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페스트 아시아 2026, 인도네시아와 글로벌 플레이어 한자리에… 디지털 자산 미래 청사진 제시

코인페스트 아시아 2026이 발리에서 열려 90개국 1만 명이 모였다. 규제·스테이블코인·토큰증권·인프라·거버넌스를 한 자리에서 논의했다.
5시간 전
코인페스트 아시아 2026, 인도네시아와 글로벌 플레이어 한자리에… 디지털 자산 미래 청사진 제시

발리=코인페스트 아시아 ‘세계 크립토 페스티벌(The World’s Crypto Festival)’인 코인페스트 아시아 2026이 8월 20~21일, 인도네시아 발리 멜라스티 비치 일대 5개 비치 클럽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정책·규제 논의부터 산업 이슈, 비즈니스 네트워킹, 커뮤니티 교류까지 한데 묶은 축제형 콘퍼런스로, 90개국에서 1만 명이 발리를 찾았다.

코인페스트 아시아 2026 참가자들. 사진: Coinfest Asia

코인페스트 아시아는 2019년 첫 개최 이후 단순한 크립토 커뮤니티 밋업을 넘어, 아시아 디지털 자산 산업을 대표하는 핵심 네트워킹 허브로 성장했다.

인도네시아 크립토 네트워크(Indonesia Crypto Network, ICN) 설립자이자 코인페스트 아시아 주최자인 스티븐 수하디(Steven Suhadi)는 이번 성장이 “단순 규모 확대를 넘어, 디지털 자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새로운 경험 설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산업에는 이미 수많은 콘퍼런스가 존재합니다. 코인페스트는 완전히 다른 접근을 택했습니다. 규제 당국과 산업 관계자, 투자자와 창업자, 글로벌 기업과 로컬 생태계가 실제로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장(場)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축제 형식은 겉으로 보이는 ‘예쁘게 꾸민’ 포맷이 아니라, 더 깊은 인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현실 세계 관계로 전환시키기 위한 의도적 설계입니다”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정책 키 플레이어와 글로벌 리더, 한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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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투자부·국회(DPR)·금융감독청(OJK) 관계자들이 코인페스트 아시아 2026에 참가했다. 사진: Coinfest Asia.

행사에는 인도네시아 정책·금융 분야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무크하맛 미스바쿤(Mukhamad Misbakhun) 인도네시아 국회(DPR RI) 제11위원회 위원장, 토도투아 파사리부(Todotua Pasaribu) 투자·다운스트리밍 담당 부장관 겸 BKPM 부청장, 아디 부디아르소(Adi Budiarso) 금융감독청(OJK) 금융기술혁신·디지털 금융자산·크립토 자산 감독 총괄, 판트로 판더 실리통가(Pantro Pander Silitonga) 국가경제위원회(DEN) 전무이사, 카이 함자 팡(Kai Hamza Pang) ICEx 그룹 CEO, 윌리엄 수탄토(William Sutanto) INDODAX 공동창업자 겸 CEO 등이 그 주인공이다.

글로벌 디지털 자산 업계 리더들도 직접 발리를 찾았다. 온체인 데이터 애널리틱스 기업 낸센(Nansen)의 알렉산더 스바네빅(Alexander Svanevik) CEO, MEXC Ventures의 부가르 우시(Vugar Usi) CEO, BitGo 아시아·태평양(APAC) 매니징 디렉터 겸 싱가포르 대표인 안젤라 앙(Angela Ang), Circle APAC 정책·규제전략 디렉터 청이 옹(Chengyi Ong)이 현장을 찾았고, 바이낸스(Binance) 공동창업자 겸 공동 CEO 이허(Yi He)와 인풋 아웃풋(Input Output) 창업자 겸 CEO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은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스테이블코인에서 ‘인도네시아 국제 금융센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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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페스트 아시아 2026 세션에서 스테이블코인 전망을 논의하는 업계 리더들. 사진: Coinfest Asia.

코인페스트 아시아 2026의 화두는 규제, 스테이블코인, 자산 토큰화, 기관 도입(Institutions) 등 디지털 자산과 전통 금융의 접점을 둘러싼 주제들이었다. 논의는 디지털 자산이 더 이상 금융권의 ‘변두리’가 아니라, 제도권 금융과 점점 긴밀히 맞물려 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정부가 추진 중인 글로벌 금융허브 전략과 맞닿아 있다. 국가경제위원회(DEN) 판트로 판더 실리통가 전무이사는 ‘인도네시아 국제 금융센터(Indonesia International Financial Center, IIFC)’ 구상을 소개하며, 약 3,000억~5,000조 루피아(미화 약 169억~281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 잠재력을 제시했다.

그는 “은행·보험·프라이빗에쿼티(PE) 등 전통 금융서비스가 이 허브의 중심이 되겠지만, 여기에 암호자산을 포함한 새로운 자산군을 함께 끌어들이려 합니다. 이 시장을 함께 키워 나가길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규제 측면에서 무크하맛 미스바쿤 인도네시아 국회 제11위원회 위원장은 혁신 공간을 보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내 광업, 부동산, 인프라 등 다양한 실물자산에 토큰화(tokenization)가 접목될 수 있는 잠재력을 높게 봤다.

