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는 “팀이 몇 년씩 정상에 머무는 건 결코 우연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단판 승부, 어느 하루 밤의 결과에 대해서라면 누구든 의심할 여지를 찾을 수 있다. 하지만 6년 동안, 코파 아메리카와 월드컵, 각종 대회에서 연속으로 기록을 갈아치우며 세계 축구의 최전선에 선 아르헨티나는 결코 ‘우발적’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것은 가설이 아니라 패턴이라는 설명이다.
- 그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팀을 “희생과 헌신, 그리고 완성되지 않은 팀의 빈틈을 메워준 몇몇 개인의 순수한 능력으로 결승에 오른 팀”으로 규정했다. 반면 현재 대표팀은 차원이 다르다고 진단했다. 특정 경기, 특정 스타 한 명이 아니라, 경기력의 ‘지속성’으로 평가해야 할 팀이라는 것이다. 그의 표현대로라면 “자신이 본 아르헨티나 대표팀 중 최고”다.
- 패널들도 다른 경로를 통해 같은 결론에 다가갔다. 단 한 번의 세션이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고 해서, 그때마다 시스템을 갈아엎지는 않는다. 포지션이 역방향으로 움직인다 해도 패닉에 빠지지 않는다. 세션이 열리기 전 세웠던 ‘플랜’으로 돌아가야 한다. 스코어보드나 차트가 일시적으로 다른 말을 하더라도 말이다.
이번 세션 역시 시리즈 전반에 걸쳐 진행 중인 5부작 자선 프로젝트를 이어갔다. Zoomex는 회차당 1,000 USDT를 해당 회차 축구 게스트가 지정한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해당 게스트의 대회 전망이 적중할 경우 추가로 5,000 USDT를 얹는다. 마스체라노는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을 점쳤고, 고향 산로렌소 지역의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커뮤니티 단체들에 기금을 보내기로 했다. 이 산로렌소는 로사리오에서 약 20km 떨어진 내륙 소도시로, 부에노스아이레스 명문 클럽 ‘산로렌소’와는 아무 연관이 없다.
“기량 없는 투지는 없다, 투지까지가 실력이다”
Secreto DeFi가 아르헨티나–이집트전을 언급하며 “팀이 차갑고, 공백처럼 느껴지고, 전통적인 아르헨티나식 투지가 오랜 시간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하자, 마스체라노는 이를 부정하기보다 관점을 뒤집었다.
“나는 오히려 정반대로 봤다. 아르헨티나 편에서, 팬으로서의 초조함을 안고, 경기에서 벌어진 모든 상황을 떠올려보면, 월드컵에서 이런 승리를 본 기억이 없다.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지고 있었고, 어려움에 빠져 있었고, 상대도 당연히 플레이를 하고 있었다.”
그는 분석을 한 단계 더 밀고 나갔다. 전반에 아르헨티나는 여러 차례 좋은 침투를 만들었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이집트의 위협은 적지만 매우 효율적이었다. 스코어가 0–2가 되는 순간, 변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2–0이 되는 순간부터 긴장이 밀려오고, 수많은 요소들이 섞여 들어온다. 그런데 아르헨티나는 심장, 이른바 ‘가라’(투지), 그리고 냉정한 머리까지 보여줬다. 왜 이 팀이 챔피언인지를 증명하며 13~14분 만에 경기를 뒤집었다.”
무작정 뛰어들어서가 아니다. 각자 ‘히어로 플레이’를 노린 것도 아니었다. 하나의 그룹, 하나의 팀으로 움직였다. 95분은 생각보다 긴 시간이라는 것, 한 골을 줄이면 모든 것이 다시 열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대회마다 아르헨티나를 비교하는 질문에도 그는 단호했다. 2014년 팀은, 희생과 중원 핵심들의 순도 높은 개인 기량으로 싸운 팀이었다. 지금 팀은 완전히 다른 레벨에서 움직인다.
