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0,000 Bitcoin (BTC)을 보유한 지갑들이 수 주간의 강한 매도 이후 다시 순매집에 나섰다고 온체인 분석 업체 Santiment의 데이터가 보여준다.
이 흐름의 반전은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들이 2026년 들어 처음으로 5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한 시점과 맞물려 있다. SoSoValue에 따르면 해당 주간 순유입 규모는 7억7,632만 달러였다.
두 가지 흐름 모두 조건부 의미를 가진다. 산티먼트의 애널리스트들은 확실한 시장 바닥을 확인하려면 고래들의 매집과 동시에, 소액을 보유한 개미 투자자들이 매수를 멈추고 포지션을 줄여야 한다고 본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비트코인은 약 7만1,350달러에 거래되고 있었으며, 7일간 약 6.3% 상승했다.
온체인 데이터가 보여주는 것
산티먼트의 보유 분포 데이터에 따르면 10~10,000 BTC 구간의 지갑들은 현재 비트코인 전체 공급량의 68.17%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7일 전 68.07%에서 소폭 증가한 수치다.
0.10%포인트 증가는 절대 수치로는 크지 않지만,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같은 집단이 5주 동안 전체 공급의 약 0.5%를 감축하던 패턴을 되돌리는 움직임이다.
산티먼트는 3월 6일 리포트에서, 2월 23일부터 3월 3일 사이에 고래들이 매집했던 비트코인의 66%를 비트코인 가격이 잠시 7만4천 달러를 터치하던 구간에서 다시 매도했다고 전한 바 있다.
개미 투자자의 문제
산티먼트의 분석에 따르면 바닥 신호는 두 가지 조건이 동시에 충족될 때 나온다. 첫째, 고래들이 매집하고 있을 것. 둘째, 상대적으로 소액을 보유한 개미 지갑들이 포지션을 줄이고 있을 것.
두 번째 조건은 아직 충족되지 않았다. 조정 구간 내내 개미 투자자들은 매수를 이어가고 있으며, 산티먼트는 이를 역사적으로 바닥이라기보다는 추가 하락과 더 자주 연관돼 있다고 설명한다.
산티먼트는 “역사적으로 시장은 ‘군중’이 희망을 잃을 때 바닥을 형성하는 경향이 있다”며 “개미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낙관론이 현재 확정적인 바닥 시나리오에 대한 가장 큰 반론”이라고 말했다.
한편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일요일 기준 16으로 ‘극단적 공포’ 영역에 머물렀다. 설문 기반 심리는 공포를 가리키지만, 온체인 상 개미의 거래 패턴은 여전히 순매수를 보여 주고 있어 상반된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ETF 동향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들은 화요일 하루에만 2억5,092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5거래일 연속 흐름 중 가장 강한 세션을 보였다. SoSoValue에 따르면 이번 연속 순유입은 금요일 1억8,033만 달러 순유입으로 마무리됐다.
현물 비트코인 ETF 전체 순자산은 약 918억3천만 달러 수준이며, 설정 이후 누적 순유입 규모는 561억4천만 달러에 이른다.
유사한 5거래일 연속 순유입은 직전에는 2025년 11월 25일부터 12월 2일 사이에 발생했는데, 당시 총 유입액은 2억8,461만 달러로 이번 주 수치의 약 37%에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