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투자, 생산성 못 따라가면 최대 1조 달러 손실"…MIT의 경고

New research puts a 2.7X productivity hurdle over the trillion-dollar AI infrastructure buildout (Image: Shutterstock)
New research puts a 2.7X productivity hurdle over the trillion-dollar AI infrastructure buildout (Image: Shutterstock)

MIT와 워튼스쿨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주요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은 2027년까지 집행될 약 1조 1,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합리화하려면 2030년까지 생산성을 최소 2.7배 끌어올려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핵심 포인트

  • AI 하이퍼스케일러는 현재 인프라 투자 계획을 정당화하려면 2030년까지 2.7배의 생산성 도약이 필요하다.
  • 모건스탠리는 2025~2028년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를 약 2조 9,000억 달러로 추산하며, 이 중 약 1조 5,000억 달러는 외부 자본 조달이 필요하다고 본다.
  • 부채와 프라이빗 크레딧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AI 인프라 리스크가 빅테크를 넘어 광범위한 신용시장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와흐터의 AI 수익성 계산

MIT Technology Review는 워튼스쿨 재무학 교수 **제시카 와흐터(Jessica Wachter)**와 공동 저자 **조나선 와흐터(Jonathan Wachter)**의 연구를 심층 분석했다. 두 연구자는 알파벳(Alphabet),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아마존(Amazon), 메타(Meta), 오라클(Oracle) 등 빅테크의 투자 계획을 토대로 AI 인프라의 수익성을 따졌다.

이들의 분석에 따르면, 자본비용과 감가상각, 15% 목표수익률을 반영했을 때, 해당 섹터는 2030년까지 최소 2.7배의 생산성 향상 없이는 현재의 인프라 증설을 정당화하기 어렵다. 논문은 만약 기대했던 AI 활용 붐이 현실화되지 않을 경우, 이번 인프라 구축이 “역사상 가장 큰 자본 오배분(misallocation of capital)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압박은 이미 기업 현금흐름에 드러나고 있다. 알파벳은 2026년 2분기에 59억 달러의 마이너스 잉여현금흐름을 기록했는데, 이는 2004년 구글(Google) 상장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같은 기간 설비투자(CAPEX)는 가파르게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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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슬러가 우려한 ‘AI 크레딧 리스크’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전 세계 데이터센터 건설에 약 2조 9,000억 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 중 약 1조 5,000억 달러는 외부 자본에 의존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AI 인프라 리스크가 기업부채, 유동화증권, 프라이빗 크레딧 시장으로 깊숙이 파고들 수 있음을 의미한다.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진행 중인 메타의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는 이러한 금융 구조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블루아울 캐피털(Blue Owl Capital)**이 운용하는 펀드가 약 270억 달러 규모 캠퍼스를 개발하는 합작법인 지분 80%를 보유하고, 메타는 20%만 유지하는 구조다.

스틴 판 니우버르흐(Stijn Van Nieuwerburgh) 컬럼비아 경영대학원 교수는 이런 대규모 데이터센터 증설이 디벨로퍼, 대출기관, 구조화금융 차량에 어떻게 레버리지를 분산시키는지 연구해 왔다.

전 SEC(미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이자 MIT 슬론 경영대학원 교수인 **게리 겐슬러(Gary Gensler)**는 최근의 AI 투자 사이클을 “자본시장과 실물경제가 동시에 거는 ‘패럴레이 베팅(parlay bet)’”에 비유했다. 핵심은, 여러 전제가 동시에 맞아떨어져야만 이 베팅이 성공한다는 점이다.

암호화폐 전략가 **아서 헤이스(Arthur Hayes)**는 AI 인프라 관련 신용 사이클이 결국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도하고, 그 과정에서 비트코인(Bitcoin) (BTC)이 100만 달러 수준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본인의 시나리오일 뿐, 워튼 연구진이 제시한 공식 전망은 아니다.

‘칩·전력·랙’ 확보 경쟁, 수익성은 아직 물음표

최근 몇 년 동안 하이퍼스케일러들은 AI 연산을 뒷받침할 GPU·전력·데이터센터 랙(Rack)을 선점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 왔다. 공급망 제약과 규제 리스크를 고려하면, 선제적인 인프라 구축은 불가피하다는 논리다.

문제는 생산성과 매출이 이와 같은 속도로 따라올 수 있느냐다. 이미 상당 부분이 외부 자금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기대했던 AI 수요와 수익 창출이 지연되거나 빗나갈 경우, 충격은 개별 빅테크를 넘어 회사채, 구조화채권, 프라이빗 크레딧 등 광범위한 신용시장으로 번질 수 있다.

결국 시장의 초점은 단순한 “AI 붐”이 아니라, 이 거대한 인프라 투자와 맞먹는 생산성·수익성 개선이 제때 현실화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누가 리스크를 떠안을 것인지로 옮겨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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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ey Bondarev

알렉세이 본다레프는 Yellow.com의 콘텐츠 책임자로, 지난 10년 동안 크립토 분야를 취재해 왔습니다. 그는 심층 리서치 및 학습(Research & Learn) 콘텐츠를 전문으로 하며, 분석적 보도, 업계 맥락, 그리고 AI 시대와 보안 기술부터 핀테크 혁신에 이르는, 크립토를 형성하는 거대한 흐름들에 초점을 맞춥니다. 그는 디지털이 아날로그를 머지않아 완전히 능가할 것이라고 믿으며, 그것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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