“내게 이 팀은 완전히 다른 팀이다. 이 팀은 내가 기억하는 어느 아르헨티나 대표팀과도 다른 축구를 한다. 내가 봐온 팀 중 단연 최고다. 특히 꾸준함, 보유한 선수들의 퀄리티, 그리고 팀의 정체성 면에서 그렇다.”
이번 대회에서 아르헨티나를 둘러싼 ‘심판 및 기관 특혜’ 담론에 대해서도 그는 한 줄로 정리했다.
“한 팀이 이렇게 많은 해 동안 정상에 머무는 일이, 우연으로 설명될 수는 없다.”
2014년 태클, 디 마리아 장면, 그리고 ‘모두를 쏟는다는 것’의 의미
Miguel Serrano는 2014년 네덜란드와 준결승에서 나온, 축구팬들의 기억에 각인된 장면을 꺼냈다. 연장전, 실점 직전 상황에서 마스체라노가 시도한 마지막 태클로 경기를 살려냈고, 그 과정에서 자신이 부상까지 입었다고 나중에 털어놓은 장면이다. 또 캄프누 기적(comeback) 경기에서 마스체라노가 디 마리아의 움직임을 살짝 건드려 흐름을 늦춘 뒤, 경기 후 직접 그 사실을 인정했다는 일화도 거론됐다.
그 태클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했다.
“지금 생각하니까 별일 아닌 거다. 지금 다시 그 상황이 온다 해도 거기까지 닿지도 못할 거다.”
페르난도가 재차 묻자 그는 진짜 이유를 덧붙였다.
“끝까지 갈 수 있다고 믿는 마음이다. 실패해서 골을 내준 장면들도 얼마든지 보여줄 수 있다. 그게 축구다. 중요한 건 마지막까지 모든 걸 쏟는 거다.”
디 마리아를 건드렸던 장면에 대해선 특유의 유머를 섞었다.
“조금, 그렇지. 거짓말은 안 하겠다. 화면에 다 나온다. 그래도 5년이 훌쩍 지나서 이제 시효는 끝났다.”
Haskell은 이를 엘리트 스포츠 전반의 변화와 연결했다. 포지션 불문, 각 국대 스쿼드 전체의 평균 기량이 과거와는 다른 수준으로 오른 탓에, 과거처럼 ‘톱10 국가’가 90분 내내 일방적으로 우위를 유지하는 구도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이집트, 카보베르데 같은 팀들도 20~30년 전과는 전혀 다른 팀이다.
“이제 쉬운 경기는 없다.”
이런 환경에서 계속 이기는 팀은, 어려운 순간을 피한 팀이 아니라, 그 순간을 해결하는 법을 갖춘 팀이라는 설명이다.
스타가 팀을 위해 뛰느냐, 팀이 스타를 위해 존재하느냐
팀과 개인 기량의 우선순위를 두고 던진 질문에, 마스체라노는 외교적 수식어를 걷어낸, 가장 직설적인 답을 내놨다.
“물론, 옆에 스타들이 있는 게 최고다. 의심할 여지가 없다. 결국 판도를 바꾸는 건 ‘다른 차원의 선수들’이다. 그게 현실이다.”
이어 그 원칙이 언제 성립하는지를 짚었다.
“하지만 축구 역사에서 수많은 스타들을 보유하고도, 팀으로서는 전혀 작동하지 않은 팀들을 수도 없이 봤다. 그래서 결국 팀이 먼저다. 그 스타들이 자기 재능을 온전히 팀을 위해 쓸 때, 그때가 가장 이상적이다.”
그는 메시를 그런 의미에서 설명했다. 팀이 메시 없이는 작동하지 않는 구조가 아니라, 메시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더 큰 구조에 헌신하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우리에겐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아직 나이가 어려서 자신의 재능을 다 드러내지 못한 선수들도 있지만, 내 눈에는 이미 ‘완성된 선수’들이다. 그들이 모든 것을 팀을 위해 쓰기 때문에, 이 팀은 언제나 끝까지 싸우는 팀이 된 거다.”
