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럴라인 엘리슨은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의 전 최고경영자이자,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를 상대로 한 미국 정부의 소송의 핵심 증인으로, 연방 교정국이 확인한 새로운 정보에 따르면 2년형을 선고받은 지 11개월 만에 연방 교도소에서 다른 구금 형태로 이감됐다.
무슨 일이 있었나
31세인 엘리슨은 10월 16일 코네티컷주 댄버리 연방 교정시설에서 지역사회 구금으로 신분이 전환됐다. 이는 여전히 연방 구금 상태이지만, 절반의 집(하프웨이 하우스)이나 가정보호(홈컨파인먼트) 형태로 수감되는 과도기적 단계라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보도했다.
교정국은 안전 및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그중 어떤 형태가 적용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온라인 기록에는 현재 그녀의 예상 출소일이 원래보다 약 9개월 앞당겨진 2026년 2월 20일로 표기돼 있다.
엘리슨 측 변호인들은 이번 이감에 대해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왜 중요한가
엘리슨은 FTX와 알라메다 리서치를 붕괴시킨 수십억 달러 규모 사기 계획에 가담한 혐의로 2년형을 선고받은 뒤, 2024년 11월 댄버리 시설에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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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를 남용하기 위해 뱅크먼-프리드와 공모한 혐의에 유죄를 인정했고, 이후 2023년 형사 재판에서 검찰 측에 가장 결정적인 증인이 됐다.
증언대에서 엘리슨은 두 회사가 어떻게 FTX 고객 자산을 비밀리에 동원해 고위험 투자와 운영 손실을 메웠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검찰은 이 진술이 내부 기록과 통신 내용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연방 정부는 재판 과정에서 엘리슨의 협조를 여러 차례 강조했고, 루이스 캐플런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양형에서 그 협조가 “상당하다”고 인정했다. 다만 그는 사기 행위의 중대성을 이유로, 엘리슨 측이 요청한 집행유예 대신 실형 선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선고 전 엘리슨은 법정에서 피해 규모를 온전히 이해하기 어렵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한편 뱅크먼-프리드는 캘리포니아주 샌페드로의 저보안 연방 교도소에서 25년형을 복역 중이며, 유죄 평결과 형량 모두에 대해 항소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엘리슨이 조기에 지역사회 구금 단계로 전환된 것은 연방 구금에서의 마지막 단계 중 하나로, 일반적으로 감독 하 석방에 앞서 이뤄지는 절차다.
교정국은 다른 수감자들과 마찬가지로, 그녀의 이감 기준이나 구체적인 사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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