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가 7월 6일 미국을 4 대 1로 완파한 경기는 미국 스포츠베팅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이 걸린 축구 경기가 됐다. 전통 스포츠북은 물론, Polymarket과 Kalshi 같은 예측시장까지 일제히 기록을 갈아치웠다.
핵심 포인트
- BetMGM, FanDuel, Caesars는 모두 이번 16강전을 자사 역대 최다 축구 베팅 경기로 집계.
- ‘미국 우승’ 연계 계약에는 폴리마켓에서 1억2200만달러, 칼시에서 6400만달러가 거래됨.
- 벨기에의 승리는 올해 들어 스포츠북에 가장 큰 수익을 안긴 밤 가운데 하나가 됨.
BetMGM·FanDuel·Caesars, 일제히 신기록
BetMGM은 이번 16강전에서 자사 역사상 어떤 축구 경기보다 많은 베팅 티켓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경기는 2026년 NBA·NHL 플레이오프와 NCAA 토너먼트 경기, 그리고 인디애나-마이애미 챔피언십 결승을 제외한 모든 대학 풋볼 플레이오프 경기보다도 더 많은 베팅을 끌어냈다. 시니어 트레이딩 매니저 크리스티안 치폴리니는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 전체가 “처음 겪어보는 수준의 핸들(거래액)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FanDuel은 회사 설립 이래 축구 경기 기준으로 최대 활성 베터 수와 최대 핸들을 동시에 기록했다. 이전까지 어떤 경기보다도 두 배가 넘는 고객이 참여했다. Caesars 역시 공식 입장을 통해 하루 전 잉글랜드-멕시코 16강전이 세웠던 기록을 불과 하루 만에 갈아치우며, 역대 최다 ‘축구 베팅 고객 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경기는 두 개 방송사를 합쳐 4200만 명이 시청했다. 21세기 들어 NFL을 제외한 어떤 TV 프로그램보다 많은 시청자를 끌어모으며, 미국 스포츠북들에게 ‘대목’이 된 밤이었다.
시저스에서 4분의 3이 넘는, 약 81%의 승부예측 자금이 미국의 8강 진출에 몰렸고, Circa Sportsbook의 한 고객은 미국이 8강에 오를 것에 -130 배당으로 75만달러를 베팅했다. 그러나 벨기에의 네 골 쇼는 이 같은 포지션을 완전히 뒤집으며, BetMGM이 올해 모든 종목을 통틀어 손꼽히는 단일 경기 수익을 올리는 결과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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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마켓·칼시, 거래량 폭증
예측시장 역시 같은 흐름을 탔다. 미국의 월드컵 우승 여부에 연동된 계약에는, 킥오프 전까지 폴리마켓에서만 1억2200만달러, 칼시에서 추가로 64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이 들어왔다. 두 플랫폼 모두 당시 미국의 우승 확률을 5% 미만으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었던 만큼, 실제 기대수익보다는 ‘미국 대표팀 이변 가능성’에 대한 열기가 거래를 밀어 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칼시는 6월 11일 대회 개막 이후 하루 평균 거래액 10억달러 이상을 유지하며, 6월 한 달 동안 총 310억달러를 체결했다. 이는 5월 대비 70% 넘게 뛴 수치다. 폴리마켓 역시 108억달러로 월간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토너먼트 ‘완벽 적중 브래킷’에 200만달러 상금을 내걸었다.
Solidus Labs의 CEO 아사프 메이어는 이번 대회를 두고 “이처럼 큰 스케일에서 젊은 플랫폼들이 시장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 가늠하는 ‘압력 테스트’”라고 평가했다.
월요일 경기 이전에도 축구 베팅 기록은 연일 경신되고 있었다. FanDuel은 미국의 조별리그 1·2차전이 각각 이전 자사 기록을 연달아 깨뜨렸다고 밝혔다. 미국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 승리는 시저스의 축구 베팅 기준을 다시 한 번 끌어올렸고, 이후 아르헨티나-카보베르데, 잉글랜드-멕시코전이 연이어 그 기준을 더 높이며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