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마켓(Polymarket) 월드컵 우승 예측 시장에 42억달러가 넘는 자금이 쌓인 가운데, 단일 국가 기준 최대 포지션은 ‘우승 확률 39%’ 프랑스가 아닌 아르헨티나에 형성됐다.
핵심 포인트
- 폴리마켓의 월드컵 우승 콘트랙트 누적 거래 규모가 42억달러를 넘기며, 기존 최대 상품이던 2024년 미국 대선 시장을 추월했다.
- 프랑스는 39%로 가격(암시 확률) 선두지만, 팀별 누적 규모는 아르헨티나가 약 1억3,240만달러로 가장 크다.
- 프랑스는 화요일 텍사스 알링턴에서 스페인과, 잉글랜드는 수요일 조지아 애틀랜타에서 아르헨티나와 맞붙는다.
월드컵 우승 예측, 폴리마켓에서 42억달러 돌파
7월 13일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월요일 기준 월드컵 우승 콘트랙트 누적 체결액은 42억1,325만7,847달러에 달했다. 이로써 이 시장은 약 40억달러 규모에서 마감된 폴리마켓의 2024년 미국 대선 콘트랙트를 넘어섰다.
거래는 스테이블코인 USDC (USDC)로 정산되며, 해당 우승 시장은 7월 19일 전후에 결제가 이뤄질 예정이다.
프랑스는 약 39%의 암시 확률에 팀별 누적 거래액 1억1,560만달러가 쌓인 반면, 17% 수준으로 평가받는 아르헨티나는 1억3,240만달러를 끌어모으며 단일 국가 기준 가장 큰 자금이 몰린 팀으로 집계됐다.
배당률과 자금의 방향이 갈라진 셈이다.
스페인은 약 21% 확률에 1억750만달러, 잉글랜드는 22%에 근접한 가격에 9,880만달러 안팎의 거래가 이뤄졌다. 폴리마켓과 **칼시(Kalshi)**가 운영하는 월드컵 관련 52개 시장 전체 누적 거래액은 58억1,000만달러에 달했다.
관련 기사: 다저스 베팅 6,800만달러 돌파… 폴리마켓·칼시, MLB 포스트시즌 레이스로 확장
‘고래’ 투자자, 수백만달러 단위 수익·손실
이 같은 폭발적 유동성의 상당 부분은 대형 계좌가 이끌고 있다. GRIMDRIP이라는 필명을 쓰는 한 트레이더는 체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무승부에 600만달러를 베팅해 약 750만달러를 거둬들였다. 폴리마켓 스포츠 시장 사상 최대 단일 이벤트 수익이다.
반대로 coldsway라는 계정은 7월 4일 모로코가 우승하지 못할 것에 베팅했다가 490만달러를 잃었다.
소액 투자자 수익 사례도 적지 않다. fishalive라는 이름의 트레이더는 카보베르데가 스페인을 0-0으로 막아내자 약 42만7,000달러를 470만달러로 불렸고, 또 다른 지갑은 같은 경기 결과에 베팅해 900만달러에 가까운 수익을 올렸다.
번스타인(Bernstein) 애널리스트들은 월드컵 기간 예측 시장 전체 베팅 규모가 대회 종료 전 1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증권사는 예측 시장 전체 산업 규모가 올해 2,4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6월까지 전 플랫폼 합산 누적 거래액이 이미 1,3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추산했다.
예측 시장, 규제 칼날과 사상 최대 거래 사이
시장이 커질수록 규제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미국 법무부는 폴리마켓과 연계된 두 건의 내부자 거래 사건을 수사 중이며, 18개 주는 도박 규제를 근거로 이벤트 기반 콘트랙트에 대한 차단 또는 제한 조치를 취했다.
거래량은 대회 일정에 맞춰 치솟았다. 칼시는 6월 한 달 동안 310억달러 이상을 소화했고, 폴리마켓도 같은 달 월간 기록을 갈아치우며 108억달러를 처리했다. 올해 들어 폴리마켓 활성 이용자의 약 60%는 온체인 거래 경험이 전무했던 신규 참여자로 집계된다.
프랑스는 화요일 텍사스 알링턴에서 스페인과 준결승을 치르고, 잉글랜드는 수요일 조지아 애틀랜타에서 아르헨티나와 맞붙는다. 결승전은 7월 19일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개막 당시인 6월 11일만 해도 판세는 지금과 달랐다. 스페인은 공동 우승 후보로 출발했지만 카보베르데와 0-0으로 비긴 뒤 가격이 빠르게 밀렸고,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Kylian Mbappé)**의 8골을 앞세워 20센트 미만이던 가격이 38.9센트까지 상승했다.
조별리그 중반 당시 같은 우승 콘트랙트 거래액은 약 26억달러 수준이었고, 이후로만 약 16억달러가 추가 유입된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