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암호화폐 관련 사업으로 12억 달러 이상을 벌었으며, 화요일에 제출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BTC) 보유 규모가 5,000만 달러를 넘어선다고 공개했다.
핵심 내용:
- 트럼프의 2025년 재정 공개 자료에는 TRUMP 밈 코인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토큰 판매를 중심으로 총 12억 달러가 넘는 암호화폐 수익이 기재됐다.
- 대통령은 900페이지가 넘는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5,000만 달러 이상, 이더리움은 최대 2,500만 달러를 보유 중이다.
- 이번 공개는 상원 민주당이 트럼프의 암호화폐 사업과 연계된 윤리 조항을 둘러싸고 클라리티 법안 처리를 보류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공시가 드러낸 암호화폐 대박
미국 정부 윤리국은 화요일 트럼프의 연례 공시를 공개했으며, 암호화폐 수익은 가장 큰 항목 중 하나로 기록됐다. 그의 두 번째 임기 첫해를 다룬 927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는 호텔, 골프 리조트, 디지털 자산 사업에서 발생한 수입을 모두 상세히 담고 있다.
트럼프의 TRUMP 밈 코인은 셀러브레이션 코인스라는 단체와의 라이선스 계약에 거의 전적으로 연동된 로열티로 6억 3,5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 토큰은 트럼프가 2025년 1월 백악관에 복귀하기 며칠 전 솔라나 (SOL) 네트워크에서 출시됐으며, 잠시 시가총액 수십억 달러 규모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급락했다.
트럼프 일가가 공동 설립한 디파이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은 토큰 판매로 추가 5억 8,8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트럼프는 비트코인 보유분 외에 이더리움 (ETH) 500만~2,500만 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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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켈리, 트럼프 옹호
백악관 대변인 **안나 켈리(Anna Kelly)**는 이번 공시를 둘러싼 이해충돌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정부의 암호화폐 정책은 개인 이득이 아니라 미국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 주장하며, 트럼프의 사업과의 연계를 둘러싼 비판을 재활용된 정치적 공격 서사라고 표현했다.
반면 윤리 전문가와 감시 단체들은 다른 시각을 보인다. 그들은 대통령의 재산이 암호화폐에 묶여 있을 경우, 본인 사업에 유리한 정책을 선호할 유인이 생긴다고 지적하며, 이 같은 우려가 시장 구조 법안인 클라리티 법안의 상원 표결을 가로막고 있다고 본다.
상원 민주당은 고위 공직자의 암호화폐 보유에 대해 실효성 있는 안전장치가 마련되지 않으면 이 법안을 지지할 수 없다고 말한다. 공화당은 윤리 규제는 특정 행정부만 겨냥하지 말고 일률적으로 적용돼야 한다고 맞선다.
TRUMP 토큰의 궤적 자체가 이번 공시 뒤에 있는 변동성을 잘 보여준다. 이 토큰은 2025년 1월 데뷔 후 몇 시간 만에 시가총액 수십억 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수개월간 하락을 거듭해 현재는 약 1.66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3억 9,4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 대비 약 98% 낮은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