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주지사 후보 **프랭크 루소(Frank Russo)**는 주(州)가 1,800억 달러 규모 연기금의 일부를 비트코인(Bitcoin) (BTC)에 배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블록체인 기반 금융 인프라로의 보다 폭넓은 전환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암호화폐를 소득 창출과 경제 회복력 강화를 위한 도구로 활용하자는 입장이다.
콘센서스(Consensus) 행사장에서 Yellow.com과의 인터뷰에서 루소는 단순한 암호화폐 도입을 넘어서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디지털 자산이 플로리다 주민들이 인플레이션을 상쇄하고 추가 소득을 창출하며, 인공지능(AI)으로 인해 급격히 변화하는 노동시장에 적응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기금 배분과 주(州) 단위 크립토 인프라
루소가 제안한 공적 연기금의 비트코인 편입은 비트코인을 투기 수단이 아닌 장기 준비 자산으로 검토하는, 아직은 소수지만 점차 늘어나고 있는 관할 지역들 가운데 플로리다를 포함시키는 시도다.
그는 이 움직임을 가격 상승에 대한 베팅이라기보다는, 주민들의 금융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보다 넓은 전략의 일부로 설명했다.
이 제안에는 분명한 위험도 따른다. 은퇴자 자산을 책임지는 연기금 운용사 입장에서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핵심 우려 요인으로 남아 있다. 루소는 이러한 점을 인정하며, 급격한 시장 하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보험 구조와 유사한 메커니즘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시사했다.
연기금을 넘어 루소는 플로리다가 주민들에게 암호화폐로 세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지역 상거래용으로 설계된 주(州) 발행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시스템을 미 달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달러를 기본으로 유지하되 그 위에 추가되는 금융 레이어로 위치 지었다.
보험 및 경제적 완충장치로서의 크립토
루소의 공약 전반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주제는, 블록체인을 순수한 금융 자산군이 아니라 위험 관리 도구로 활용하자는 관점이다.
그는 자신의 보험 업계 경력을 바탕으로, 스마트 컨트랙트를 기반으로 한 파라메트릭(parametric) 보험 모델을 예로 들며 특히 기후 리스크에 노출된 지역에서 플로리다가 겪어온 장기적인 보장 공백을 해소할 수 있는 잠재적 해법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시스템은 허리케인 세기나 홍수 수위와 같은 사전에 정의된 조건에 따라 자동으로 지급이 이뤄지도록 설계되어, 전통적인 청구 절차에 대한 의존을 줄일 수 있다.
루소는 이러한 원칙을 보다 넓은 암호화폐 채택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구조화 금융 상품을 활용해 변동성 위험을 소비자로부터 떼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커뮤니티를 강화하고 해를 끼치지 않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며, 암호화폐를 투기 수단이 아니라 보호 수단으로 제시했다.
크립토 자본 유치를 위한 주(州) 간 경쟁
루소는 또 플로리다가 규제 명확성을 찾는 암호화폐 기업들의 목적지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뉴욕과 캘리포니아 같은 관할 구역에서 사업 재편을 검토하는 기업들을 겨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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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구체적인 규제 틀을 제시하는 데까지 나아가지는 않았지만, 소비자 보호와 업계 교육이 접근 방식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략은 연방 규제가 계속 진화하는 가운데, 디지털 자산 기업을 유치하려는 미 주(州) 간의 더 넓은 경쟁 구도를 반영한다.
동시에 루소는 주 예산을 공공 블록체인 원장에 올려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자는 방안도 제안했다. 이 구상은 정부 지출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게 하지만, 데이터 민감성과 정치적 실현 가능성에 대한 질문도 불러일으킨다.
AI로 인한 일자리 교란에 대한 대응으로서의 크립토
루소 공약 가운데 가장 미래지향적인 요소는, 크립토를 노동시장 구조 변화에 대한 대응 수단으로 위치 짓는 부분일 수 있다.
그는 디지털 자산 채택을 인공지능의 부상과 직접적으로 연결 지었다. 자동화가 이미 여러 산업에서 고용 기회를 줄이고 있으며, 이런 상황에서 암호화폐가 개인들이 보조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하나의 경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루소는 주 정부가 민간 부문과 협력해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시니어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디지털 금융 시스템 참여를 넓히는 동시에, 사기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채굴, 에너지, 그리고 세수 확대
루소는 또 플레어 가스(flared gas)와 태양광 등 잉여 에너지를 활용한 비트코인 채굴을 장려해 주(州) 세수를 확대하자는 제안도 내놓았다.
그는 새로운 수익원을 통해 세금을 올리지 않고도 인프라와 환경 보호 사업에 재원을 투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접근법은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다른 관할 지역에서 검토되고 있는 전략과 유사하지만, 특히 에버글레이즈(Everglades)와 같은 민감한 생태계에서 환경 우려와의 균형을 필요로 한다.
주목할 점
루소의 제안은 주(州) 차원에서 크립토를 논의하는 방식이 단순 자산 채택에서 벗어나, 공공 재정·보험·노동 정책 속으로 시스템 차원의 통합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핵심은 실행 가능성이다. 연기금 배분, 스테이블코인 발행, 블록체인 기반 거버넌스를 포함한 많은 아이디어는 상당한 규제 공조와 기술 인프라를 필요로 한다.
이러한 구상이 실제로 구현된다면, 플로리다는 암호화폐를 병렬 금융 인프라로 시험하는 미국 최초의 주(州)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 그렇지 못할 경우, 이 제안들은 AI 주도 세계에서 디지털 자산을 경제 불확실성의 해법으로 내세우는 점점 커지는 정치적 내러티브의 일부로 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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