페르난도가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자연스러운 비교 대상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떠올리게 하는 질문도 던졌다. 그러나 마스체라노는 역시 이름 언급을 피했다.
“특정 이름을 꺼내서 비교하는 건 공정하지 않다. 대표팀은 함께할 시간이 매우 짧다. 위대한 선수를 여럿 보유하고도, 끝내 ‘팀’을 완성하지 못한 나라들이 많았다. 스트라이커만 예로 들어도, 월드클래스 9번이 네 명 있다고 해서 함께 뛸 수 있는 게 아니다. 모든 라인에 균형 있게 좋은 선수가 맞물려야 한다. 대표팀은 클럽과 다르다. 클럽은 선수를 ‘골라서’ 데려오지만, 대표팀은 갖고 있는 자원으로 팀을 만들어야 한다.”
Secreto와 Miguel은 이 논리를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입했다. 개별 성과가 뛰어난 자산을 여러 개 모아두었다고 해서, 자동으로 ‘전략’이 되는 것은 아니다. 구성 전체가 더 큰 목적에 맞춰져 있어야 한다. 시스템이 활용하지 못하는 ‘개인 스탯 최상위’ 선수는, 포트폴리오의 목표와 맞지 않는 고성과 자산과 다르지 않다는 해석이다.
엔소 페르난데스, 그리고 ‘후계자’라는 개념의 부적절함
페르난도는 마스체라노에게 “현 아르헨티나 중원에서 자신의 후계자가 누구냐”고 물었다. 그는 질문의 전제를 먼저 비틀었다.
“내 후계자라고 보진 않는다. 지금 아르헨티나 미드필더들은 나보다 훨씬 좋다. 훨씬 더 완성형이다. 축구 자체가 많이 바뀌었다. 나는 옛날식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지금의 중앙 미드필더는 훨씬 더 많은 걸 해야 한다. 단순히 수비적인 ‘클래식 컷’이 아니다. 빌드업도, 박스 침투도, 사실상 ‘토털 플레이어’여야 한다.”
엔소 페르난데스에 대해서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말 좋아하는 선수다. 중원 모든 포지션에서 뛸 수 있고, 어느 자리에 서도 잘해낸다. 수비뿐 아니라 모든 걸 다 한다. 득점도 있고, 키패스도 있고, 92분에 박스 침투까지 한다. 말 그대로 토털 플레이어다.”
홀딩 미드필더 역할의 진화는 곱씹어볼 만한 지점이다. 리버풀, 바르셀로나,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마스체라노가 수행한 임무는 탁월했고, 팀의 토대였다. 하지만 기능 자체는 지금의 중앙 미드필더보다 좁았다. 현대 축구에서 그 포지션은 수비, 빌드업, 전진, 박스 침투, 때로는 경기의 결정을 요구받는다. 엔소 페르난데스는 이 모든 역할을 수행한다. 이는 ‘마스체라노의 후계자’라기보다, 마스체라노가 상징하던 역할을 흡수해 더 확장한, 다른 포지션에 가깝다.
VAR, 오프사이드, 그리고 축구에서 ‘공정함’이란 무엇인가
Secreto는 VAR와 오프사이드, 그리고 판정 공정성 문제를 꺼냈다… 기술이 축구를 발전시켰는지, 아니면 흐름을 방해했는지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오프사이드 판독에 걸리는 시간과, 화면 속 한 프레임 차이까지 따지는 ‘초정밀 잣대’가 과연 경기의 본질에 맞는가를 두고 의견이 갈린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의 대답은, 비디오판독 없는 시대를 뛰었던 그에게서 더 비판적인 시각을 예상했던 페르난도에게 의외였다.
"1966년 독일에 가서 물어보라니까요. 그 결승전에서 골라인에 바가 있었으면 그 선수들이 뭐라고 했을까요? 우리도 2014년을 떠올려보면, 지금 기준이면 바로 퇴장감인 장면이 두세 개는 있어요. 자발레타한테 무릎 높이로 작정하고 들어온 태클이 전반에 나왔죠. 지금 같으면 20분 만에 상대가 10명이 됐을 겁니다. 또 노이어가 이과인한테 했던 그 장면, 지금 VAR 시대라면 어떻게 판정 났을지 모르겠어요."
