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10억 달러 이동…‘잠에서 깬’ 라이트코인, 연초 이후 최고가

On-chain transfers worth $1 billion, reported by the Litecoin Foundation, preceded an LTC price rally to its highest level since January (Image: Shutterstock)
On-chain transfers worth $1 billion, reported by the Litecoin Foundation, preceded an LTC price rally to its highest level since January (Image: Shutterstock)

라이트코인 (LTC)이 목요일 한때 약 9~10% 급등해 71달러 안팎까지 치솟으며 1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라이트코인 재단이 하루 동안 약 1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이 네트워크에서 이동했다고 밝힌 직후다.

핵심 포인트

  • 비트코인과 시가총액 상위 코인들이 하락한 가운데, 라이트코인은 24시간 기준 약 8% 상승.
  • 단 하루에 1,700만 개 이상의 LTC, 약 10억 달러 규모가 온체인에서 이동.
  • 선물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이 5억 달러를 돌파하며 레버리지 베팅 급증.

라이트코인 온체인 활동 급증

라이트코인 재단은 X(옛 트위터) 게시글을 통해, 24시간 동안 1,700만 개가 넘는 LTC가 네트워크에서 손바뀜했다며 이를 ‘조정 경제 거래량(adjusted economic volume)’으로 정의했다. 이 수치는 5월 기록한 연중 고점 25억1,0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재단은 “체인 사용이 뚜렷이 확대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주목할 점은 이 랠리가 시장 전반의 조정 국면 속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BTC)은 약 3% 하락했고, 이달 들어서도 상승률이 6%에 그치는 등 힘이 빠진 흐름을 보였다. 다른 시총 상위 10개 코인 역시 유사한 약세를 나타냈다.

현물 거래도 활기를 되찾았다. 9월 18일 전후 수준과 비교해 거래대금이 거의 3배 가까이 뛰며 약 9억4,800만 달러에 달했다. LTC 가격은 이 구간에서 59~69달러 사이를 넓게 오가며 변동성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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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감기와 파생상품, 라이트코인에 쏠리는 베팅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라이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뚜렷하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라이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9월 중순 약 3억7,000만 달러 수준에서 9월 22일 5억 달러를 넘어섰다. 트레이더들이 레버리지 포지션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의미다.

일부 기술적 분석가들은 현재 LTC의 핵심 지지선으로 64달러를, 매수세가 이어질 경우 단기 상단 목표로 71달러를 제시한다. 이번 급등으로 이 저항 구간을 넘어서면 새로운 가격대 안착 시도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라이트코인이 단기적으로 시장을 상회하는 배경은 분명치 않지만, 여러 시장 참여자들은 정기적인 반감기(halving) 사이클을 주요 요인으로 지목한다. 라이트코인은 4년마다 블록 보상이 50%씩 줄어드는 구조를 갖고 있으며, 역사적으로 반감기 6~12개월 전에 바닥을 다진 뒤 강세장을 펼치는 경향을 보여 왔다.

다음 반감기는 2027년 7월로 예정돼 있으며, 이때 블록당 보상은 3.125 LTC로 줄어든다. 공급 증가 속도가 둔화되면서 장기적인 희소성 프리미엄이 기대된다는 논리다.

한편, 광범위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FxPro의 수석 시장 분석가 **알렉스 쿱치케비치(Alex Kuptsikevich)**는 비트코인이 7만 달러 선까지 밀릴 경우 단기 투기 세력에는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이런 조정이 중장기 강세 시나리오를 훼손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2021년 고점 대비 50% 이상 급락한 뒤에도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전례를 상기시키며, “단기 변동성보다 구조적 추세를 보라”고 조언했다.

9월 랠리로 존재감 키운 라이트코인

이번 급등은 9월 내내 이어진 라이트코인 강세 흐름을 더욱 공고히 했다. LTC는 9월 21일 약 8% 상승해 62달러 선을 회복,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당시에도 거래량이 거의 두 배 가까이 늘며 매수세가 유입됐다.

9월 들어 현재까지 라이트코인 가격은 약 37% 상승한 상태로, 2024년 11월 이후 가장 강력한 월간 성과다.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온체인 거래, 현물 및 파생상품 시장까지 수급이 동시에 붙으며 ‘라이트코인 시즌’이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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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ey Bondarev

알렉세이 본다레프는 Yellow.com의 콘텐츠 총괄입니다. 그는 분석 리포트, 업계 맥락, 그리고 AI 시대와 보안 기술부터 핀테크 혁신에 이르기까지 암호화폐를 형성하는 더 큰 흐름에 초점을 맞춘 심층 리서치 및 학습 콘텐츠를 전문으로 합니다. 그는 모든 디지털이 조만간 모든 아날로그를 앞지르게 될 것이라고 믿으며, 그것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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