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트럼프는 수요일 케빈 워시를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 임명하는 지명을 상원에 공식 전달했으며, 이를 통해 제롬 파월의 임기가 5월에 끝난 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중앙은행을 누가 이끌지 결정하는 인준 절차가 시작됐다.
암호화폐 시장에 이 결과는 직접적인 의미를 갖는다. 워시는 잘 알려진 통화정책 매파로, 1월에 처음 지명 보도가 나왔을 때 비트코인(BTC) 가격이 약 7만8,000달러까지 하락했다가 현재 약 7만3,000달러 선에서 안정됐다.
이번 지명은 4년 임기의 의장직과 2026년 2월 1일부터 시작되는 14년 임기의 연준 이사직을 포함한다. 현재 지명안은 상원 은행위원회로 넘어갔으며, 위원장인 팀 스콧 상원의원이 인준 청문회와 표결을 진행하게 된다.
워시는 누구인가
55세인 워시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이사로 재직하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이후 그는 스탠퍼드대학교 후버연구소의 선임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중앙은행의 신뢰도와 대차대조표 확대가 장기적으로 가져오는 위험에 대해 다수의 글을 발표해 왔다.
그는 높은 실질금리와 더 작은 연준 대차대조표를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매파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이는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자산의 유동성을 줄이는 조합으로 인식돼 왔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양적완화에 반대했던 그의 이력은 디지털 자산 시장에 잠재적인 역풍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애널리스트들에 의해 여러 차례 지적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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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에 의미하는 바
워시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견해는 그의 통화정책 평판이 시사하는 것보다 더 미묘하다. 그는 비트코인을 “정책 결정자들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줄 수 있는 자산”이라고 표현했으며, 40세 미만 투자자들에게는 “새로운 금”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는 과거 알고리듬 기반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인 베이시스(Basis)에 투자했으며, Bitwise Asset Management와 Electric Capital의 자문을 맡은 경력도 있다.
그럼에도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그의 매파적 금리 전망이다. 1월 말 이 인사 소식이 처음 보도됐을 때, 비트코인 ETF에서는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하루 새 약 1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출됐다.
당시 애널리스트들은 더 높은 실질금리가 무이자 자산을 보유하는 기회비용을 높여 왔으며, 역사적으로 암호화폐 가치를 지탱해 온 유동성을 압박해 왔다고 지적했다.
워시는 단독으로 정책을 결정할 수는 없다. 금리 결정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다수의 찬성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가 위원회를 이끌며 내놓는 신호와 발언은 상당한 영향력을 갖게 될 전망이다. 파월의 임기는 5월 15일에 끝나며, 인준 일정은 아직 유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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