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B는 24시간 동안 1.7% 상승하며 860달러 저항선을 돌파했지만,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 비해서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 같은 제한적인 상승은 **파이낸셜 타임스(FT)**가 바이낸스가 43억달러 규모의 형사 합의 이후에도 수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의심 계좌를 통해 오가도록 허용했다는 내용을 담은 조사를 공개하면서 나왔습니다.
BNB는 한때 868달러까지 올랐다가 되돌림을 거쳐 현재 약 852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 거래소 토큰은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1,370달러 대비 38%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
파이낸셜 타임스의 조사는 내부 문서를 인용해, 13개의 의심 계좌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 17억달러 규모의 거래를 처리한 정황을 제시했습니다.
이 가운데 약 1억4,400만달러 규모의 의심 거래는 2023년 11월 바이낸스가 미국 당국과 유죄 인정을 포함한 합의에 이른 이후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빈민가 거주자와 연관된 한 계좌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9,300만달러를 옮겼으며, 이 자금은 이후 이란과 헤즈볼라의 자금 이동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네트워크로 연결된 것으로 추적됐습니다.
또 다른 계좌는 14개월 동안 결제 은행 정보를 647번이나 변경하면서 1억7,700만달러 이상을 수령했습니다.
전 연방 검찰인 **스테판 카셀라(Stefan Cassella)**는 FT에 이런 패턴이 미등록 자금송금 사업과 유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낸스는 “엄격한 컴플라이언스 통제와 불법 활동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번 시점의 폭로는 바이낸스가 합의에서 약속한 사항과 실제 컴플라이언스 이행 사이에 괴리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다른 거래소 토큰들은 고점 대비 상대적으로 더 탄력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LEO는 최고가 대비 약 10%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는 반면, BNB는 10월 고점 대비 38% 아래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미국 연방 검찰이 3년으로 예정된 기간보다 앞서 독립 모니터링 종료를 요청한 바이낸스의 신청을 검토하고 있는 시점에 나온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금세탁방지법 위반으로 4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창펑 자오(Changpeng Zhao) 전 CEO를 10월에 사면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