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런 브런슨의 NBA 파이널 유니폼이 100만달러를 넘는 가격에 팔리며, 뉴욕 닉스의 챔피언십 여름은 끝났지만 암호화폐 예측시장과 스포츠 미디어 업계는 여전히 그 여파를 소화하는 중이다.
핵심 포인트
- 브런슨의 파이널 1차전 착용 유니폼이 소더비 경매에서 102만4,000달러에 낙찰, 닉스 관련 수집품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 예측시장 칼시는 르브론 제임스의 차기 팀 관련 거래만 7,600만달러를 넘겼지만, 닉스는 여전히 가능성이 낮은 팀으로 분류된다.
- ESPN은 파이널 중계에 썼던 AI 애니메이션 초상 이미지를 거센 비판 끝에 철회했으며, 딥페이크 논란이 불거졌던 조시 하트 영상은 실제 촬영분으로 드러났다.
브런슨 유니폼, 소더비 닉스 최고가 기록 갈아치워
브런슨이 파이널 1차전에서 직접 착용한 유니폼은 경매에서 **소더비(Sotheby's)**를 통해 102만4,000달러에 낙찰됐다. 닉스 관련 수집품은 물론, NBA 공식 경매를 통해 거래된 모든 유니폼 가운데서도 최고가다.
이 경매는 70차례 응찰 끝에 7월 8일(수) 밤 마감됐다. 인증 기관인 **프로페셔널 스포츠 오센티케이터(Professional Sports Authenticator)**는 해당 유니폼이 파이널 1차전에서 실제 착용된 물건이라고 사진 대조를 통해 확인했다. 브런슨은 당시 샌안토니오 원정에서 30점을 올리며 105-95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에서 착용·지급된 닉스 유니폼 15벌은 합계 186만8,416달러에 팔렸다. 우승을 확정 지은 5차전에서 입은 브런슨의 유니폼은 별도 경매에서 17만9,200달러를 기록했다. 칼-앤서니 타운스와 OG 아누노비의 유니폼은 각각 25만6,000달러에 낙찰됐고, 조시 하트의 유니폼도 8만9,600달러에 새 주인을 찾았다.
소더비 모던 컬렉터블 책임자인 브람 왁터는
이번 수요를 두고
“폭발적”이라고 표현했다. 통상 한 물품당 목표 입찰자 수를 2명 정도로 잡지만,
이번에는 로트마다 10명 이상이 달라붙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결과만 놓고 보면 여전히 2022년 1,000만달러에 팔린
마이클 조던의 1998년 파이널 유니폼에는 크게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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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마켓·칼시, ‘르브론 차기 팀’ 가격 매기는 암호화 예측시장
진짜 큰돈은 경매장이 아니라 예측시장에 모였다.
규제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Kalshi)**는 르브론 제임스의 다음 행선지를 둘러싼 단일 질문에만 거래액 7,600만달러 이상이 몰렸다고 밝혔다. 플랫폼 내 거래량 기준 네 번째로 큰 시장이다. 이 한 질문의 거래 규모가 2026년 월드시리즈, 2027년 NBA 파이널, 2027년 슈퍼볼 관련 시장을 모두 합친 것보다 크다.
암호화 원주민 예측시장으로 꼽히는 **폴리마켓(Polymarket)**과 칼시는 모두 이번 르브론 관련 시장 상위권에 올라 있다. 두 플랫폼을 합친 르브론 차기 팀 거래액은 8,400만달러를 넘어섰다. 폴리마켓은 스테이블코인 USDC (USDC)로 계약을 정산한다. 이곳에서 뉴욕 닉스의 확률은 2% 이하에 머물러, 클리블랜드·골든스테이트·마이애미 등에 한참 뒤처진다.
르브론의 에이전트 리치 폴이 직접 시장에 불을 붙이기도 했다. 그는 7월 3일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현실적인 후보지 10곳을 하나씩 짚으며 공개 발언을 내놨고, 트레이더들은 기존에 언론 보도가 거의 없던 구단들의 확률까지 재조정했다. 폴은 아울러 “닉스가 우승을 못 했다면 이미 르브론을 데려갔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뉴욕을 다시 화두에 올려놨지만, 현실적인 목적지라는 인식까지 바꾸지는 못했다.
우승 확률만 놓고 보면 그림은 더 차분하다. 2027년 챔피언십 전망에서 뉴욕은 두 플랫폼 모두에서 11%로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그 위를 차지한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닉스는 “우승권 전력”으로는 확실히 인정받고 있다.
정작 당사자인 르브론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그의 에이전트는 7월 10일 인터뷰에서 “진전된 내용은 없다”며 “충분한 시간을 두고 상황을 살피는 중”이라고만 밝혔다.
닉스 우승과 AI 역풍…스포츠 미디어의 시험대
이번 우승을 둘러싼 AI 논란은 실제 존재하지만, 소셜미디어에서 퍼지는 일부 서사는 사실과 다르다.
ESPN은 파이널 1차전 중계 이후 거센 비판을 받자, 은퇴 선수들을 AI로 구현한 ‘움직이는 초상화’ 그래픽을 방송에서 전면 철수했다. 시청자들은 특히 토니 파커를 기묘하게 표현한 장면과 코비 브라이언트, 하킴 올라주원, 빌 러셀을 둘러싼 어색한 연출을 문제 삼았다. ESPN은 이를 “실험적 시도”라고 설명했지만, 이후 시리즈 내내 해당 그래픽을 사용하지 않았다.
우승 확정 뒤에도 또 다른 AI 구설이 이어졌다.
ESPN의 SportsCenter 계정은 파이널 종료 직후
헬리콥터 시점의 가짜 맨해튼 스카이라인을 담은
AI 생성 축하 영상을 올렸다가 몇 시간 만에 팬들의 강한 반발에 직면했다.
여기서 반복 유포되는 주장 가운데 하나는 사실과 다르다. 조시 하트는 제일런 브런슨이 등장하는 한 바이럴 영상에 대해 “IT WAS AI”라고 적긴 했지만, 이는 2025년 12월 17일 NBA컵 결승 이후 올린 글이다. 당시 영상은 실제 촬영분이었고, 하트는 딥페이크를 경고한 것이 아니라 농담을 슬쩍 넘기기 위해 AI를 들먹였을 뿐이다.
궁극적으로 이 모든 거래와 논란의 출발점은 ‘우승’ 그 자체다. 뉴욕은 샌안토니오를 상대로 5차전 만에 시리즈를 끝내며 1973년 이후 53년 만에 첫 챔피언 반지를 끼었다. 이번 파이널 시청률은 19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런슨은 5차전에서 45점을 몰아치며 시리즈를 마무리했고
파이널 MVP를 차지했다.
이튿날 한 컬렉터는 그의 루키 카드 한 장에 31만2,000달러를 지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