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코인 (LTC)이 목요일 한때 약 10% 급등하며 71달러 선까지 치솟았다. 1월 이후 최고가다. 같은 날 라이트코인 재단(Litecoin Foundation) 이 하루 동안 라이트코인 네트워크를 통해 10억 달러 규모 자금이 오갔다고 밝힌 직후다.
핵심 포인트
- 라이트코인은 24시간 동안 약 8% 상승한 반면, 비트코인과 시가총액 상위 10개 코인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 단 하루에 온체인으로 이동한 라이트코인은 1,700만 개 이상으로, 약 10억 달러 규모에 달했다.
- 선물 시장 미결제약정은 5억 달러를 돌파하며 레버리지 포지션이 빠르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온체인 거래 급증한 라이트코인
라이트코인 재단은 소셜 플랫폼 X에 올린 게시글에서, 24시간 동안 네트워크 상에서 손바뀜 된 라이트코인이 1,700만 개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재단은 이를 ‘조정 경제 거래량(adjusted economic volume)’ 지표로 부르며 실질 사용성을 보여주는 척도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 수치는 올해 5월 기록한 25억1,000만 달러의 연중 최고치에는 못 미친다. 그럼에도 재단은 “온체인 사용이 뚜렷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눈에 띄는 점은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동반 조정을 받는 가운데 나온 랠리라는 점이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BTC)은 약 3% 하락해, 이달 상승률이 6%에 그친 상황이고, 다른 시가총액 상위 코인들 역시 비슷한 약세를 보였다.
현물 거래도 크게 활기를 되찾았다. 9월 18일 전후 수준과 비교하면 현물 거래량은 거의 세 배 가까이 뛰어오르며 약 9억4,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LTC 가격은 장중 59달러에서 69달러 사이를 오가며 변동성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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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감기와 파생상품, 라이트코인에 쏠리는 베팅
선물 시장에서도 라이트코인에 대한 레버리지 베팅이 빠르게 늘고 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라이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 규모는 9월 중순 약 3억7,000만 달러에서 9월 22일에는 5억 달러를 넘어섰다.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매수세가 유지될 경우 64달러를 핵심 지지선, 71달러를 단기 상단 목표로 보고 있다.
라이트코인이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내는 정확한 이유는 아직 분명치 않다. 다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4년마다 블록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 사이클에 주목한다. 과거 패턴상 라이트코인 가격은 반감기를 앞둔 6~12개월 사이에 저점을 형성하는 경향이 있었다. 다음 반감기는 2027년 7월 예정으로, 블록당 보상은 3.125 LTC로 줄어들 예정이다.
더 넓게는 비트코인 조정 가능성도 시장 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 FxPro의 수석 시장 전략가 알렉스 쿠프치케비치(Alex Kuptsikevich) 는 비트코인이 7만 달러 선까지 밀릴 경우 단기 투기 세력에는 상당한 고통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 같은 조정이 중장기 상승 전망을 깨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비트코인이 2021년 고점 이후 한때 가치의 절반 이상을 잃고도 결국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전례를 상기시켰다.
9월 내내 이어진 라이트코인 변동성
최근 랠리는 9월 들어 이어진 강세 흐름을 더욱 연장한 모습이다. 라이트코인은 9월 21일에도 거래량이 거의 두 배로 급증하는 가운데 8% 이상 상승해 약 62달러를 기록, 6월 이후 최고가를 갈아치운 바 있다.
이달 들어서만 라이트코인 가격은 37%가량 올라, 2024년 11월 이후 가장 강한 월간 성적을 기록 중이다. 시장 전반이 숨 고르기를 하는 사이, 온체인 사용 증가와 파생상품 수요, 반감기 기대감이 겹치며 라이트코인을 대표적인 ‘역주행’ 알트코인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