그는 먼저 ‘원칙’에 동의한 뒤, 그 위에 쌓인 시행착오를 짚었다.
"VAR은 결과를 바꿀 수 있는 결정적인 장면에는 개입하는 게 중요하다고 봐요. 코너킥처럼 사소해 보이는 장면까지 다 끌어올리는 건, 공격하는 팀에는 불리하죠. 그런데 저는 그게 오히려 맞다고 봐요. 그런 정지 상황 하나에서 곧장 골이 나올 수 있으니까요."
더 어려운 문제는 VAR이 아니라 오프사이드 룰 자체라고 진단했다. VAR의 적용이 틀렸다기보다, 규칙의 경계가 현실적으로 정리하기 쉽지 않다는 얘기다.
"헤딩으로 골을 넣었는데 발끝이 조금 나갔다고 잡아냅니다. 그 부분은 다시 들여다봐야 할지도 모르죠. 하지만 같은 룰 안에서 모든 장면에 공평하게 득점 기회를 주는 방법을 어떻게 찾습니까? 오프사이드를 완벽하게 ‘정사각형’으로 맞추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에요. 그 사이에 모호한 구간이 너무 많습니다."
그의 기본 입장은 분명하다.
"우리는 진화해야 합니다. VAR의 정신은 경기 안에 조금이라도 더 많은 공정을 집어넣고 싶다는 데서 출발했다고 생각해요. 해석의 여지는 항상 남습니다. 그건 결국 심판의 몫이고, 심판도 사람이니까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하죠."
페르난도가 농담 삼아 “그다음은 로봇 심판 아니냐”고 묻자, 마스체라노는 선을 그었다.
"그건 원치 않습니다. 거기까지 가면 더 이상 축구가 아니죠."
가장 큰 발견: 노르웨이, 그리고 18세 이사 사이바리
이번 대회에서 가장 놀라움을 준 팀을 묻자, 마스체라노는 주저 없이 노르웨이를 꼽았다.
"이번에 끝까지 올라온 팀 중에서, 사실 많이 보지 못했던 노르웨이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먼저 조편성이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세네갈이라는 굉장한 팀을 제치고 2위를 했죠. 그리고 제가 직접 봤던 코트디부아르전, 브라질전에서 그 팀들을 다 떨어뜨렸습니다. 둘 다 제 기준에선 이번 대회에서 가장 좋았던 팀들이었거든요."
그가 본 노르웨이 대 브라질전은, 긴 구간에 걸쳐 수준 높은 경기였다. 노르웨이는 물러앉지 않고 정면 승부를 택했다. "팀의 ‘얼굴’을 세우고 나왔죠."
대회 전까지만 해도 이야기의 변두리에 있던 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메시지였다.
개인 부문 ‘깜짝 스타’는 훨씬 분명했고, 힘도 실렸다. 이전 Zoomex 세션에서 디디 하만과의 대화에서도 언급됐던 이름이 다시 자연스럽게 튀어나왔다. 모로코의 18세 미드필더, 이사 사이바리다.
"미드필더는 한 명이 딱 떠오릅니다. 정말 좋아하는 선수예요. 특히 나이를 생각하면 더 그렇죠. 그리고 전혀 모르던 선수였는데, 브라질과의 1차전에서 보고 깜짝 놀랐어요. ‘이건 엄청난데?’ 싶었죠. 그런데 그 뒤 경기들에서도 그걸 그대로 입증해냈습니다. 18살밖에 안 된 선수가 팀 전체를 움직이게 만들고, 공을 되찾는 방식까지 보면… 정말 대단합니다."
