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순자산이 9일(현지시간) 기준 다시 8,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실적 발표 이후 급락했던 스페이스X 주가가 이틀 새 16% 급등하며 낙폭의 상당 부분을 만회한 덕분이다.
핵심 포인트
- 스페이스X는 8월 7일 15.8% 급등한 133.11달러에 마감, 이틀간 3,270억달러 이상 시가총액을 불려냈다.
- 머스크 순자산은 8,020억달러로, 불과 2주 전 7,000억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수준을 되찾았다.
- 번스타인은 목표주가를 248달러로 올렸고, 레이먼드 제임스는 여전히 800달러로 월가 최고가를 유지했다.
락업 해제 후 되살아난 스페이스X 주가
스페이스X 주가는 8월 7일 133.11달러에 마감하며 하루 동안 15.8% 급등, 이틀간 약 23%의 랠리를 완성했다.
블룸버그는 최근 이틀간의 상승으로 시가총액이 3,270억달러 이상 불어나면서,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공모가(135달러)에 재차 근접했다고 분석했다.
반등은 상장 이후 첫 락업 해제가 끝난 지 이틀 만에 나왔다.
이번 락업 해제로 8월 6일 내부자 보유주 약 9억1,100만주가 시장에 풀리면서, 이미 고점 대비 크게 밀려 있던 스페이스X 주가에 추가 매도 압력(오버행)이 될 것이란 경고가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 쏟아졌었다.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급증한 78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69억달러 안팎이던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 순손실은 약 10억달러에서 5억4,100만달러로 크게 줄었다.
사업별로는 연결성(통신) 부문이 여전히 ‘캐시카우’ 역할을 했다. 스타링크(Starlink) 매출이 두 배 가까이 늘면서 연결성 부문에서만 42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다만 대규모 투자 기조는 이어졌다. 2분기 설비·자본지출은 183억달러에 달했고, 이 가운데 158억달러가 인공지능(AI) 사업에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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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일제 상향… 웨슬리는 “성장 속도·비용 부담 의문”
**번스타인(Bernstein)**의 더글러스 하네드 애널리스트는 스페이스X 목표주가를 239달러에서 248달러로 상향했다.
**아거스 리서치(Argus Research)**는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리며 목표가를 160달러로 제시했고,
씨티(Citi) 역시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가 200달러를 재확인했다. 특히 AI 부문의 조정 후 이익이 자사 추정치를 15억달러 가까이 웃돌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레이먼드 제임스(Raymond James)**의 브라이언 게수알레는 목표가를 800달러로 유지하며 여전히 월가 최고치를 제시하고 있다.
게수알레는 스타십(Starship)이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춰, 통신·AI 인프라·제조·에너지 등 전방위 산업에서 새로운 시장을 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컨센서스는 여전히 엇갈린다. 여러 데이터 제공업체가 집계한 목표가는 227~231달러 수준으로 갈린다.
이는 7일 종가 기준으로 최소 70% 이상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테슬라 전 이사회 멤버인 스티브 웨슬리는 회사의 성장 속도와 흑자 전환까지 감내해야 할 비용 규모에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했다.
상장 후 널뛰기한 머스크 재산
**포브스(Forbes)**는 9일 기준 머스크의 순자산을 8,020억달러로 평가했다.
2주도 채 되지 않아 7,000억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재산이 다시 8,000억달러 선을 회복한 셈이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약 960억달러의 평가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 지분 약 38%를 보유하고 있어, 상장 후 7주간 이어진 주가 변동성이 자산 변동성으로 직격된 상태다.
변동성의 진원지는 6월 상장 직후로 거슬러 올라간다. 스페이스X는 6월 16일 201.80달러로 마감하며 상장 후 최고가를 기록했고,
머스크의 재산도 이때 정점인 1조3,300억달러에 근접했다.
이후 주가는 지난주 108.37달러까지 46% 급락했다. 8월 5일 실적 발표일 하루 동안에만 머스크 재산 약 870억달러가 증발했다는 추산도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