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 네트워크가 이번 주 검증 시스템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면서, 수동 검토 대기 물량을 50% 줄였다. 이는 이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12월 1억9천만 개 토큰 언락을 준비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기존에 Pi의 Fast Track KYC 프로세스에 사용되던 동일한 AI 인프라를 Standard KYC 워크플로에 통합해, 메인넷 마이그레이션 속도를 높이기 위한 통합 검증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이 개선은 올해 예정된 최대 규모의 토큰 출시를 앞두고 시행되었으며, 현재 시세 기준 약 4,300만 달러 규모에 해당한다.
Pi 네트워크 코어 팀은 금요일 발표에서, AI 통합이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검증인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동시에, 의심 사례를 인간 검토자로 보내는 보수적인 자동 점검 방식을 통해 정확성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무슨 일이 있었나
이 AI 기반 시스템은 9월 Fast Track KYC 이니셔티브에서 처음 도입된 기술을 활용한다. 당시에는 신규 사용자가 30번의 채굴 세션을 완료하지 않고도 메인넷 지갑을 개설할 수 있도록 돕는 별도 패스트트랙 절차였다. 이제 이 절차는 완전히 Standard KYC 워크플로에 통합되었다.
Pi의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이번 개선을 통해 사람에 의한 검증을 기다리던 KYC 신청 대기열이 이미 약 50% 감소했으며, 이를 통해 검증 속도가 빨라지고 확장성도 높아졌다. 여전히 인간 검증인은 프로세스에 참여하지만, AI가 초기 스크리닝을 담당하고 복잡한 사례를 수동 검토 대상으로 표시하는 방식이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Pi 네트워크가 1,750만 명의 사용자가 KYC를 완전히 마쳤고, 이 중 1,570만 명이 이미 메인넷으로 마이그레이션되었다고 밝힌 시점에 이뤄졌다. 추가로 약 300만 명이 ‘잠정적으로 KYC 완료(Tentatively KYC'd)’ 상태로 분류되어 있으며, 이들은 추가 라이브니스(liveness) 검증을 완료하면 최종 승인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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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팀은 자동화된 KYC 처리로 절감된 인력을 AI 모델 피드백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 기회 등 생태계의 다른 수요에 재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왜 중요한가
AI 통합의 시점은 Pi 네트워크가 올해 초부터 단계적으로 진행해 온 토큰 출시의 일환으로, 12월 예정된 1억9천만 개 토큰 언락을 앞두고 있어 매우 중요하다. 이번 언락은 2027년까지 예정된 공급 이벤트 중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로 꼽힌다.
토큰 언락은 일반적으로 새로 유통되는 물량이 증가하면서 매도 압력을 유발하는 경향이 있다. Pi 팀은 혼잡을 피하기 위해, 12월 이벤트 이전에 최대한 많은 사용자가 인증을 완료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네트워크는 동시에 규제 준수 노력도 강화해, 최근 EU의 암호자산시장 규제(MiCA) 프레임워크에 따라 문서를 제출했다. Pi는 또한 Web3 게임 경험에서 Pi 토큰을 통합하기 위해 CiDi Games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발표해, 결제 기능을 넘어서는 추가 활용처를 마련했다.
검증인 보상은 여전히 지연되고 있으며, 코어 팀은 이제 2026년 1분기 말까지 분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연기는 2021년 이후 축적된 검증 작업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이 복잡하기 때문으로, 여기에는 서로 다른 처리 단계에 걸친 수억 건의 작업이 포함된다.
Pi 토큰은 보도 시점 기준 약 0.22달러에 거래되고 있었으며, 지난 한 주 동안 약 12% 하락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는 더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Pi는 수년간 폐쇄형 네트워크로 개발된 뒤 2025년 초 거래소에 상장되었다.
12월 언락은 Pi 생태계의 성숙도와 커지는 활용성이 새로운 공급을 큰 가격 압력 없이 흡수할 수 있는지 시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실험 단계에서 기능하는 디지털 경제로 전환하는 프로젝트의 중대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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