“감독은 필요하지만, 혁신을 막아서는 안 됩니다. 규제가 혁신을 죽이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됩니다”라고 미스바쿤 위원장은 말했다.

한편 바이낸스 공동창업자 겸 공동 CEO **이허(Yi He)**는 업계의 과제가 “블록체인이 작동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단계에서, 이 기술이 사회 전반에 어떤 실질적 효익을 대규모로 제공할 수 있는지 증명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짚었다.

“이제 우리의 과제는 ‘블록체인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이 기술이 사회 전체에 의미 있는 혜택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라고 그는 강조했다.

이 같은 시각은 인풋 아웃풋(Input Output)의 창업자 겸 CEO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의 견해와도 맞닿아 있다. 그는 2030년을 향해 가는 과정에서 웹3(Web3)와 전통 금융 시스템이 빠르게 수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핵심 질문은 ‘이 두 세계를 어떻게 하나로 잇느냐’입니다”라고 호스킨슨은 말했다.

호스킨슨은 다음 국면의 디지털 자산 산업에서는 스테이블코인, 실물자산(Real-World Assets), 규제 체계, 프라이버시, 그리고 AI가 중요한 축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혁명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제 막 시작 단계에 있을 뿐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규제·기관·테크를 잇는 ‘Institutional Summit’

코인페스트 아시아 2026에서는 디지털 자산 거래·청산·수탁 인프라를 대표하는 ICEx, CACI, ICC가 후원한 기관전용 포럼 **‘Institutional Summit’**가 별도로 마련됐다.

이 서밋은 규제 당국, 금융기관, 테크 기업, 디지털 자산 사업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략 이슈를 논의하고 협업 기회를 모색하는 폐쇄형 라운드테이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ank Indonesia, BI), Danantara Indonesia,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 국가개발기획부(Bappenas),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KADIN) 등 정책·제도 측 참가자들과, BRI, Superbank, Xendit, Tether, Coinbase, BitGo 등 글로벌·로컬 플레이어들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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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페스트 아시아 2026 ‘Institutional Summit’에 모인 규제기관·금융기관·디지털 자산 업계 관계자들. 사진: Coinfest Asia.

논의 주제는 자산 토큰화와 기관 니즈에 맞는 스테이블코인 활용 방안이었다. 세션은 *“Tokenization: Which Assets Will Actually Scale in Asia?”*와 “Stablecoins in Asia: From Crypto Settlement to Real Corporate Payments.” 등으로 구성돼, 아시아에서 실제로 확장 가능한 자산군과 기업 실거래 영역에서의 스테이블코인 사용 가능성을 짚었다.

인도네시아 국회 제11위원회 위원장 무크하맛 미스바쿤은 “서로 다른 그룹을 한 공간으로 끌어들이는 것 자체가 코인페스트 아시아의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코인페스트 아시아에서는 업계, 규제 당국, 투자자가 같은 공간에서 만납니다. 이런 포맷은 흥미로울 뿐 아니라, 앞으로 더 강화·확대해 나가야 하는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구성은 각 부문이 서로의 관점을 공유하고, 크로스 섹터 니즈를 이해하며, 행사 이후에도 이어질 수 있는 관계를 쌓는 계기가 됐다.

제품·인재·트레이딩까지… ‘현장형’ 프로그램으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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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XC Ventures가 후원한 ‘Alpha Arena Trading Competition’ 결승전. 사진: Coinfest Asia.

코인페스트 아시아는 정책·제도 논의에만 그치지 않았다. 행사에 앞서 진행된 여러 프로그램의 결승·최종 무대가 발리 현장에서 열리며, ‘빌더·인재·시장’ 전 과정을 보여주는 장으로 확장됐다.

샤드랩(ShardLab)이 인도네시아 창의경제부(EKRAF)와 함께 운영한 빌더 프로그램 **‘Protocol Camp Cohort 9’**는 코인페스트 아시아에서 파이널 데모를 열고 막을 내렸다. 총 6명의 인도네시아 빌더가 자신들이 개발한 웹3·AI 기반 제품을 심사위원과 투자자 앞에서 발표했다.

시장 측면에서는, 아시아 각국 트레이더가 모인 라이브 트레이딩 대회 **‘Alpha Arena Grand Final’**이 열렸다. 총 상금은 미화 10만 달러로, MEXC Ventures가 후원했다.

이 두 프로그램은 코인페스트 아시아가 정책·기관 논의를 넘어 제품 개발, 인재 육성, 실거래·시장 활동까지 포괄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코인페스트 아시아 2026은 디지털 자산·테크·금융 전반의 다양한 기업들이 함께 만들었다. ICEx Group(ICEx, CACI, ICC), MEXC Ventures, INDODAX, CFX 등을 비롯한 다수의 파트너사가 후원사로 참여했다.

코인페스트 아시아 소개

코인페스트 아시아는 2019년 출범했으며, 인도네시아 크립토 네트워크(ICN) 산하 미디어 플랫폼 코인베스타시(Coinvestasi)가 주관한다. 자카르타의 소규모 크립토 커뮤니티 밋업으로 시작한 행사는, 지금은 ‘세계 크립토 페스티벌’로 자리 잡으며 아시아와 전 세계 디지털 자산 커뮤니티·산업 관계자들이 교류·협업·공동 성장의 기회를 모색하는 장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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