세크레토는 카보베르데 골키퍼 보시냐를 꺼냈다. 축구 분석을 넘어서는 스토리였다. 대회 전 그의 시장가치는 4만 달러 수준, 포르투갈 하부 리그에서 뛰던 선수였다. 월드컵에 아내를 데려오고 싶어 했지만 항공권을 감당할 수 없어 무산될 뻔했고, 결국 FIFA가 나서 해결했다. 단 한 번의 월드컵이 경력을 뒤바꿨다.
"이게 축구가 만들어내는 마법입니다.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당기고, 그 애정과 응원, 그리고 ‘보이는 존재’로 만들어주는 힘이죠."
하스켈은 월드컵이야말로 평소라면 볼 일이 없었을 선수들을 억지로라도 보게 만든다고 짚었다. 당신의 팀이 카보베르데를 만나면 보시냐를 보게 되고, 모로코를 만나면 10년차 베테랑 같은 18세 선수를 보게 된다는 얘기다.
"보통 축구를 소비할 땐, 자기 팀과 모두가 보는 빅클럽들만 봅니다. 그런데 자기 팀이 다른 스타일, 다른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들을 상대하면 충격을 받아요. 이런 종류의 선수가 있다는 걸 그제야 발견하는 거죠."
이야기는 결국 메시에 가 닿았다. 이 대회에서 대부분의 대화가 그렇듯이.
"메시는 공만 잡으면, 박스 근처에서는 항상 셋, 넷이 붙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나이에 보여주는 게 믿기 힘든 수준이니까요."
프랑스, 스페인, 아르헨티나… 그리고 적중한 예측
대회 전체 판도를 놓고 마스체라노는, 정상에 오를 조건을 갖춘 팀으로 세 나라를 꼽았다. 이름값, 팀 성격, 전술적 아이덴티티, 최근 ‘이력’까지 감안한 결과였다. 프랑스, 스페인, 아르헨티나다.
그는 최근 유럽 선수권에서 두 차례 결승에 오른 잉글랜드도 논의의 자격을 충분히 쌓았다고 평가했다. 모로코와 프랑스의 8강전 역시 ‘형식적인 절차’가 아니라 충분히 열려 있는 승부라고 말했다.
"축구는 과학이 아니에요. 수학처럼 딱 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경기 안에는 변수가 너무 많고, 그래서 축구가 더 아름다운 거죠. 여기에 대한 ‘정답’을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결국 취향이고, 굉장히 주관적인 영역입니다. 그래도 저는 이 방향으로 간다고 봅니다. 이름이 있고, 캐릭터가 있고, 아이디어가 있고, 지난 몇 년간의 여정이 있는 팀들 말이죠."
패널은 예상대로 갈렸다. 하스켈은 스페인을, 어느 정도 ‘감정 투자’를 실어 지지했다. 미겔은 프랑스를 상대로 했을 때, 스페인의 전방 압박과 볼 점유 스타일이 일종의 ‘크립토나이트(약점)’가 될 수 있다는 전술적 근거를 길게 설명한 뒤에도, 결국 ‘결정적인 재능’이 모인 프랑스를 우세로 봤다. 세크레토 역시 프랑스의 개인 기량과, 이 단계에서 갖고 있는 한 끗의 우위를 인정했다.
하스켈과 미겔은 분석을 마무리하며, 스페인과 아르헨티나가 결승에서 맞붙는다면 어느 시차, 어느 좌석에서 봐도 가치가 있는 경기일 거라고 입을 모았다.
예측 시장 얘기로 넘어가자, 하스켈은 이를 자주 활용하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경기 몰입을 돕는 ‘인센티브’여야지 주 수입원 전략으로 착각해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세크레토는 월드컵 기간 내내 플랫폼을 적극 활용했고, 보상 구조 자체가 한 경기 한 경기를 더 진지하게 들여다보게 만드는 동기부여가 됐다고 했다.
"어차피 볼 경기라면, 여기에 작은 긴장감을 더해보자는 거죠. 감정의 온도를 한 단계만 더 끌어올리는 장치라고 보면 됩니다."
