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0.14달러 초저가' 시대 종료 예고…대폭 인상 경고 나와

A significant API price rise is coming from DeepSeek, whose V4 Flash model charges $0.14 per million input tokens today. (Image: Shutterstock)
A significant API price rise is coming from DeepSeek, whose V4 Flash model charges $0.14 per million input tokens today. (Image: Shutterstock)

**딥시크(DeepSeek)**가 목요일 개발자 커뮤니티에 공지를 내고 자사 API 전 제품군에 대해 “중대한 수준의 요금 인상”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입력 토큰 100만 개당 0.14달러라는 파격 단가를 내세워온 회사가 사실상 ‘초저가 전략 종료’를 알린 셈이다.

핵심 포인트

  • 딥시크는 API 요금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만 예고했을 뿐, 구체적인 인상 폭이나 시행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 현재 V4 플래시는 입력 100만 토큰당 0.14달러, 출력 100만 토큰당 0.28달러로 서구 빅테크 대비 ‘한 자릿수 수준’의 가격을 받는다.
  • 이번 경고는 V4-Flash-0731에 대한 사상 최대 이용량과 내몽골 대형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 발표 직후 나왔다.

딥시크, API 요금 인상 예고…구체 숫자는 ‘깜깜이’

항저우에 본사를 둔 딥시크는 개발자 플랫폼 공지를 통해 전체 API 가격이 “가까운 시점에” 인상될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공지에는 인상률, 절대 금액, 시행일 가운데 어느 것도 포함되지 않았다.

회사 측은 “전체 가격 체계가 향후 인상될 예정이며, 상세 계획은 추후 안내하겠다”는 수준의 설명만 내놨다. 고객들에게는 “향후 사용 계획을 이에 맞춰 조정하라”고 권고했지만, 문구상으로는 인상 규모를 가늠할 단서를 거의 남기지 않았다.

현재 딥시크의 요금 체계를 보면, V4 플래시는 입력 100만 토큰당 0.14달러, 출력 100만 토큰당 0.28달러에 제공된다. 이는 글로벌 AI 모델 시장 평균을 ‘한 자릿수로 깎아낸’ 가격대다. 예컨대 **문샷 AI(Moonshot AI)**의 키미 K3는 같은 분량에 각각 3달러와 15달러를 책정하고 있고, **앤스로픽(Anthropic)**의 Fable 5는 10달러와 50달러를 받는다.

인상 경고는 V4-Flash-0731 공개 일주일 후 나왔다. 해당 모델은 2,840억 개의 파라미터를 탑재했지만, 실제 호출 시에는 약 130억 개만 활성화하는 구조를 채택해 일반적인 작업 1건당 비용을 약 3센트 수준으로 억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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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들 “왜 지금인가”…딥시크 타이밍에 의문

AI 개발자 **마이클 궈(Michael Guo)**는 목요일 소셜미디어에서 이번 조치를 공개적으로 문제 삼으며, 이 시점의 가격 인상이 “스스로 리스크를 키우는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 연구소·빅테크들의 추격으로, 딥시크가 한동안 누리던 ‘가격·성능 격차 우위’는 상당 부분 줄었다. **메타(Meta)**의 Muse Spark와 **오픈AI(OpenAI)**의 GPT-5.6 Luna는 이미 같은 개발 예산을 놓고 딥시크와 정면 경쟁하는 구도다.

실제 사용량 지표를 보면, 일반 공개 이후 V4 플래시에 대한 트래픽이 얼마나 빠르게 폭증했는지 드러난다. 오픈라우터(OpenRouter) 통계에 따르면 7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일주일간 V4 플래시는 7.22조 토큰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코드 특화 플랫폼 **오픈코드(OpenCode)**는 8월 1일 하루에만 8조 토큰이 처리됐다고 집계했다.

‘헐값 전략’의 한계…인프라 비용 현실화 국면

이 정도 규모의 트래픽을 감당하려면, 반도체와 전력을 비롯한 인프라 자원이 기하급수적으로 투입된다. 현재 수준의 ‘헐값’ 요금으로는 장기적으로 수지 맞추기 어렵다는 분석이 업계 안팎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딥시크는 이런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몽골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짓고, 자사 전용으로 1GW(기가와트)급 연산 능력을 확보하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엔비디아(Nvidia)**의 젠슨 황(Jensen Huang) 최고경영자는 최신형 가속기 기준으로 이 정도 규모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약 500억달러가 필요할 것이라고 추산해 왔다.

이번 인상은 불과 한 달도 안 되는 기간에 단행되는 두 번째 요금 정책 변경이다. 딥시크는 7월 중순, 서버 피크 타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피크·오프피크 요금제를 도입하며 첫 번째 ‘가격 손질’에 나섰다.

그 이전인 5월에는 V4 모델에 상시 할인 정책을 걸어 국내 경쟁사들의 가격 인하를 유도하기도 했다. 당시 **바이트댄스(ByteDance)**와 텐센트(Tencent) 등 주요 업체들은 딥시크를 의식한 듯 공개 요금을 잇따라 내렸다.

딥시크가 이번에 구체 수치를 밝히지 않은 채 “대폭 인상” 신호만 먼저 보낸 배경을 두고, 시장에서는 ▲지속 불가능한 초저가 정책을 정상화하려는 움직임인지, ▲아직 경쟁사 대비 가격 우위를 지키면서도 인프라 투자 재원을 확보하려는 포석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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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ey Bondarev

Alexey Bondarev는 Yellow.com의 콘텐츠 책임자로, 지난 10년 동안 암호화폐 분야를 취재해 왔습니다. 그는 심층적인 Research와 Learn 콘텐츠를 전문으로 하며, 분석형 보도, 업계 맥락, 그리고 AI 시대와 보안 기술부터 핀테크 혁신에 이르기까지 암호화폐를 형성하는 더 큰 동인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는 모든 디지털이 곧 모든 아날로그를 앞지르게 될 것이라 믿으며, 그것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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