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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솔라나에 700만 달러 스테이킹…38% 가격 하락에도 ETF 유입 6억 1,300만 달러 돌파

고래, 솔라나에 700만 달러 스테이킹…38% 가격 하락에도 ETF 유입 6억 1,300만 달러 돌파

블록체인 분석 업체 Onchain Lens에 따르면 대형 암호화폐 고래 한 명이 수요일 OKX 거래소에서 4만 9,165개의 Solana 토큰(약 700만 달러 상당)을 출금해 곧바로 스테이킹 지갑으로 전송했다.

이 같은 매집은 솔라나 현물 ETF가 토큰 가격이 10월 말 고점 대비 38%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는 가운데서도 비상한 자금 유입 흐름을 유지하는 시점에 이뤄졌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이 고래는 2025년 8월 22일 이후 여러 차례 거래를 통해 총 76만 1,405 SOL을 스테이킹했으며, 현재 평가 가치는 1억 94.8만 달러 수준이다. 매집 당시 토큰당 평균 매수가가 206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초기 평가액은 1억 1,797만 달러로, 최근 솔라나 가격 조정 탓에 약 845만 달러의 미실현 손실을 보고 있는 셈이다.

해당 매수는 수요일 솔라나가 24시간 기준 3.6% 상승한 141.87달러에 거래되던 시점과 맞물린다. 이는 광범위한 암호화폐 시장이 완만한 반등을 시도하는 가운데, 기관급 지갑들이 가격 약세 구간을 활용해 리퀴드 스테이킹 및 장기 재무 포지셔닝을 위한 SOL 매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무슨 일이 벌어졌나

온체인 지표에 따르면, 솔라나 신규 현물 ETF들은 2025년 10월 28일 상장 이후 현재까지 누적 순유입 6억 1,3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6개 펀드의 총 순자산은 9억 1,800만 달러에 달한다는 것이 SoSoValue 데이터다. 이들 펀드는 11월 26일 첫 소폭 순유출이 발생하기 전까지 21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이어갔다.

Bitwise의 Solana Staking ETF(BSOL)는 기관 수요를 사실상 독식하고 있다. 이 펀드는 총 순자산 5억 6,710만 달러를 모으며 전체 유입의 89%를 차지했다. 상장 후 불과 18일 만에 운용 자산 5억 달러를 돌파해 암호화폐 ETF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데뷔 사례 중 하나로 평가된다. 그레이스케일의 GSOL이 1억 1,790만 달러 순자산으로 뒤를 잇고, 피델리티·반에크(VanEck)·21Shares·Canary Capital의 상품은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꾸준한 자금 유입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솔라나 ETF에 대한 지속적인 기관 수요는 광범위한 암호화폐 펀드 흐름과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비트코인 ETF는 11월 3일부터 24일까지 37억 달러 순유출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이더리움 ETF에서도 16억 4,0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이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대체 자산에 대한 회전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고래들의 움직임은 이번 700만 달러 스테이킹에 그치지 않는다. 10월 말과 11월 전반에 걸쳐, 온체인 추적 도구들은 중앙화 거래소에서 대규모 SOL이 반복적으로 출금돼 스테이킹에 투입되는 사례를 다수 포착했다. 한 지갑은 4월 30일 이후 마켓메이커 FalconX와 Wintermute를 통해 84만 4,000 SOL(1억 4,900만 달러 상당)을 모았고, 또 다른 주체는 8월에 250만 SOL(5억 580만 달러 상당)을 스테이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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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중요한가

솔라나 ETF는 내장된 스테이킹 기능을 통해 비트코인·이더리움 ETF 대비 구조적인 우위를 제공한다. BSOL은 Helius가 구동하는 Bitwise Onchain Solutions를 통해 보유 자산의 100%를 스테이킹하며, 네트워크 인플레이션과 거래 수수료를 기반으로 연 7% 안팎의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이더리움 스테이킹 수익률은 약 3% 수준이고, 비트코인은 작업증명(Proof-of-Work) 방식 특성상 이와 유사한 수익 흐름이 없다.

