 책정됐다.
애플은 안내문에서 공인 서비스 제공업체는 자체 요금을 책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폰 듀오는 기본 모델 가격이 1,999달러에서 시작해 2TB 모델의 경우 3,199달러까지 올라가며, 정식 출하는 10월 23일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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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케어+ 가입 여부에 따른 손익분기점
아이폰 듀오용 ‘도난·분실 보장 포함 애플케어+’ 요금은 월 19.99달러, 연 199.99달러 또는 일시금 399달러다. 이 플랜에 가입하면 안쪽 메인 화면과 기타 우발 손상 수리비는 건당 99달러로 떨어지고, 외부 화면 및 후면 글래스 수리는 29달러, 배터리는 용량이 초기의 80% 아래로 떨어지면 무상 교체된다.
단순 계산으로도 내부 화면 한 번 깨지는 순간 애플케어+ 일시불 옵션이 유리해진다. 애플케어+ 399달러에 수리비 99달러를 더하면 총 498달러로, 애플케어+ 없이 999달러를 내는 것과 비교해 부담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이를 분석한 글도 “내부 화면 1회 파손만으로도 가입비를 상쇄한다”고 지적한다.
반면 애플케어+ 미가입자의 부담은 기존 아이폰 플래그십 대비 크게 뛴다. 예를 들어 아이폰 17 프로의 2025년 기준 무상보증 외 수리비는 ‘기타 손상’이 749달러, 전면 화면 수리가 329달러였다. 아이폰 듀오는 이보다 기타 손상은 약 2배, 화면은 약 3배 수준으로 비싸진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미 이런 고가 수리비를 어느 정도 예상해왔다. 애플 기기 전문 수리업체 **아이커렉트(iCorrect)**를 운영하는 **리키 파네사르(Ricky Panesar)**는 지난 9월 인터뷰에서 “애플이 듀오 수리를 강하게 통제할 것”이라며, 영국 기준 화면 수리비를 약 800파운드 수준으로 점쳤다.
기기 보험사 **스퀘어트레이드(SquareTrade)**의 퀸튼 고다드(Quinton Goddard) 역시, 폴더블 시장이 성숙하기 전까지는 화면과 힌지(경첩) 비용 비중이 커 “수리 대신 전손 처리(폐기 후 교체)”가 많아질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내구성 우려와 수율 문제까지
아이폰 듀오는 9월 공개 직후부터 내구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받아왔다.
이달 초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 **케이트 버저론(Kate Bergeron)**은, 내부 화면을 보호하는 나노 텍스처(nano-texture) 커버층을 벗겨내 교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반복 사용에 따른 마모와, 접히는 부분의 주름(크리즈)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달 말에는 폭스콘(Foxconn) 공급망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이 중국 언론에, 9월 17일 기준 아이폰 듀오의 최종 조립 수율이 60%를 조금 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생산 공정에서 불량 비율이 상당하다는 의미로, 고가 수리비 구조와 맞물려 장기적인 내구성 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