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10년물 국채 금리가 주말 폭동 이후 시위 재점화를 우려하는 투자심리를 반영하며 화요일 4.96%까지 올라섰다. 반면 비트코인 (BTC)은 8만3천달러 안팎에서 비교적 흔들림 없는 흐름을 이어갔다.
핵심 포인트
- 프랑스 10년물 국채 금리는 화요일 4.96%로 상승, 24년 만의 고점 부근에 근접한 가운데 시위대는 토요일 추가 대규모 집회를 예고.
- ING는 “어떤 정부라도 긴축·절감 정책을 추진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시티는 화요일 예산안 세입 부문 표결을 단기 방향성 지표로 지목.
-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 약 한 달 만에 최대 규모 자금이 유입되며, 비트코인은 8만3천달러선에서 거래.
프랑스 국채 수익률 급등
프랑스 국채 금리는 화요일에도 오름세를 이어가 10년물 수익률이 3bp 상승한 4.96%를 기록, 24년 만의 최고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 10년물 기준 독일 국채 대비 프랑스 국채 금리 스프레드는 5.5bp 벌어진 152.5bp로 확대된 반면, 독일 10년물 금리는 2bp 하락한 3.43%로 내려앉았다. 시위 단체들은 토요일 다시 전국적인 시위를 예고한 상태다.
매도세는 이미 월요일부터 본격화됐다. 당시 프랑스 10년물 금리는 13bp 급등했고, 대표 주가지수인 CAC40은 1.5% 하락해 범유럽 증시 평균(-1%)보다 낙폭이 컸다. 대형 은행주 BNP파리바와 소시에테제네랄 주가는 나란히 3%씩 밀렸다.
높은 에너지 가격과 열악한 학교 환경에 대한 전국적 항의 시위는 주말 동안 파리·마르세유·리옹 등 주요 도시에서 방화·파손 사태로 비화했다. 당국은 약 2,400명을 체포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내무장관 로랑 누네즈의 사임 의사를 거부했다. 누네즈 장관은 토요일에만 6만 명의 경찰력을 투입했지만 “일부 도시에선 여전히 부족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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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ING 전략가 시각
시티의 유럽 금리 전략가 제이미 설은 화요일 진행되는 예산안의 세입(수입) 부문 표결이 “단기적으로 시장에 더욱 중요한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폭동 이전에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과 강경 좌파 지도자 장뤽 멜랑숑의 지지율이 동반 확대되는 양상이 확인됐다. 시장에서는 두 인물이 주도하는 정국 시나리오를 재정적자 축소에 가장 비우호적인 경우의 수로 본다.
ING의 선임 금리 전략가 벤야민 슈뢰더는 “광범위한 민심 저항을 감수하고 필요한 개혁과 재정 절감을 밀어붙이기는 어떤 정부에게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도이체방크의 짐 리드는 이번 주말 사태를 “시장에 또 하나의 정치 리스크를 덧씌운 사건”으로 규정했다. SMBC 글로벌 마켓 전략가 행크 칼렌티는 이번 시위가 재정적자 축소와 연금 개혁에 대한 기대가 희미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ETF 자금 유입
비트코인은 화요일 약 8만1,400~8만3,000달러 범위에서 움직였으며, 한때 바이낸스에서 83,026달러를 터치했다. 같은 시각 브렌트유는 배럴당 111달러를 상회했다. 투자자들은 월요일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 순유입 기준 5억2,660만달러를 추가했다. 약 한 달 만에 가장 큰 하루 자금 유입이며, 이 가운데 블랙록이 운용하는 펀드로만 6억6,520만달러가 몰렸다.
프랑스 국채 금리는 이미 10월 초 10년물 기준 4.9937%까지 상승하며 200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9월 한 달 동안에만 70bp 급등했고, 독일과의 10년물 스프레드는 158.67bp까지 벌어져 2011년 11월 이후 가장 넓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번 화요일의 움직임으로 프랑스 10년물 금리는 해당 고점과 불과 4bp 차이만 남긴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