이러한 스테이킹 기능은 기관 투자자들이 직면한 핵심 과제, 즉 적극적인 매매 없이 디지털 자산 보유분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전통적 암호화폐 ETF가 단순히 현물 가격을 추종하는 것과 달리, 스테이킹된 솔라나 포지션은 네트워크 보안을 지원하는 대가로 프로토콜 보상을 받는다. BSOL 구조에서는 이 보상이 현금 배당이 아닌 펀드 순자산가치(NAV)에 자동으로 복리 반영돼 시간이 지날수록 펀드 가치가 증가하는 설계다.

Bitwise는 첫 10억 달러 자산에 대해 3개월간 0.20% 운용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 프로모션 기간 BSOL의 실질 비용을 ‘0’으로 만들었다. 이 공격적인 가격 정책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분증명(Proof-of-Stake) ETF 상품을 승인한 이후 다수 발행사가 기관 위탁 운용 mandates를 두고 경쟁하는 가운데 초기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총 1조 7,00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 중인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역시 0.19%의 경쟁력 있는 운용 보수를 내건 자체 솔라나 ETF를 신청했으며, 2026년 5월 31일까지 첫 50억 달러 자산에 대해 전액 수수료를 면제할 계획이다. 이러한 전통 자산운용사의 진입은 대체 레이어1 블록체인 익스포저에 대한 기관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ETF 유입 랠리는 솔라나의 까다로운 가격 흐름에도 불구하고 이어졌다. SOL 가격은 10월 27일 197.60달러에서 11월 21일 약 121달러 저점까지 밀린 뒤, 현재 141달러 선으로 회복한 상태다. 30%에 달하는 낙폭은 투자자 신뢰를 시험했지만 ETF에서의 지속적인 자금 유출로 이어지지 않았고, 이는 매수자들이 단기 모멘텀보다는 장기 포지셔닝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 SOL 전체 공급량의 약 65%가 스테이킹되어 있어, 솔라나 지분증명 보안 모델에 대한 강한 네트워크 참여와 신뢰를 보여준다. 높은 스테이킹 비율은 거래 가능한 유통 물량을 줄여, ETF와 리테일 플랫폼에서 수요가 늘어날 때 가격 방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마무리 생각

역사적으로 가격 조정 구간에서의 고래 매집은 ‘스마트 머니’가 향후 반등을 예상하고 선제적으로 포지션을 구축한다는 신호로 해석돼 왔다. 이번에도 스테이킹 확대는 대형 보유자들이 단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솔라나의 장기 가치 제안에 여전히 확신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테이킹된 토큰은 언스테이킹 쿨다운 기간 동안 약 이틀간 잠기기 때문에, 이들이 비교적 긴 투자 기간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의미한다.

ETF로의 자금 유입과 현물 가격 약세의 괴리는 이례적인 역학을 만든다. 기관 자본은 구조화 상품으로 꾸준히 유입되는 반면, 거래소 현물 시장에서는 트레이더들이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 이 패턴은 ETF 매수세가 모멘텀 트레이더 및 차익 실현에 나선 장기 보유자의 매도 물량을 흡수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조정이 마무리되면 가격 안정 또는 반등의 발판이 될 수 있다.

솔라나 네트워크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조하다. 하루 약 7,000만 건의 트랜잭션과 월 1,460억 달러 이상의 탈중앙화 거래소(DEX) 거래량을 처리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건당 약 0.00025달러 수준의 수수료로 트랜잭션을 처리해, 이더리움 가스비보다 훨씬 저렴하다. 결제, 디파이(DeFi), 실물자산 토큰화(RWA) 분야에서의 채택 확대는 단기 가격 변동과 무관하게 SOL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를 견인할 수 있다.

곧 예정된 프랭클린 템플턴 ETF 출시 역시 자본 유입 가속화를 위한 또 하나의 기관 유통 채널을 제공한다. JP모건은 애초 솔라나 ETF가 6~12개월 내 30억~60억 달러 유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후 전망치를 15억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해당 ETF들은 상장 첫 달에 이미 이 수정 전망의 60% 이상을 달성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최근 조정 이후 솔라나 차트에 바닥 다지기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본다. 토큰은 이미 141~142달러 부근의 첫 번째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을 상향 돌파했으며, 현재 153달러 인근의 저항에 직면해 있다. 145달러 이상에서 안착에 성공하면 155~175달러 구간을 향한 재상승이 열릴 수 있는 반면, 현 지지선을 지키지 못하면 130~135달러대를 재시험한 뒤 보다 견고한 지지를 찾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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