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미국 자회사 Binance.US의 부활을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는 창립자 **창펑자오(Changpeng Zhao, CZ)**의 지분율을 낮추는 재자본화 계획이 포함돼 있으며, 이는 그의 지배력과 연관된 장기적인 규제 장벽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로,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라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Yellow.com은 바이낸스 CEO **리처드 텡(Richard Teng)**에게 논평을 요청한 상태다.
CZ 지분 구조가 핵심 걸림돌로 남아
자오가 지배 주주라는 사실은 Binance.US가 여러 미국 주에서 영업하는 것을 막아온 주요 요인이었다.
이 문제는 그가 2023년 11월, 미 법무부와의 43억 달러 합의의 일환으로 미국 자금세탁방지법 위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이후 더욱 심각해졌다.
자오는 2024년 6월부터 네 달 형기의 연방 교도소 수감을 시작했으며, 이는 암호화폐 업계 경영진에게 내려진 가장 중대한 집행 조치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합의에 따라 바이낸스는 엄격한 감독 없이는 미국에서 영업할 수 없게 되었고, 자오는 CEO 자리에서 물러나 회사 운영에 대한 관여를 제한하는 조건을 수용했다.
그 이후로 그의 지분율은 Binance.US가 규제 당국과 다시 발을 맞추는 데 있어 핵심 장애물 가운데 하나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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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의 후퇴가 가져온 미국 시장 판도 변화
Binance.US는 미 법무부 합의, 운영 축소, 주 단위 제재가 겹치면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잃었다.
바이낸스가 후퇴하는 사이, 이미 미국에서 유일하게 상장된 암호화폐 거래소이자 국가 증권거래소 운영자 후보였던 **코인베이스(Coinbase)**가 미국 내 대표 거래 플랫폼으로 입지를 굳혔다.
코인베이스의 미국 현물 암호화폐 거래 점유율은 2024년과 2025년에 크게 늘었으며, 기관 투자자들은 바이낸스의 시장 이탈 이후 보다 완전히 규제된 거래 상대방을 선호하게 됐다.
따라서 Binance.US가 재출범한다면, 규제 준수·투명성·지배구조가 주요 경쟁 요소로 부상한, 크게 재편된 시장 환경에 뛰어들게 되는 셈이다.
재출범이 노리는 변화
CZ의 영향력을 줄이는 재자본화 구조는 가장 심각한 규제 우려를 완화해, 거래소가 현재 제한을 받는 주들에서 다시 영업을 모색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수 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바이낸스는 세계에서 가장 규제가 엄격한 암호화폐 시장인 미국에서 신뢰를 다시 쌓아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으며, 동시에 강화된 코인베이스 및 더욱 엄격해지는 미국 규제 환경과 경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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