미겔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의 일화를 꺼냈다. 스위스에 패한 바로 다음 날, 스페인 방송사 제작실에서 “스페인이 우승한다”고 공언했고, 그 예측이 적중하면서 입소문을 탔다. 다만 그 말이 기록으로 남는 플랫폼이 아니라 ‘회의실’에서만 한 말이었다는 점을 두고 아쉬움을 전했다.
Zoomex 세션이 남긴 한 가지 교훈
세션의 전반과 후반을 관통하는 공통분모는, 패턴 인식과 결과 예측 사이의 간극, 그리고 단발성 결과가 어긋났을 때도 패턴을 신뢰할 수 있는 냉정함이었다.
마스체라노가 설명한 이번 대회 아르헨티나의 5경기 연속 흐름은 팬심이 아니라 데이터 기반 관찰이었다. 다섯 경기 모두에서 아르헨티나는 상대보다 분명히 우위에 있었다는 것이다. 그 중 하나는 막판에 뒤집은 승부였다. 그러나 이 한 경기의 드라마가 패턴을 깨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패턴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멘탈리티’를 증명한다고 그는 봤다.
미겔이 메시에 대해 한 분석은, 투자와 축구 양쪽에서 그대로 적용된다.
"메시는 어떻게 항상 상대를 가장 아프게 할 지점을 찾아낼까요? 안쪽 패스 타이밍을 완벽하게 알고 있죠."
답은 경험이다. 수십만 번의 패턴 인식이 몸에 밴 결과, 물리적·인지적 능력이 결합해 본능처럼 튀어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37세에도 여전히 수비수 네 명이 한 사람에게 묶인다. 이것은 마법이 아니라, 20년에 걸친 준비와 관찰이 응축된 산출물이다.
트레이딩도 같다. 세크레토가 “깜짝 결과가 너무 많아 예측이 어려웠던 해”라고 인정한 대목은, 변동성이 모델의 가정 범위를 넘어섰을 때 트레이더가 내놓는 솔직한 진단과 똑같다. 한두 번의 이탈이 시스템을 무너뜨린 것은 아니다. 다음 매매에서 같은 프레임을 더 잘 쓰도록 조정하는 것이 해법이지, 프레임 자체를 버리는 게 아니다.
마스체라노의 VAR 발언은 이 점을 가장 압축적으로 드러낸다. 변화하고, 기술은 ‘더 많은 공정성’을 위해 쓰는 것이다. 해석의 여지는 언제나 남고, 최종 판정은 결국 실시간의 인간에게 귀속된다. 그 인간은 가끔 틀린다. 목표는 모든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승부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오판을 줄이는 것이다. 트레이딩에서 손절(stop loss)의 존재 이유도 정확히 여기에 있다.
Zoomex의 ‘월드컵 임팩트 서약(Impact Pledge)’은 이제 마지막 한 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월드컵을 들어 올리게 될까. 마스체라노는 그렇게 단언했고, 결과에 따라 산 로렌소 지역 커뮤니티 단체를 위해 5,000 USDT 규모의 후원이 대기 중이다.
Zoomex 소개
Zoomex는 2021년 설립된 글로벌 가상자산 트레이딩 플랫폼으로, 전 세계 35개 이상 국가·지역에서 300만 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600개 이상의 거래 페어를 제공하고 있다.
‘Simple × User-Friendly × Fast’를 핵심 가치로 삼아, 고성능·저진입장벽·신뢰성을 갖춘 거래 환경을 바탕으로 공정성, 윤리성, 투명성을 추구한다.
Zoomex는 하스 F1 팀 공식 파트너이자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글로벌 브랜드 앰배서더 파트너로서, 서킷과 그라운드에서 요구되는 속도·정밀도·규율을 트레이딩 환경에 그대로 이식한다.
또한 Canada MSB, U.S. MSB, U.S. NFA, Australia AUSTRAC 등 규제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사이버 보안업체 Hacken의 보안 감사를 통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