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공룡 Tether는 최대 200억 달러를 조달하고 기업가치를 약 5,000억 달러로 평가받을 수 있는 지분 매각 계획 이후, 자사 지분의 토큰화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USDT 발행사는 블룸버그가 12월 12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투자자들을 위한 여러 유동성 옵션을 검토 중이며 여기에는 자사주 매입과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 지분이 포함된다.
이 같은 움직임은 테더가 한 기존 주주가 회사 가치를 약 2,800억 달러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대규모 할인 매각을 시도하자, 이를 차단하며 최소 한 건의 오프마켓 주식 매각을 중단시킨 직후 나온 것이다.
무슨 일이 있었나
테더가 계획 중인 자금 조달이 성사되면, 이 회사는 스페이스X, 오픈AI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비상장 기업 그룹에 들어가게 된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회사가 현재 메인 라운드에서 기존 주주들의 지분 매각을 허용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이는 테더가 기업공개(IPO) 일정에 대한 어떤 가이드라인도 내놓지 않은 상황에서, 초기 투자자들에게 유동성 문제를 야기한다.
지분 토큰화를 통해 투자자들은 자신들의 지분을 디지털 형태로 보유할 수 있게 되며, 이는 대체 유동성 경로를 제공할 잠재력이 있다.
테더는 2024년 11월, 주식·채권·원자재를 블록체인 기반 자산으로 발행할 수 있는 Hadron 토큰화 플랫폼을 출시했다.
잠재적인 지분 토큰화 구조는 이 프레임워크 위에 구축될 수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
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할인 매각 시도가 공식적인 자금 조달 절차를 우회하려는 “경솔하고” “무모한” 행위라고 규정하며, 해당 거래가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약을 받았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테더는 이번 자금 조달의 일환으로 소프트뱅크, 아크 인베스트 등 전략적 투자자들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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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중요한가
테더의 USDT는 약 1,860억 달러 규모가 유통 중인, 세계 최대 달러 연동 토큰으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약 150억 달러 수준의 이익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공격적인 기업가치 목표를 뒷받침한다.
5,000억 달러 기업가치는 테더의 다른 크립토 네이티브 기업 동종 업계들을 크게 상회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비상장 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만든다.
지분 토큰화 검토는 실물자산 토큰화 시장의 더 넓은 모멘텀을 반영한다. rwa.xyz 데이터에 따르면, 실물자산 토큰화의 유통 가치는 이미 180억 달러를 넘어섰다.
Galaxy Digital, Kraken, Robinhood를 포함한 여러 회사들이 이미 최근 몇 년 사이 지분 토큰화 모델을 도입했다.
테더의 블록체인 기반 지분 구조 탐색은, 대형 크립토 기업들이 전통적인 상장 없이도 어떻게 주주 유동성을 관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선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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