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만8천달러 하락, 수상한 움직임…미결제약정이 말해주는 진짜 이야기

비트코인 7만8천달러 하락, 수상한 움직임…미결제약정이 말해주는 진짜 이야기

비트코인 (BTC)7만8천달러 바로 위에서 횡보하고 있지만, 가격과 미결제약정의 괴리가 나타나면서 분석가들은 이번 하락을 잠재적인 베어 트랩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크립틱 트레이즈, BTC 셋업 포착

익명의 마켓 논객 Cryptic Trades는 X에 게시글을 올려 비트코인의 최근 하락이 전형적인 숏 트랩의 흔적을 띠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트레이더는 현물 가격이 하락하는 동안 파생상품 시장의 미결제약정이 상승하면서 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미결제약정은 미청산 선물 계약의 총 가치를 추적하는 지표로, 가격 하락 국면에서 이 수치가 오를 경우 롱 포지션 청산보다는 신규 숏 포지션이 쌓이고 있음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펀딩비는 무기한 계약에서 반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들 간에 주기적으로 오가는 지급금으로, 주요 거래소 전반에서 음수로 전환된 상태다.

데이터에 따르면 BTC는 토요일에 7만7,614달러까지 내려가며 5월 1일 이후 가장 낮은 장중 저가를 기록한 뒤, 7만8천달러대에서 가격을 안정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Cryptic Trades에 따르면 이러한 조합은 시장 구조가 전반적으로 여전히 유지되고 있음에도, 곰(매도 세력)들이 이미 하락 붕괴가 일어난 것처럼 베팅을 늘리며 공격적으로 숏 포지션을 쌓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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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가들, 7만5천·7만1천달러 구간 주목

트레이더들은 4시간 차트 상의 상승 삼각형 패턴 이탈 후 재테스트 구간을 근거로 다음 하방 레퍼런스로 7만5천달러를 지목했다.

Daan Crypto Trades는 현재 가격 아래에서 의미 있는 유동성이 모여 있는 가장 가까운 구간으로 7만1천달러를 지목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8만달러 부근에서 눌린 채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포지션들이 정리된 뒤 어느 방향으로든 향후 움직임의 폭이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역사적으로 극단적으로 부정적인 펀딩비는 숏 스퀴즈에 앞서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공매도 포지션들이 강제 청산되면서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이다. 현재 구간에서 새로 진입을 고려하는 트레이더들에게 이 위험은 양방향으로 작용하며, 온체인 지표 역시 매수세가 인용하는 것과 동일한 수치가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하락세를 더 연장시키는 근거로 작용할 수 있다.

BTC 가격 맥락

비트코인은 이달 초 한때 8만2천달러를 돌파하며 미국 CLARITY 법안 관련 모멘텀에 힘입어 상승했지만, 이후 상승세가 멈추고 되돌림을 겪었다.

현재 이 자산은 5월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한 상태다. 유가 시장과 미국 채권 변동성에서 비롯된 거시적 역풍이 기술적 그림과 함께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BTC는 지난 24시간 기준으로 약 1% 하락했으며, 이달 초부터 이어진 수 주간의 박스권 구간 안에 머무르며 강세·약세 양측 모두를 좌절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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