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XRP)가 9월 30일 중대 분수령을 맞는다. 이날 Armada Acquisition Corp. II(이하 아마다) 주주총회에서 Evernorth(에버노스)와의 기업결합안이 표결에 부쳐지기 때문이다.
핵심 포인트
- 아마다 주주들은 9월 30일 에버노스와의 합병에 대한 찬반을 결정하며, 승인 시 에버노스의 나스닥 상장 및 ‘XRPN’ 티커 사용을 향한 핵심 관문이 열리게 된다.
- 에버노스는 약 4억7,300만 개의 XRP를 보유하고 있으며, 단순 보유가 아닌 적극적 운용을 전제로 한 ‘XRP 국고(treasury)’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 연 4% 조건의 3,000만 달러 규모 전환사채(컨버터블 노트) 조달은 합병 종결을 전제로 하는 조건부 딜이다.
XRP·나스닥 상장 표결의 의미
아마다 주주들은 9월 30일 열리는 회의에서 에버노스와의 기업결합 안건을 표결에 부친다. 안건이 통과되면 에버노스가 **나스닥(Nasdaq)**에 ‘XRPN’ 티커로 상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최대 걸림돌이 하나 제거된다. 다만 표결 통과만으로 거래가 자동 종결되는 것은 아니며, 합병 계약의 실제 클로징 절차는 별도로 남아 있다.
제안된 구조의 핵심은, 공모 시장 투자자들이 토큰을 직접 매입·보관·운용하지 않고도 XRP에 대한 경제적 노출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즉, 에버노스라는 상장사를 매개로 XRP에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구조다. 에버노스 측은 보유 중인 XRP를 수익 창출형 전략, 인프라 참여, 자본시장 활동 등에 투입해 시간이 지날수록 1주당 기초가 되는 XRP 수량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에버노스는 2031년 만기의 연 4% 전환형 시니어 PIK(지급인종) 노트 3,000만 달러를 발행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이 자금조달 역시 기업결합이 실제로 종결될 것을 전제로 하는 조건부 딜로, 합병 클로징 전까지는 자금이 유입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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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코드’ 논쟁과 구조적 의미
암호화폐 평론가 BankXRP는 에버노스를 “XRP 중심의 국고 회사가 나스닥 상장까지 단 한 번의 표결만을 남겨둔 상태”라고 표현했다. 에버노스가 약 4억7,300만 개의 XRP를 쥐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평가다. 다만 이 같은 평가는 표결 일정이 임박했다는 ‘거리감’을 설명하는 표현일 뿐, 거래 종결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또 다른 암호화폐 논객 Vincent Van Code는 대형 기관이 디지털 자산을 직접 보유할 경우 수탁, 규제 준수, 회계감사, 보험, 내부통제 등 다양한 운영 부담이 뒤따른다고 지적해 왔다. 이 관점에서, 상장된 ‘XRP 국고 회사’ 구조는 이러한 부담을 기업 레벨로 이전하는 동시에, 기관·개인 투자자들이 XRP에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통로를 제공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 구조는 단순히 기초자산을 보유만 하는 패시브 펀드와는 다르다. 에버노스는 Ripple 생태계 전반에서 XRP를 국고 운용, 인프라 참여, 기타 자본시장 활동 등에 적극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다. 다시 말해, XRP를 단순 ‘보관 자산’이 아닌 ‘운용 자산’으로 활용하는 액티브 전략을 채택하겠다는 것이다.
3,000만 달러 전환사채 계약은 이미 확보된 대규모 자본 조달의 연장선에 있다. 에버노스는 그간 Ripple, SBI Holdings, Pantera Capital, Kraken, Arrington Capital 등 주요 투자자들로부터 총 10억 달러가 넘는 총수입(gross proceeds)을 유치한 바 있다. 2025년 11월 기준으로는 추가 매입을 통해 에버노스의 XRP 보유량이 이미 4억7,300만 개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늘어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