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BTC)은 하루 전 9만달러를 잠시 상회해 거래된 뒤, 화요일 8만8,000달러 아래로 밀려났다.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는 현재 약 8만7,40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 2.4% 하락했다.
이더리움 (ETH)은 2.7% 떨어진 2,957달러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주요 암호화폐가 약세를 보였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약 3조400억달러로, 월요일 대비 2.4% 감소했다.
무슨 일이 있었나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는 월요일 1억4,220만달러의 순유출이 기록되며 3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출처: 현물 ETF 통계)
Bitwise의 BITB에서 3,550만달러가 가장 많이 유출됐고, Grayscale의 HODL에서 3,360만달러, GBTC에서 2,900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반면 BlackRock의 IBIT은 600만달러 규모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흐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현물 이더리움 ETF는 월요일 8,460만달러의 순 유입을 기록하며, 7일 연속 이어지던 순유출 흐름을 끝냈다.
Grayscale의 ETHE에는 5,370만달러가 순유입되었고, Grayscale ETH에는 3,090만달러가 추가로 유입됐다.
24시간 기준 전체 청산 규모는 약 2억5,800만달러였으며, 이 중 롱 포지션 청산이 1억9,300만달러를 차지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각각 1억400만달러, 6,200만달러 규모의 청산을 기록하며 선두를 이었고, 이는 Coinglass 데이터에 따른 것이다.
Glassnode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 미결제약정이 30만4,000 BTC에서 31만 BTC로 증가했고, 펀딩 비율은 0.04%에서 0.09%로 올랐다고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 조합은 무기한 선물 트레이더들이 연말 잠재적 변동성을 노리고 레버리지 롱 포지션을 다시 쌓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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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중요한가
이번 가격 흐름은 전통적인 연말 ‘산타 랠리’를 기대하던 트레이더들의 희망이 아직 실현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QCP Capital 애널리스트들은 연말 휴일로 인한 유동성 감소와 손실 상쇄를 위한 세금 목적 매도가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QCP Capital은 화요일 업데이트에서 “크립토는 줄어드는 레버리지, 기계적인 자금 흐름, 엇갈린 내러티브 속에서 박스권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최근 순유출 이후 비트코인 ETF 전체 운용 자산은 현재 약 1,150억달러 수준이다.
이더리움 ETF 운용 자산은 일주일간 이어진 환매 흐름을 월요일 순유입이 뒤집으면서 182억달러에 도달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짧은 연휴 주간을 앞두고 소폭 상승했으며, 10년물은 4.165%, 2년물은 3.507%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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